[밸류체인타임스=권예원 인재기자] 2007년 애플이 터치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출시하며 IT 업계에 ‘스마트폰 붐’을 일으켰다. 그 뒤를 이어 국내 기업인 삼성에서도 2010년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대한민국은 국민 중 97%가 스마트폰을 보유하는 나라로 급성장했다. 아이러니하게 우리는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풍요의 부작용으로 미디어 중독, 게임 중독, 도파민 중독 등 많은 중독이 팽배해지는 암울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스마트폰 중독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보건대 연구팀은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긴 상위 30%의 학생은 하위 30%의 학생들에 비해 분노조절 장애, 충동장애, 우울감, 외로움을 50% 이상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출처: unsplash
또한 연구팀은 스마트폰에 중독된 학생들의 뇌가 암환자나 만성통증환자들의 증상완화를 위해 사용되는 마약성 진통제 ‘옥시콘틴’을 맞는 것과 비슷한 형태의 신경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스마트폰의 보급량이 늘어나면서 특히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의존성이 급격히 높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2023년 조사한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에 과의존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방과 후 늦게까지 학원에 가는 아이들에게 연락하기 위해 혹은 부모님의 맞벌이로 집에 혼자 있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여주기도 한다. 유년기부터 스마트폰과 함께 자란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과의존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미성년자들이 스마트폰에 쉽게 중독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짧은 숏폼 영상 때문이다. 숏폼을 통해 쉽게 도파민이 분비되어 우리의 뇌는 지속해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고 싶어 한다. 맘에 드는 영상이 나올 때까지 계속 스크롤을 내린다. 스크롤을 내리다 마음에 드는 영상이 나오면 도파민이 분비된다. 다시 도파민이 분비될 때까지 스크롤을 내린다. 숏폼에 쉽게 중독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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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영상으로 인한 문제는 어휘력과 문해력에도 발현된다. 배상률 청소년정책연구 위원은 “맥락을 이해하는 등의 노력 없이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숏폼 환경이 디지털 리터러시와 문해력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인격 형성이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스마트폰은 성장하며 발달되어야 하는 전두엽의 성장을 방해한다. 캐나다 앨버타대학교 연구팀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스마트폰 등 스크린에 노출된 시간이 2시간 이상인 아이들이 30분 이하인 아이들에 비해 ADHD 증상을 보일 위험이 7배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어린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줄 때 정해진 시간을 지켜 사용하도록 지도해야 하고, 최대 1시간이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상용화된 지 2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조절이 힘들다면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 중국은 “스마트폰은 미성년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며, ‘미성년자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일정 시간만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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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해 편리해진 점도 많지만 스마트폰을 과하게 사용하며 생긴 문제점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다. 미래세대들이 스마트폰에 중독되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그만큼 비참한 일이 없을 것이다.
중국 정부처럼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제재하기 이전에, 무작정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여주며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 부모의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 성장기 어린이들은 스마트폰이 아닌 가족들이 교감하는 활동을 해야 한다.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스스로 스마트폰을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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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권예원 인재기자]
[밸류체인타임스=권예원 인재기자] 2007년 애플이 터치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출시하며 IT 업계에 ‘스마트폰 붐’을 일으켰다. 그 뒤를 이어 국내 기업인 삼성에서도 2010년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대한민국은 국민 중 97%가 스마트폰을 보유하는 나라로 급성장했다. 아이러니하게 우리는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풍요의 부작용으로 미디어 중독, 게임 중독, 도파민 중독 등 많은 중독이 팽배해지는 암울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스마트폰 중독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보건대 연구팀은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긴 상위 30%의 학생은 하위 30%의 학생들에 비해 분노조절 장애, 충동장애, 우울감, 외로움을 50% 이상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연구팀은 스마트폰에 중독된 학생들의 뇌가 암환자나 만성통증환자들의 증상완화를 위해 사용되는 마약성 진통제 ‘옥시콘틴’을 맞는 것과 비슷한 형태의 신경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스마트폰의 보급량이 늘어나면서 특히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의존성이 급격히 높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2023년 조사한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에 과의존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방과 후 늦게까지 학원에 가는 아이들에게 연락하기 위해 혹은 부모님의 맞벌이로 집에 혼자 있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여주기도 한다. 유년기부터 스마트폰과 함께 자란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과의존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미성년자들이 스마트폰에 쉽게 중독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짧은 숏폼 영상 때문이다. 숏폼을 통해 쉽게 도파민이 분비되어 우리의 뇌는 지속해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고 싶어 한다. 맘에 드는 영상이 나올 때까지 계속 스크롤을 내린다. 스크롤을 내리다 마음에 드는 영상이 나오면 도파민이 분비된다. 다시 도파민이 분비될 때까지 스크롤을 내린다. 숏폼에 쉽게 중독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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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영상으로 인한 문제는 어휘력과 문해력에도 발현된다. 배상률 청소년정책연구 위원은 “맥락을 이해하는 등의 노력 없이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숏폼 환경이 디지털 리터러시와 문해력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인격 형성이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스마트폰은 성장하며 발달되어야 하는 전두엽의 성장을 방해한다. 캐나다 앨버타대학교 연구팀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스마트폰 등 스크린에 노출된 시간이 2시간 이상인 아이들이 30분 이하인 아이들에 비해 ADHD 증상을 보일 위험이 7배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어린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줄 때 정해진 시간을 지켜 사용하도록 지도해야 하고, 최대 1시간이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상용화된 지 2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조절이 힘들다면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 중국은 “스마트폰은 미성년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며, ‘미성년자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일정 시간만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우리 삶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해 편리해진 점도 많지만 스마트폰을 과하게 사용하며 생긴 문제점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다. 미래세대들이 스마트폰에 중독되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그만큼 비참한 일이 없을 것이다.
중국 정부처럼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제재하기 이전에, 무작정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여주며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 부모의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 성장기 어린이들은 스마트폰이 아닌 가족들이 교감하는 활동을 해야 한다.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스스로 스마트폰을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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