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팝업스토어(사진제공=현대백화점 공식 블로그)
[밸류체인타임스=김시현 칼럼니스트] 지금은 팝업스토어 전성시대다. 이벤트성으로 짧은 기간 동안 운영되는 팝업스토어는 재미와 감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팝업(Pop-up)은 '뻥하고 튀어 오르다', 혹은 '깜짝 놀라게 하다'의 의미로 “잠깐 열렸다 닫히는 상점”을 말한다. 팝업스토어는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면서 유동 인구가 많은 성수, 홍대, 여의도에서 활발히 진행됐다.
2022년 4월, 거리 두기 제한이 완화되자 20~30대를 중심으로 ‘팝업 스토어’ 키워드 검색량이 2021년 대비 62% 이상 급증했다. 대학내일 산하 미디어 캐릿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 97.2%가 팝업스토어 방문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81.6%는 “팝업스토어 방문 후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했다"라고 답했다.
갑자기 팝업스토어가 유행한 배경에는 엔데믹으로의 전환과 MZ세대의 경험 소비 트렌드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가 온라인으로 집중됐다. 이커머스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온라인의 편리성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소비자들은에겐 온라인 상점에 대한 갈망이 증폭됐다. 고작 손바닥 크기의 화면 속에서 눈으로 밖에 제품을 볼 수 없다는 것이 트리거였다.
팝업 스토어는 온라인 상점에 대한 반작용 현상이라고도 볼 수 있다. 수많은 상품과 서비스가 쏟아지는 오늘날, 소비자들은 소비에 있어서 과잉 선택지를 갖게 됐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의미와 가치가 부여된 구매 경험을 원한다. 오감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브랜드와의 감정적 유대감을 느끼기 원한다.
팝업스토어는 브랜드가 상품을 홍보하거나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일방적으로 브랜드에 대한 가치를 전달하고, 상품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구성된 공간 안에서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하게 되면 온라인 상품을 구매하는 것까지 이어져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유행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인스타그램 게시물 등을 통해 전파되면서 바이럴 마케팅 효과까지 불러올 수 있다.
(사진제공=시몬스침대)
‘팝업스토어’ 하면 레퍼런스처럼 언급되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시몬스침대다. 시몬스 침대는 한동안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로 이목을 끌었다. 시몬스 침대는 '흔들림 없는 편안함'이라는 독보적인 슬로건으로 침대 업계에서 최정상을 달리고 있음에도 커다란 숙제가 있었다. 침대 특성상 평균 교체 주기가 7년으로 길다는 점과 브랜드 이미지가 오래됐다는 평을 받으며 한계에 부딪힌 것이다. 시몬스침대는 새로운 고객층 확보가 필요했고, MZ세대까지 고객층을 확장하고자 했다. 시몬스 침대가의 MZ세대 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바로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를 시행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침대 없는 팝업 스토어'라는 파격적인 콘셉트가 브랜드와 소비자, 지역사회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라며, "MZ(1980~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중심으로 한 두터운 팬덤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시몬스 침대 팝업스토어의 목적은 침대 판매가 아닌 팬덤 확보에 있었다.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요소들로 고객과의 접점을 형성했다. 스토어는 3층으로 구성된 가운데 MZ들이 좋아하는 아이템과 레트로한 콘셉트로 디자인되며 유럽 샤퀴테리 숍을 연상케했다.
시몬스에 따르면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은 약 6개월간 누적 방문객 수가 20만 명 이상, 매출은 약 11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도 4만 건을 기록하며, 팝업 스토어 마케팅 성공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앞으로도 브랜드들의 팝업스토어 열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소비자에게 기업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어 팝업스토어를 통한 마케팅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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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시현 칼럼니스트]
[밸류체인타임스=김시현 칼럼니스트] 지금은 팝업스토어 전성시대다. 이벤트성으로 짧은 기간 동안 운영되는 팝업스토어는 재미와 감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팝업(Pop-up)은 '뻥하고 튀어 오르다', 혹은 '깜짝 놀라게 하다'의 의미로 “잠깐 열렸다 닫히는 상점”을 말한다. 팝업스토어는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면서 유동 인구가 많은 성수, 홍대, 여의도에서 활발히 진행됐다.
2022년 4월, 거리 두기 제한이 완화되자 20~30대를 중심으로 ‘팝업 스토어’ 키워드 검색량이 2021년 대비 62% 이상 급증했다. 대학내일 산하 미디어 캐릿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 97.2%가 팝업스토어 방문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81.6%는 “팝업스토어 방문 후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했다"라고 답했다.
갑자기 팝업스토어가 유행한 배경에는 엔데믹으로의 전환과 MZ세대의 경험 소비 트렌드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가 온라인으로 집중됐다. 이커머스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온라인의 편리성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소비자들은에겐 온라인 상점에 대한 갈망이 증폭됐다. 고작 손바닥 크기의 화면 속에서 눈으로 밖에 제품을 볼 수 없다는 것이 트리거였다.
팝업 스토어는 온라인 상점에 대한 반작용 현상이라고도 볼 수 있다. 수많은 상품과 서비스가 쏟아지는 오늘날, 소비자들은 소비에 있어서 과잉 선택지를 갖게 됐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의미와 가치가 부여된 구매 경험을 원한다. 오감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브랜드와의 감정적 유대감을 느끼기 원한다.
팝업스토어는 브랜드가 상품을 홍보하거나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일방적으로 브랜드에 대한 가치를 전달하고, 상품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구성된 공간 안에서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하게 되면 온라인 상품을 구매하는 것까지 이어져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유행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인스타그램 게시물 등을 통해 전파되면서 바이럴 마케팅 효과까지 불러올 수 있다.
(사진제공=시몬스침대)
‘팝업스토어’ 하면 레퍼런스처럼 언급되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시몬스침대다. 시몬스 침대는 한동안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로 이목을 끌었다. 시몬스 침대는 '흔들림 없는 편안함'이라는 독보적인 슬로건으로 침대 업계에서 최정상을 달리고 있음에도 커다란 숙제가 있었다. 침대 특성상 평균 교체 주기가 7년으로 길다는 점과 브랜드 이미지가 오래됐다는 평을 받으며 한계에 부딪힌 것이다. 시몬스침대는 새로운 고객층 확보가 필요했고, MZ세대까지 고객층을 확장하고자 했다. 시몬스 침대가의 MZ세대 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바로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를 시행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침대 없는 팝업 스토어'라는 파격적인 콘셉트가 브랜드와 소비자, 지역사회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라며, "MZ(1980~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중심으로 한 두터운 팬덤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시몬스 침대 팝업스토어의 목적은 침대 판매가 아닌 팬덤 확보에 있었다.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요소들로 고객과의 접점을 형성했다. 스토어는 3층으로 구성된 가운데 MZ들이 좋아하는 아이템과 레트로한 콘셉트로 디자인되며 유럽 샤퀴테리 숍을 연상케했다.
시몬스에 따르면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은 약 6개월간 누적 방문객 수가 20만 명 이상, 매출은 약 11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도 4만 건을 기록하며, 팝업 스토어 마케팅 성공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앞으로도 브랜드들의 팝업스토어 열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소비자에게 기업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어 팝업스토어를 통한 마케팅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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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시현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