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타임스=최한영 칼럼니스트] 1963년 9월 15일 삼양라면이 출시됐다. 전중윤 삼양식품 회장은 경제가 어려워 먹을 것이 없는 한국사정에 맞추어일본에서 들여왔다. 라면을 처음 맛본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 한국인들은 맵고 짭짤한 맛을 좋아하니 고춧가루가 좀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자 한국의 라면은 전반적으로 다 매운맛으로 변했다.
“돈을 다 써서 한 달 동안 라면만 먹어야 한다"라는 말에서처럼 저렴한 식품으로 라면의 위상이 많이 내려갔다. 데이터솜에서 2022년 설문조사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라면 섭취량은 일주일에 1.7개 정도로 높은 편이었다.
라면은 통상적으로 몸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라면뿐만 아니라 국물이 있는 음식은 나트륨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일일 나트륨 권장량은 2000mg이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에서 한국인들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4878mg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금뿐 아니라 소금이 많이 들어간 간장과 된장, 고추장을 넣은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인기가 많은 면 종류인 짬뽕에도 소금이 4000mg이나 들어있다.

출처=PHHere
영남대학교병원 박종원 교수는 “과도한 섭취는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고, 증상을 악화시킨다. 또한, 뇌혈관 질환, 위암, 골다공증뿐만 아니라 치매, 청소년 비만과 성장장애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나라처럼 짠 음식을 선호하는 일본 아키타현과 핀란드에서는 지난 30년 동안 소금 섭취를 40% 줄이는 ‘소금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뇌졸중 사망률을 38%까지, 심장병 사망률을 80%까지 낮췄다. 소금을 3g 줄이면 질병에 의한 사망 예방효과는 흡연을 50%, 체질량을 5% 줄인 것보다 효과적이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건강한 식습관 6계명에는 저지방 혹은 무지방 우유 섭취, 견과류 섭취, 소금 첨가하지 말 것, 일주일에 한 번은 점심 도시락을 쌀 것, 채소와 과일의 섭취 등이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소금 섭취량 30% 줄이기 운동을 하고 있을 정도로 중요한 이슈다.
나트륨 섭취를 너무 적게 해도 몸에 해롭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세브란스병원(가정의학과 이지원), 용인세브란스병원(가정의학과 권유진), 강남세브란스병원(의학통계학과 이혜선) 등 연세의료원 소속 연구팀은 농림수산식품기술 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나트륨 섭취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나트륨 섭취량은 심혈관계 사망률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에서 칼륨 섭취량과 사망 위험과의 연관성도 드러났다. 칼륨 섭취량이 많은 그룹에서 사망률이 제일 낮았다.

출처=Diabetes Ireland
이지원 교수는 "칼륨을 충분히 먹으면 심혈관계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라며 “칼륨이 풍부한 과일, 야채, 전곡류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칼륨 배출이 잘 안되는 만큼 무조건적인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모든지 과다 섭취를 하면 몸에 해롭다. 적당히 먹어야 맛도 좋고 몸에도 좋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기 위해 나트륨과 칼륨을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저작권자 © 밸류체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체인타임스 = 최한영 칼럼니스트]
[밸류체인타임스=최한영 칼럼니스트] 1963년 9월 15일 삼양라면이 출시됐다. 전중윤 삼양식품 회장은 경제가 어려워 먹을 것이 없는 한국사정에 맞추어일본에서 들여왔다. 라면을 처음 맛본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 한국인들은 맵고 짭짤한 맛을 좋아하니 고춧가루가 좀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자 한국의 라면은 전반적으로 다 매운맛으로 변했다.
“돈을 다 써서 한 달 동안 라면만 먹어야 한다"라는 말에서처럼 저렴한 식품으로 라면의 위상이 많이 내려갔다. 데이터솜에서 2022년 설문조사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라면 섭취량은 일주일에 1.7개 정도로 높은 편이었다.
라면은 통상적으로 몸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라면뿐만 아니라 국물이 있는 음식은 나트륨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일일 나트륨 권장량은 2000mg이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에서 한국인들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4878mg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금뿐 아니라 소금이 많이 들어간 간장과 된장, 고추장을 넣은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인기가 많은 면 종류인 짬뽕에도 소금이 4000mg이나 들어있다.
출처=PHHere
영남대학교병원 박종원 교수는 “과도한 섭취는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고, 증상을 악화시킨다. 또한, 뇌혈관 질환, 위암, 골다공증뿐만 아니라 치매, 청소년 비만과 성장장애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나라처럼 짠 음식을 선호하는 일본 아키타현과 핀란드에서는 지난 30년 동안 소금 섭취를 40% 줄이는 ‘소금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뇌졸중 사망률을 38%까지, 심장병 사망률을 80%까지 낮췄다. 소금을 3g 줄이면 질병에 의한 사망 예방효과는 흡연을 50%, 체질량을 5% 줄인 것보다 효과적이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건강한 식습관 6계명에는 저지방 혹은 무지방 우유 섭취, 견과류 섭취, 소금 첨가하지 말 것, 일주일에 한 번은 점심 도시락을 쌀 것, 채소와 과일의 섭취 등이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소금 섭취량 30% 줄이기 운동을 하고 있을 정도로 중요한 이슈다.
나트륨 섭취를 너무 적게 해도 몸에 해롭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세브란스병원(가정의학과 이지원), 용인세브란스병원(가정의학과 권유진), 강남세브란스병원(의학통계학과 이혜선) 등 연세의료원 소속 연구팀은 농림수산식품기술 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나트륨 섭취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나트륨 섭취량은 심혈관계 사망률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에서 칼륨 섭취량과 사망 위험과의 연관성도 드러났다. 칼륨 섭취량이 많은 그룹에서 사망률이 제일 낮았다.
출처=Diabetes Ireland
이지원 교수는 "칼륨을 충분히 먹으면 심혈관계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라며 “칼륨이 풍부한 과일, 야채, 전곡류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칼륨 배출이 잘 안되는 만큼 무조건적인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모든지 과다 섭취를 하면 몸에 해롭다. 적당히 먹어야 맛도 좋고 몸에도 좋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기 위해 나트륨과 칼륨을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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