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타임스=김혜선기자] ‘정체성正體性’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변하지 아니하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를 뜻한다. ‘당신은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은 ‘정체성’과 맞닿아있다. 존재에 대한 질문이기 때문에 평소에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 답변하기 어렵다. 정체성은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서 끌고 나가려는 주체성의 표현이기에 오랜 생각 속에서 나온다.
정체성은 자기소개서에도 드러난다. 나를 설명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관계 중심 문화의 영향으로 가족관계와 자라온 환경, 직업 등을 먼저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요소이지만 나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아니다. 정체성은 나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배경은 나를 설명해 주는 요소일 뿐이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직업 · 지위 · 학벌 · 재산 정도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면 진짜 나는 점점 시야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나를 찾아가는 작업은 속성으로부터 나를 자발적으로 소외시키는 것, 즉 사회적 관계가 요구하는 삶만이 아닌 나 자신의 요청과의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는 것이 실존이다.”

[사진출처 unsplash]
박경철 작가는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에서 정체성에 대해 위와 같이 이야기한다. 자신에 대해 모르면 배경에 의존한다. 학벌로 나를 말하려 하고, 재산과 직업을 통해 자신을 증명하려 한다. 배경을 거둬내고 온전히 나로 설명되는 속성이 정체성이다. 자녀의 성적은 엄마의 정체성이 아니다. 치맛바람을 거세게 나풀거리는 대신 자신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정체성은 내 안으로부터 찾을 수도 있지만 타인의 니즈를 통해 역으로 찾을 수도 있다. 후자의 방법이 정체성을 더 빨리 찾는 방법이다. ‘나는 타인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를 정체성으로 찾는 시작점으로 삼아야 한다.‘’ [김재수(렘군) 저, 『아웃풋법칙』 p. 102]
내 안에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부분과 칭찬받는 영역에서 찾아보자. 정체성은 명사이자 동사이며 형용사다. 명사인 내가 형용사의 특성을 가지고 동사로 움직여 나를 발산한다. 동사로 움직이는 명사는 보통명사가 아닌 고유명사로 변화하면서 나를 만들어간다. 당신을 담고 있는 단어는 무엇인가? 나를 대표하고 잘 어울리며 다른 사람들도 인정해 준다면 정체성이자 브랜드가 된다.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인생의 목적은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인생은 온전한 내가 되어가는 것이며 정체성에서 시작된다. 삶은 자신만의 고운 색으로 물들이는 과정이며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색으로 삶을 만들어가고 있다.
나의 정체성은 ‘따뜻한 삼월이’고 나의 단어는 ‘Spring’이다. ‘추운 겨울을 따뜻함으로 물들이는 삼월’처럼 살아가고 싶은 소망이 담겨있으며 ‘Spring’ 안에는 ‘봄’, ‘솟아오르게 하다’, ‘옹달샘’의 뜻을 담고 있다. ‘봄’의 따뜻함으로 생동감과 성장을 ‘솟아오르게’하고, 퐁퐁 솟아오르는 ‘옹달샘’으로 주변을 촉촉하게 하는 ‘Spring’은 나의 정체성을 말해준다. 당신을 담고 있는 단어를 가지고 있는가? 만약 없다면 온전한 내가 되는 시작점인 고유한 단어를 가져보기를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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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혜선기자]
[밸류체인타임스=김혜선기자] ‘정체성正體性’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변하지 아니하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를 뜻한다. ‘당신은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은 ‘정체성’과 맞닿아있다. 존재에 대한 질문이기 때문에 평소에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 답변하기 어렵다. 정체성은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서 끌고 나가려는 주체성의 표현이기에 오랜 생각 속에서 나온다.
정체성은 자기소개서에도 드러난다. 나를 설명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관계 중심 문화의 영향으로 가족관계와 자라온 환경, 직업 등을 먼저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요소이지만 나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아니다. 정체성은 나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배경은 나를 설명해 주는 요소일 뿐이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직업 · 지위 · 학벌 · 재산 정도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면 진짜 나는 점점 시야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나를 찾아가는 작업은 속성으로부터 나를 자발적으로 소외시키는 것, 즉 사회적 관계가 요구하는 삶만이 아닌 나 자신의 요청과의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는 것이 실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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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 작가는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에서 정체성에 대해 위와 같이 이야기한다. 자신에 대해 모르면 배경에 의존한다. 학벌로 나를 말하려 하고, 재산과 직업을 통해 자신을 증명하려 한다. 배경을 거둬내고 온전히 나로 설명되는 속성이 정체성이다. 자녀의 성적은 엄마의 정체성이 아니다. 치맛바람을 거세게 나풀거리는 대신 자신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정체성은 내 안으로부터 찾을 수도 있지만 타인의 니즈를 통해 역으로 찾을 수도 있다. 후자의 방법이 정체성을 더 빨리 찾는 방법이다. ‘나는 타인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를 정체성으로 찾는 시작점으로 삼아야 한다.‘’ [김재수(렘군) 저, 『아웃풋법칙』 p. 102]
내 안에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부분과 칭찬받는 영역에서 찾아보자. 정체성은 명사이자 동사이며 형용사다. 명사인 내가 형용사의 특성을 가지고 동사로 움직여 나를 발산한다. 동사로 움직이는 명사는 보통명사가 아닌 고유명사로 변화하면서 나를 만들어간다. 당신을 담고 있는 단어는 무엇인가? 나를 대표하고 잘 어울리며 다른 사람들도 인정해 준다면 정체성이자 브랜드가 된다.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인생의 목적은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인생은 온전한 내가 되어가는 것이며 정체성에서 시작된다. 삶은 자신만의 고운 색으로 물들이는 과정이며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색으로 삶을 만들어가고 있다.
나의 정체성은 ‘따뜻한 삼월이’고 나의 단어는 ‘Spring’이다. ‘추운 겨울을 따뜻함으로 물들이는 삼월’처럼 살아가고 싶은 소망이 담겨있으며 ‘Spring’ 안에는 ‘봄’, ‘솟아오르게 하다’, ‘옹달샘’의 뜻을 담고 있다. ‘봄’의 따뜻함으로 생동감과 성장을 ‘솟아오르게’하고, 퐁퐁 솟아오르는 ‘옹달샘’으로 주변을 촉촉하게 하는 ‘Spring’은 나의 정체성을 말해준다. 당신을 담고 있는 단어를 가지고 있는가? 만약 없다면 온전한 내가 되는 시작점인 고유한 단어를 가져보기를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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