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타임스=김민찬 칼럼니스트] 2024년 8월 9일에서 11일간 진행된 디즈니의 대형 팬 이벤트, D23 엑스포에서 수많은 기대작들이 공개되었다. 디즈니의 작품뿐 아니라 디즈니가 인수한 산하 회사,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루카스 필름, 마블 스튜디오 등의 작품도 공개됐다. 공개된 작품에서는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던 작품도 포함되어 있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
<인크레더블 3>,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데어데블: 본 어게인> 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공개됐다. 돌아온 시리즈들과 새롭게 선보이는 애니메이션들,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영화들이 공개되며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공개작: <인크레더블 3>, <토이스토리 5> 등
(사진=<토이스토리 5>의 로고)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는 <인크레더블 3>, <토이스토리 5>, <드림 프로덕션>, <엘리오>, <모두의 리그: 이기거나 지거나>, <호퍼스> 등 총 6개의 작품이 공개됐다. 특히 <토이스토리 5>는 후속작이 나오기 어렵다고 판단된 영화였다.
전작에서 기존 시리즈의 주인공을 맡았던 우디가 자유로운 장난감이 되어 떠나가고, 시리즈의 막을 내린 것 같은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속편이 나오는 것이 이번 D23을 통해 확정되었고, 컨셉아트에서도 우디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우디가 어떻게 돌아올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영화에서 장난감들을 도와 협력하는 조력자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토이스토리 5>는 미국 기준 2026년 6월 19일에 개봉한다. 공개된 시놉시스는 장난감들이 전자기기에 밀리는 시대가 찾아오고, 이를 이겨내기 위한 스토리라 밝혀졌다. 메인 빌런으로 전자기기로 조종하는 수십 개의 버즈 라이트이어 군단이 등장할 예정이다.
<인크레더블 3>는 2018년 이후 돌아오는 후속작이며, 개봉일은 미정이다. 전작에서는 가족 전원이 히어로 생활을 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되며 끝났다. 2편의 시작이 1편의 마지막 시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편도 2편의 마지막 부분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인크레더블 3>의 시놉시스 등은 공개되지 않아 스토리를 유추하기 힘들다.
<인크레더블>은 매번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히어로 장르와 가족이라는 소재를 적절히 활용하여 팬들을 열광시킨 시리즈다. 다만 2편에서의 빌런이 1편보다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하며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인크레더블>의 빌런들은 안타까운 사연으로 대부분 악한 빌런이 된다. 3편에서는 어떤 빌런이 등장할지, 범행 동기는 무엇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엘리오>는 지구에 사는 소년이 어떤 사건으로 인해 은하계에서 지구를 대표하게 되는지 이야기를 다룬다. 우주 진보종 연합이 주관하는 지구의 재판에 참가하게 된 엘리오의 여정을 담아낸다. 개봉일은 미국 기준 2025년 6월 13일이다.
<드림 프로덕션>은 <인사이드 아웃>의 스핀오프 애니메이션이다. <드림 프로덕션>은 <인사이드 아웃>의 주인공 라일리의 머릿속에서 꿈을 제작하는 꿈 제작소를 소재로 한 페이크 다큐 장르 애니메이션이다. 2025년 내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될 시리즈 애니메이션이다. 내용은 서로 잘 맞지 않는 두 명의 꿈 감독, 폴라 퍼시먼과 제니가 대히트 꿈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는 이야기다.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매번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의 리그: 이기거나 지거나>는 어린아이들의 야구 이야기를 다룬다. 다만, 평범하게 야구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아닌 그 구성원들의 이야기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여자와 남자가 팀에 함께 포함되어 있는 모습이 예고편과, 공개된 스틸 샷을 통해 공개됐다. 픽사 최초로 기존에 존재하는 시리즈와 연관되어 있지 않은 독자적인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다가오는 12월 6일에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호퍼스>는 미국 기준 2026년 3월 6일에 개봉되는 영화다. 동물들이 인간들의 기업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는 종종 등장했으며, <호퍼스>도 그런 종류의 일환이다. 하지만 <호퍼스>는 주인공인 메이블이 진짜 비버와 똑같이 생긴 로봇에 의식을 옮겨 비버들의 왕 조지와 친해진다는 설정이 더해져 있다. <호퍼스>에서는 비버들이 부동산 업체에게 대항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루카스 필름 공개작: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안도르 시즌 2> 등
루카스 필름이 D23에서 공개한 작품은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스타워즈: 스켈레톤 크루>, <안도르 시즌 2>로 총 3작품이다. 인기 드라마 <만달로리안>의 영화화와 스타워즈를 깊게 즐기는 팬들에게 괜찮은 평가를 받은 안도르의 두 번째 시즌 등이 공개됐다.
<스타워즈: 스켈레톤 크루>는 탐험을 하던 어린아이들이 길을 잃어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다.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 이후 세워진 신 공화국 시대가 배경이다. 제다이인 ‘조드 나 나우드’는 배우 ‘주드 로'가 연기하며 아이들의 선생 역할을 할 것으로 밝혀졌다. <스타워즈: 스켈레톤 크루>는 오는 12월 4일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 예정이다.
(사진=<만달로리안과 그로구>의 로고)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디즈니 플러스 인기 시리즈 <만달로리안>의 영화 작품이다. <만달로리안> 시리즈의 감독인 ‘존 파브로’가 그대로 감독을 맡는다. 제작으로는 루카스 필름의 총괄 프로듀서 ‘캐슬린 케네디’, <클론 전쟁>과 <아소카> 등으로 유명한 ‘데이브 필로니’가 공동 제작을 맡는다. <만달로리안> 시리즈는 디즈니 플러스의 초창기를 이끈 대흥행작이다. 시즌1은 스타워즈를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흥미를 유발할 정도였다.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이후 7년 만에 극장에서 개봉하는 스타워즈 영화다. ‘존 파브로’ 감독은 마블에서도 <아이언맨> 등을 제작하며 흥행시킨 전적이 있어 많은 팬들에게 기대받고 있다.
하지만 캐슬린 케네디의 주관하에 제작됐던 시퀄 3부작이 스타워즈 시리즈의 명성을 바닥으로 끌어내릴 정도로 실패했고, 데이브 필로니도 자신의 애정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기존의 설정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이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전해진다.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2026년 5월 22일 개봉된다. 과연 <만달로리안과 그로구>가 스타워즈 영화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도르 시즌2>는 시즌 1에 이어 카시안 안도르가 어떻게 제국에 저항하게 됐는지 보여준다. 이번 시즌에서는 카시안 안도르가 처음 등장한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인물들이 다수 등장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 시즌은 스타워즈를 소재로 만든 첩보물의 느낌을 주었고, 스타워즈의 상징격인 광선검 전투 등이 거의 등장하지 않아 호불호가 갈렸다. 하지만 설정을 중요시하는 팬들에게 <안도르>는 기존의 시리즈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로서 팬들을 만족시켰다. 시즌 2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마블 스튜디오 공개작: <데어데블 본 어게인>, <아이언하트> 등
2024 D23에서 마블 스튜디오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판타스틱 4: 퍼스트 스텝>, <전부 애거사 짓이야>, <아이언하트>, <데어데블: 본 어게인> 등 총 5개의 작품을 공개했다. <아이언하트>의 새로운 모습, <데어데블: 본 어게인>의 예고편,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신규 예고편, <아이언하트>의 티저 예고편 등이 공개됐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D23 현장에서만 새로운 예고편이 공개됐다. 티저 예고편에서 뒷모습만 등장했던 레드 헐크가 이번 예고편에서는 정면 모습으로 공개된다. 이번 영화의 메인 빌런인 리더가 이끄는 서펀트 소사이어티의 일원들이 일부 등장한다고 밝혀졌다. 2025년 2월에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영화 데뷔와, 최근 점잖아진 헐크의 액션을 대체할 레드 헐크의 등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판타스틱 4: 퍼스트 스텝>은 현장에서 주연 배우들의 촬영장에서의 인사가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판타스틱 4의 유니폼이 공개되었다. <판타스틱 4: 퍼스트 스텝>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둔 레트로 풍 영화로, 기존의 MCU와는 다른 멀티버스가 배경이라고 밝혀졌다.
빌런으로 행성 포식자 갤럭투스가 등장하는 것이 확정되었으며, 닥터 둠이나 다른 빌런들이 등장하는 것은 미지수다. 하지만 닥터 둠은 차후 멀티버스 사가의 최종 보스로서 등장하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서 모습을 비출 것으로 예상된다. <판타스틱 4: 퍼스트 스텝>은 미국 기준 2025년 7월 25일 공개된다.
<전부 애거사 짓이야>는 공개된 마블의 작품 중 가장 빠르게 찾아올 작품이다.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로, 힘을 잃은 애거사가 다시 힘을 되찾기 위해 마녀의 길을 걷는 이야기를 다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퇴장한 완다 맥시모프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다의 아들인 빌리가 등장하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2024년 9월 19일부터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다.
<아이언하트>는 등장 전부터 말이 많았던 작품이다. 아이언하트라는 캐릭터가 만화책 시절부터 인기 있는 캐릭터가 아니었다.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등장한 아이언하트는 기술을 훔치고, 대학생의 나이에 전투에 참여하여 사람들을 공격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 혹평을 받은 캐릭터다. <아이언하트>의 감독은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감독인 ‘라이언 쿠글러’가 맡는다. 이로 인해 아이언하트의 캐릭터 성이 나아지지 않을 것을 우려하는 의견이 적지 않다.
<아이언하트>는 과학과 마법의 대결을 중점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고 밝혀졌다.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로 제작되며, 이 작품에 애거사 하크네스와 마블 세계관 속 여러 캐릭터와 얽혀있는 악마, 메피스토 등이 등장한다는 루머가 있다. 다만 이는 루머라서 확실하지는 않다. <아이언하트>는 2025년 중 공개 예정이다.
<데어데블: 본 어게인>은 2018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데어데블 시즌3> 이후 <데어데블> 타이틀을 달고 돌아오는 작품이다. 동시에 MCU에서는 데어데블의 첫 작품이다. 물론 <변호사 쉬헐크>, <에코>,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등에서 출연을 하기는 했지만, 카메오 같은 짧은 역할만 맡았다. 이번 작품은 18부작으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 만화에서는 데어데블의 정체가 빌런 킹핀에게 발각되어 고난을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나, 결말 등은 원작과는 다른 전개로 진행될 수도 있다. <데어데블: 본 어게인>에는 킹핀, 퍼니셔, 화이트 타이거, 뮤즈 등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메인 빌런은 킹핀이 아닌 뮤즈로 밝혀졌다. D23 현장에서는 예고편이 공개됐다.
원작에서 뮤즈는 자경단 활동을 하는 데어데블과 퍼니셔 등을 동경하여 자경 활동을 빙자한 범죄를 저지른다. 이번 작품에서는 뮤즈를 막기 위해 데어데블과 킹핀이 임시 협력을 하는 장면도 등장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개일은 2025년 3월 중이다..
여기까지가 픽사, 루카스 필름, 마블의 공개작이다. 이 외에도 D23에서는 20세기 픽처스의 <아바타: 불과 재>,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들 시즌2> 등이 공개되었다.
우려 받는 작품과 기대받는 작품
D23에서 많은 작품들이 공개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 중 팬들에게 많은 우려를 받고 있는 작품은 <아이언하트>와 <토이스토리 5>다. <토이스토리 5>는 매번 좋은 작품을 뽑아내고 있지만, 작품이 나올 때마다 시리즈를 끝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마무리가 깔끔하여 새 작품이 나오는 것을 우려하게 만든다. 깔끔한 마무리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언하트>는 현재 위태로운 상황인 마블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어 팬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인기 없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첫 등장은 사람들에게 매력은커녕 반감만 사게 만들었다. 과연 이 두 작품이 우려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데어데블: 본 어게인>이다. <데어데블: 본 어게인>은 기존 넷플릭스 시리즈의 인물들도 복귀한 작품이고,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동시에 그 캐릭터들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는 18부작이다. 이 작품이 기존 넷플릭스 시리즈의 잔혹한 액션과 진지한 스토리를 기억하는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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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김민찬 칼럼니스트]
[밸류체인타임스=김민찬 칼럼니스트] 2024년 8월 9일에서 11일간 진행된 디즈니의 대형 팬 이벤트, D23 엑스포에서 수많은 기대작들이 공개되었다. 디즈니의 작품뿐 아니라 디즈니가 인수한 산하 회사,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루카스 필름, 마블 스튜디오 등의 작품도 공개됐다. 공개된 작품에서는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던 작품도 포함되어 있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
<인크레더블 3>,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데어데블: 본 어게인> 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공개됐다. 돌아온 시리즈들과 새롭게 선보이는 애니메이션들,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영화들이 공개되며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공개작: <인크레더블 3>, <토이스토리 5> 등
(사진=<토이스토리 5>의 로고)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는 <인크레더블 3>, <토이스토리 5>, <드림 프로덕션>, <엘리오>, <모두의 리그: 이기거나 지거나>, <호퍼스> 등 총 6개의 작품이 공개됐다. 특히 <토이스토리 5>는 후속작이 나오기 어렵다고 판단된 영화였다.
전작에서 기존 시리즈의 주인공을 맡았던 우디가 자유로운 장난감이 되어 떠나가고, 시리즈의 막을 내린 것 같은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속편이 나오는 것이 이번 D23을 통해 확정되었고, 컨셉아트에서도 우디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우디가 어떻게 돌아올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영화에서 장난감들을 도와 협력하는 조력자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토이스토리 5>는 미국 기준 2026년 6월 19일에 개봉한다. 공개된 시놉시스는 장난감들이 전자기기에 밀리는 시대가 찾아오고, 이를 이겨내기 위한 스토리라 밝혀졌다. 메인 빌런으로 전자기기로 조종하는 수십 개의 버즈 라이트이어 군단이 등장할 예정이다.
<인크레더블 3>는 2018년 이후 돌아오는 후속작이며, 개봉일은 미정이다. 전작에서는 가족 전원이 히어로 생활을 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되며 끝났다. 2편의 시작이 1편의 마지막 시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편도 2편의 마지막 부분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인크레더블 3>의 시놉시스 등은 공개되지 않아 스토리를 유추하기 힘들다.
<인크레더블>은 매번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히어로 장르와 가족이라는 소재를 적절히 활용하여 팬들을 열광시킨 시리즈다. 다만 2편에서의 빌런이 1편보다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하며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인크레더블>의 빌런들은 안타까운 사연으로 대부분 악한 빌런이 된다. 3편에서는 어떤 빌런이 등장할지, 범행 동기는 무엇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엘리오>는 지구에 사는 소년이 어떤 사건으로 인해 은하계에서 지구를 대표하게 되는지 이야기를 다룬다. 우주 진보종 연합이 주관하는 지구의 재판에 참가하게 된 엘리오의 여정을 담아낸다. 개봉일은 미국 기준 2025년 6월 13일이다.
<드림 프로덕션>은 <인사이드 아웃>의 스핀오프 애니메이션이다. <드림 프로덕션>은 <인사이드 아웃>의 주인공 라일리의 머릿속에서 꿈을 제작하는 꿈 제작소를 소재로 한 페이크 다큐 장르 애니메이션이다. 2025년 내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될 시리즈 애니메이션이다. 내용은 서로 잘 맞지 않는 두 명의 꿈 감독, 폴라 퍼시먼과 제니가 대히트 꿈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는 이야기다.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매번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의 리그: 이기거나 지거나>는 어린아이들의 야구 이야기를 다룬다. 다만, 평범하게 야구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아닌 그 구성원들의 이야기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여자와 남자가 팀에 함께 포함되어 있는 모습이 예고편과, 공개된 스틸 샷을 통해 공개됐다. 픽사 최초로 기존에 존재하는 시리즈와 연관되어 있지 않은 독자적인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다가오는 12월 6일에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호퍼스>는 미국 기준 2026년 3월 6일에 개봉되는 영화다. 동물들이 인간들의 기업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는 종종 등장했으며, <호퍼스>도 그런 종류의 일환이다. 하지만 <호퍼스>는 주인공인 메이블이 진짜 비버와 똑같이 생긴 로봇에 의식을 옮겨 비버들의 왕 조지와 친해진다는 설정이 더해져 있다. <호퍼스>에서는 비버들이 부동산 업체에게 대항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루카스 필름 공개작: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안도르 시즌 2> 등
루카스 필름이 D23에서 공개한 작품은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스타워즈: 스켈레톤 크루>, <안도르 시즌 2>로 총 3작품이다. 인기 드라마 <만달로리안>의 영화화와 스타워즈를 깊게 즐기는 팬들에게 괜찮은 평가를 받은 안도르의 두 번째 시즌 등이 공개됐다.
<스타워즈: 스켈레톤 크루>는 탐험을 하던 어린아이들이 길을 잃어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다.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 이후 세워진 신 공화국 시대가 배경이다. 제다이인 ‘조드 나 나우드’는 배우 ‘주드 로'가 연기하며 아이들의 선생 역할을 할 것으로 밝혀졌다. <스타워즈: 스켈레톤 크루>는 오는 12월 4일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 예정이다.
(사진=<만달로리안과 그로구>의 로고)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디즈니 플러스 인기 시리즈 <만달로리안>의 영화 작품이다. <만달로리안> 시리즈의 감독인 ‘존 파브로’가 그대로 감독을 맡는다. 제작으로는 루카스 필름의 총괄 프로듀서 ‘캐슬린 케네디’, <클론 전쟁>과 <아소카> 등으로 유명한 ‘데이브 필로니’가 공동 제작을 맡는다. <만달로리안> 시리즈는 디즈니 플러스의 초창기를 이끈 대흥행작이다. 시즌1은 스타워즈를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흥미를 유발할 정도였다.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이후 7년 만에 극장에서 개봉하는 스타워즈 영화다. ‘존 파브로’ 감독은 마블에서도 <아이언맨> 등을 제작하며 흥행시킨 전적이 있어 많은 팬들에게 기대받고 있다.
하지만 캐슬린 케네디의 주관하에 제작됐던 시퀄 3부작이 스타워즈 시리즈의 명성을 바닥으로 끌어내릴 정도로 실패했고, 데이브 필로니도 자신의 애정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기존의 설정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이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전해진다.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2026년 5월 22일 개봉된다. 과연 <만달로리안과 그로구>가 스타워즈 영화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도르 시즌2>는 시즌 1에 이어 카시안 안도르가 어떻게 제국에 저항하게 됐는지 보여준다. 이번 시즌에서는 카시안 안도르가 처음 등장한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인물들이 다수 등장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 시즌은 스타워즈를 소재로 만든 첩보물의 느낌을 주었고, 스타워즈의 상징격인 광선검 전투 등이 거의 등장하지 않아 호불호가 갈렸다. 하지만 설정을 중요시하는 팬들에게 <안도르>는 기존의 시리즈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로서 팬들을 만족시켰다. 시즌 2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마블 스튜디오 공개작: <데어데블 본 어게인>, <아이언하트> 등
2024 D23에서 마블 스튜디오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판타스틱 4: 퍼스트 스텝>, <전부 애거사 짓이야>, <아이언하트>, <데어데블: 본 어게인> 등 총 5개의 작품을 공개했다. <아이언하트>의 새로운 모습, <데어데블: 본 어게인>의 예고편,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신규 예고편, <아이언하트>의 티저 예고편 등이 공개됐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D23 현장에서만 새로운 예고편이 공개됐다. 티저 예고편에서 뒷모습만 등장했던 레드 헐크가 이번 예고편에서는 정면 모습으로 공개된다. 이번 영화의 메인 빌런인 리더가 이끄는 서펀트 소사이어티의 일원들이 일부 등장한다고 밝혀졌다. 2025년 2월에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영화 데뷔와, 최근 점잖아진 헐크의 액션을 대체할 레드 헐크의 등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판타스틱 4: 퍼스트 스텝>은 현장에서 주연 배우들의 촬영장에서의 인사가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판타스틱 4의 유니폼이 공개되었다. <판타스틱 4: 퍼스트 스텝>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둔 레트로 풍 영화로, 기존의 MCU와는 다른 멀티버스가 배경이라고 밝혀졌다.
빌런으로 행성 포식자 갤럭투스가 등장하는 것이 확정되었으며, 닥터 둠이나 다른 빌런들이 등장하는 것은 미지수다. 하지만 닥터 둠은 차후 멀티버스 사가의 최종 보스로서 등장하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서 모습을 비출 것으로 예상된다. <판타스틱 4: 퍼스트 스텝>은 미국 기준 2025년 7월 25일 공개된다.
<전부 애거사 짓이야>는 공개된 마블의 작품 중 가장 빠르게 찾아올 작품이다.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로, 힘을 잃은 애거사가 다시 힘을 되찾기 위해 마녀의 길을 걷는 이야기를 다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퇴장한 완다 맥시모프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다의 아들인 빌리가 등장하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2024년 9월 19일부터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다.
<아이언하트>는 등장 전부터 말이 많았던 작품이다. 아이언하트라는 캐릭터가 만화책 시절부터 인기 있는 캐릭터가 아니었다.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등장한 아이언하트는 기술을 훔치고, 대학생의 나이에 전투에 참여하여 사람들을 공격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 혹평을 받은 캐릭터다. <아이언하트>의 감독은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감독인 ‘라이언 쿠글러’가 맡는다. 이로 인해 아이언하트의 캐릭터 성이 나아지지 않을 것을 우려하는 의견이 적지 않다.
<아이언하트>는 과학과 마법의 대결을 중점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고 밝혀졌다.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로 제작되며, 이 작품에 애거사 하크네스와 마블 세계관 속 여러 캐릭터와 얽혀있는 악마, 메피스토 등이 등장한다는 루머가 있다. 다만 이는 루머라서 확실하지는 않다. <아이언하트>는 2025년 중 공개 예정이다.
(사진=<데어데블: 본 어게인>의 로고)
<데어데블: 본 어게인>은 2018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데어데블 시즌3> 이후 <데어데블> 타이틀을 달고 돌아오는 작품이다. 동시에 MCU에서는 데어데블의 첫 작품이다. 물론 <변호사 쉬헐크>, <에코>,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등에서 출연을 하기는 했지만, 카메오 같은 짧은 역할만 맡았다. 이번 작품은 18부작으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 만화에서는 데어데블의 정체가 빌런 킹핀에게 발각되어 고난을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나, 결말 등은 원작과는 다른 전개로 진행될 수도 있다. <데어데블: 본 어게인>에는 킹핀, 퍼니셔, 화이트 타이거, 뮤즈 등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메인 빌런은 킹핀이 아닌 뮤즈로 밝혀졌다. D23 현장에서는 예고편이 공개됐다.
원작에서 뮤즈는 자경단 활동을 하는 데어데블과 퍼니셔 등을 동경하여 자경 활동을 빙자한 범죄를 저지른다. 이번 작품에서는 뮤즈를 막기 위해 데어데블과 킹핀이 임시 협력을 하는 장면도 등장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개일은 2025년 3월 중이다..
여기까지가 픽사, 루카스 필름, 마블의 공개작이다. 이 외에도 D23에서는 20세기 픽처스의 <아바타: 불과 재>,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들 시즌2> 등이 공개되었다.
우려 받는 작품과 기대받는 작품
D23에서 많은 작품들이 공개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 중 팬들에게 많은 우려를 받고 있는 작품은 <아이언하트>와 <토이스토리 5>다. <토이스토리 5>는 매번 좋은 작품을 뽑아내고 있지만, 작품이 나올 때마다 시리즈를 끝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마무리가 깔끔하여 새 작품이 나오는 것을 우려하게 만든다. 깔끔한 마무리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언하트>는 현재 위태로운 상황인 마블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어 팬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인기 없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첫 등장은 사람들에게 매력은커녕 반감만 사게 만들었다. 과연 이 두 작품이 우려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데어데블: 본 어게인>이다. <데어데블: 본 어게인>은 기존 넷플릭스 시리즈의 인물들도 복귀한 작품이고,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동시에 그 캐릭터들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는 18부작이다. 이 작품이 기존 넷플릭스 시리즈의 잔혹한 액션과 진지한 스토리를 기억하는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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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김민찬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