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D23 엑스포, 디즈니 애니메이션, 픽처스 공개 작품 (1) | 밸류체인타임스

김민찬 칼럼니스트
2024-08-25
조회수 2045


[밸류체인타임스=김민찬 칼럼니스트] 2009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된 D23 엑스포는 디즈니와 그 산하로 있는 스튜디오의 작품들, 그 외에 디즈니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들이 공개되는 디즈니의 거대 엑스포다. D23은 Disney의 D와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창립 연도인 1923년도의 ‘23’을 따서 만든 이름이다.


이번 D23에서는 <주토피아2>, <토이스토리5>, <아바타: 불과 재> 등의 작품들이 공개됐다.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D23은 2024년 8월 9일부터 8월 11일까지 개최됐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월트 디즈니 픽처스, 20세기 스튜디오, 루카스필름, 마블 스튜디오 등의 작품들이 공개됐다.



(사진=디즈니의 대형 팬 이벤트, D23)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공개작: <주토피아2>, <겨울왕국3> 등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공개한 작품은 <주토피아2>, <겨울왕국3>, <모아나 2>, <티아나>로 총 4개의 작품이다. 가장 먼저 개봉될 예정인 <모아나 2>는 2024년 11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8년 만에 돌아오는 나오는 후속작이다. 마우이와 모아나가 재회하여 다시 여정을 떠나는 스토리가 그려질 예정이다. 이번 영화에는 모아나의 동생인 시메아라는 캐릭터가 새롭게 등장한다. 공개된 시놉시스와 티저 예고편을 통해 전작보다 많은 인원들이 모아나의 여정에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아나>는 <공주와 개구리>의 후속 스토리를 다룬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공주와 개구리>의 주인공 티아나가 말도니아의 왕세자비에 즉위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겪게 되는 모험에 대한 이야기로 알려졌다. <티아나>는 2024년 중 공개될 것으로 밝혀졌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뮤지컬 장르로 공개될 예정이며 공개일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공주와 개구리>가 2009년에 나왔던 만큼, 후속작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그리움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주토피아2의 로고)



<주토피아2>는 9년 만에 돌아오는 주토피아의 후속작이다. 공개된 스토리는 미스터리한 파충류가 주토피아를 어지럽히자, 닉과 주디가 이를 추격하는 이야기다. 2023년 10월 11일 내부 테스트 상영회가 이뤄졌고,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테스트 사상 최고의 반응이 나왔다는 소문이 있었다. D23 현장에서는 예고편이 공개됐다.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한다. 배우 ‘키호이 콴’이 뱀인 ‘개리’역을 맡는다. 전작에서도 빌런역에 반전이 있었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파충류 외에도 흑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에서는 시장인 사자 라이언하트가 범인인 것처럼 묘사되다가 양인 벨웨더가 흑막으로 드러나며 충격을 준 바 있다. <주토피아2>는 미국 기준 2025년 11월 26일에 개봉한다. 국내 개봉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겨울왕국3>는 전작 이후 7년 만의 후속작이다. 디즈니에서 3편까지 제작된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있었지만, 극장에서 3편까지 개봉한 적은 없었다. <알라딘>, <라이온 킹> 등은 3편까지 제작됐으나, 대부분 비디오 용 영상으로 제작되어 극장에서는 개봉되지 않았다. <겨울왕국3>는 극장에서 3편까지 개봉하는 디즈니 최초의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될 예정이다.



현재 겨울왕국 시리즈는 4편까지 내정되어 있다. 전작에서 주인공 엘사가 자매인 안나에게 왕위를 넘겨주고 떠났기 때문에 <겨울왕국3>가 엘사와 안나 중 누구의 시점으로 영화를 시작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작에서는 엘사가 정령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엘사에 대한 비밀들이 밝혀지면서 엘사의 비중이 대폭 증가하고, 조연들의 비중이 1편보다 적어져 아쉬워하는 대중의 의견도 많았다. 이로 인해 3편에서 엘사와 안나 중 누구의 시점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느냐가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엘사의 시점으로 전개된다면, 조연들이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엘사의 행방은 불분명하다. 하지만 엘사가 아렌델로 향해서 온 것이라면 엘사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어도 기존의 주연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안나는 아렌델의 여왕으로 즉위했기 때문에 안나 시점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면 기존의 주연들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겨울왕국3>의 스토리는 명확하게 공개된 정보가 없다. 개봉일은 미국 기준, 2027년 11월 24일로 예정되어 있다.



월트 디즈니 픽처스 공개작: <백설공주>, <무파사: 라이온 킹> 등



월트 디즈니 픽처스가 공개한 작품은 <무파사: 라이온 킹>, <백설공주>, <트론: 아레스>, <릴로&스티치>, <몬스터 잼>, <프리키어 프라이데이>로 총 6개의 작품이다. 이중 <릴로&스티치>, <백설공주>는 처음으로 실사화가 이루어지는 영화다. <프리키어 프라이데이>, <트론: 아레스>는 전작을 보유한 후속편이다. <프리키어 프라이데이>는 2003년 개봉작 <프리키 프라이데이>의 후속작이다. <트론:아레스>는 트론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다.



한편, <무파사: 라이온킹>은 라이온킹 시리즈의 주인공 심바의 아버지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무파사의 이야기를 다루는 실사 프리퀄이다. 예고편에서는 <라이온 킹> 실사화에서 문제로 꼽히던 동물들의 현실성 있는 표정이 한층 자연스러워진 모습을 보였다. 앞서 <라이온 킹> 실사화는 현실성 있는 표정이 오히려 주인공들의 감정을 살리지 못하고, 무표정으로 보여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번 영화에서는 무파사와 스카의 관계 등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파사: 라이온킹>에서 또 하나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노래다. 지난 실사화에서는 스카의 노래인 ‘Be Prepared’가 사실상 삭제되고, 일부 노래는 개편되었으나 실사 그래픽으로 원작 애니메이션의 연출을 따라하는데 한계가 있어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영화에서 어떤 노래가 나올지 그리고 어떤 연출을 보여줄지 등이 관심사다. <무파사: 라이온킹>은 한국에서 12월 중 개봉 예정이다.



(사진=백설공주의 포스터)



<백설공주>는 처음으로 실사화가 이루어지는 작품이다. <백설공주>는 개봉 전부터 구설수가 많았다. 백설공주역의 배우 ‘레이첼 지글러’의 SNS를 통한 위험발언, 라틴계 배우인 레이첼 지글러가 캐릭터와 매칭이 되지 않는다는 비난, 왜소증이 있는 배우 피터 딘클리지의 주연도 유색인종으로 변경되었는데 ‘왜 난쟁이는 유지되는지’ 등 비판으로 여러 문제가 있었다. 피터 딘클리지의 지적은 그대로 반영되어 처음에는 난쟁이 캐릭터들을 삭제하겠다고 했다가 팬들의 반발로 인해 다시 난쟁이들을 투입시켰다.



이외에도 배우 ‘갤 가돗’이 연기하는 여왕이 팬들에게 백설공주보다 좋은 평가를 받거나, 기존 영화와의 차별점을 두기 위해 왕자 캐릭터를 없애는 등 영화가 전체적으로 불안한 기운을 내뿜고 있다. 예고편이 공개되고 영화의 분위기 자체는 잘 뽑아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아직 예고편 하나만이 공개된 것이기 때문에 영화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 <백설공주>는 2025년 3월 중 개봉된다.



전편 이후 15년 만의 후속작인 <트론: 아레스>는 AI 아레스가 위험한 임무를 부여받아 가상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넘어와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 아레스의 배역으로 배우 자레드 레토가 캐스팅됐다. 미국 기준 2025년 10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한편 이외의 영화들은 아직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스토리 등을 유추하기 어렵다. <릴로&스티치>는 2002년 처음 공개된 릴로&스티치 시리즈의 실사화다. 애니메이션 버전에서 스티치 배역을 맡은 크리스 샌더스가 실사화에서도 같은 배역을 맡는다. 2025년 여름 중 개봉 예정이다.



<몬스터 잼>은 몬스터 트럭으로 하는 모터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다. 배우 드웨인 존슨이 주연을 맡았다. 아직 제작 중인 영화라서 개봉일은 미정이다. <프리키어 프라이데이>는 2003년 개봉작 <프리키 프라이데이>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내용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와 딸이 몸이 뒤바뀌며 발생하는 일을 다룬다. 이번 영화에서는 전작의 주연 배우들이 그대로 돌아오며, 딸이었던 애나가 부모가 된 시점을 다룬다.



여기까지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월트 디즈니 픽처스가 D23에서 공개한 작품이다. D23에서는 이 외에도 많은 작품들과, 캐스팅 소식들을 공개했다. 하지만 대부분 현장에서 공개된 정보가 많고, 아직 초기 정보만 공개한 영화들이 다수라서 앞으로 더욱 많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대가 높은 작품과 궁금한 작품



현재 기대가 높은 작품은 <주토피아2>다. <주토피아2>는 내부 상영회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는 소문도 있고, 전작에서는 사회의 인종차별 등의 문제를 동물로서 잘 그려냈다. 작중에서 피해자처럼 묘사되던 초식 동물이 최종 흑막으로 드러나면서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묘사한 장면이 인상 깊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어떤 사회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재미 또한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가장 궁금한 작품은 <백설공주>다. 먼저 <백설공주>는 구설수가 많았던 작품이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게 드러날지 주목된다. 현재 <백설공주> 실사화를 보는 대중의 시선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인어공주> 실사화 때와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인어공주>는 바닷속 분위기를 어둡게 묘사하고, 주인공 역의 ‘할리 베일리’ 캐스팅 논란 등의 구설수가 엉키며 흥행에 실패했다. <백설공주>가 시련을 이겨내고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디즈니가 2024 D23에서 여러 정보들을 밝히며 최근 디즈니에 실망감을 가진 팬들에게 희망을 보여줬다. 디즈니의 CEO 밥 아이거가 복귀하며 디즈니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온 것은 사실이다. 많은 직원들이 인사 정리되었고, 수많은 프로젝트가 중단과 재시작을 반복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행보가 영화 제국이었던 디즈니 제국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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