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프레임, 당신의 도식(Schema)은 벗기 어려운 '색안경'인가? | 밸류체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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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프레임, 당신의 도식(Schema)은 벗기 어려운 '색안경'인가? | 밸류체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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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이아림 칼럼니스트] 같은 그림을 보고도 서로 다른 해석을 내리며, 특정 상황에서 서로 다른 생각과 가치관의 충돌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경험과 지식을 조직하고 이해하며,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정신적 프레임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서로 다름'은 AI와 공존하는 인간만이 가지는 매우 기초적인 본성이다.
(사진=Unsplash)
이러한 이론을 정의한 심리학자는 20세기 스위스 발달 심리학자인 장 피아제(Jean Piaget, 1896-1980)다. 그는 어린이의 지적 발달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아동의 생각과 지식 형성에 대한 고유한 관점과 이론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인지발달이론' 개념을 정립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피아제는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도식(Schema, 스키마)’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이는 그의 인지발달이론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설명된다. 도식은 경험과 지식을 조직하고 이해하는 데 사용되는 정신적인 구조나 틀을 의미한다. 이 도식 덕분에 우리는 같은 경험에서 각기 다른 생각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도식에만 고집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를 흔히 '색안경'을 썼다고도 표현한다. 자신의 관념이나 가치를 고집하면, 마치 붉은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 것처럼 세상이 온통 붉게 물들어 보이는 것이다. '인간은 늘 보고 싶은 대로 세상을 봐 왔다-하인리히 뵈플린'.
(사진=Unspalsh)
토마스 아퀴나스는 “한 권의 책만 읽은 사람을 조심하라”라고 경고했다. 이는 단편적인 시각과 고정된 도식이 편견과 섣부른 판단을 불러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때때로 자신의 렌즈를 통해 세상을 왜곡되게 바라보며, 그로 인해 주위 사람들과 자신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누구나 삶의 경험과 환경에 따라 색안경을 끼고 살아간다. 색안경은 환경과 경험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잠시 렌즈를 벗고 세상을 바라보면 어떨까? 렌즈를 벗은 세상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불쾌한 색으로 물들어 있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다양한 색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세상일 것이다. 때때로 자신의 도식을 내려놓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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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이아림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