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다 같지 않다? 가맹점과 직영점의 차이 | 밸류체인타임스

권예진 칼럼니스트
2026-07-05
조회수 137

초기 가맹비부터 부동산 수익까지…본사가 돈 버는 다섯 가지 경로


[밸류체인타임스=권예진 칼럼니스트] 프랜차이즈란 본사가 가맹점주에게 자신의 브랜드·상품·운영 노하우를 사용할 권리를 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비즈니스 계약 관계다. 본사가 가지고 있는 레시피와 시스템을 노동력과 자본을 가진 가맹점주에게 파는 형식으로 함께 사업을 영위하는 구조다. 

그러나 이 구조에는 비대칭성이 존재한다. 성공하면 함께 수익을 나누지만, 실패할 경우 대부분 가맹점주가 더 큰 손해를 떠안는다. 레시피와 시스템을 제공하는 본사는 이미 초기 단계에서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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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unsplash)

가맹점주가 본사에 제공하는 것


가맹점주가 본사에게 제공하는 것은 크게 4가지다. 초기 가맹비는 계약 체결 직후 지불하는 금액으로, 본사의 레시피 사용권과 운영 노하우에 대한 대가다. 로열티는 매월 매출의 일정 비율을 본사에 지급하는 것으로, 통상 매출의 3~10% 수준이다. 매출이 높을수록 납부액도 커진다.


인테리어·설비 비용은 브랜드 기준에 맞는 매장 환경을 갖추기 위해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비용이다. 브랜드에 따라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편차가 크다. 노동력은 가맹점주 본인은 물론, 고용한 직원들의 노동력까지 포함된다.


본사가 돈을 버는 다섯 가지 경로

본사의 수익 경로는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맹비는 새로운 가맹점이 생길 때마다 발생하는 일회성 수입이다. 맥도날드의 해외 가맹비는 약 4만 5,000달러(한화 약 6,000만 원) 수준이며, 국내 치킨 브랜드는 통상 500만~2,000만 원 선이다. 가맹점 수가 늘어날수록 수익도 비례해 증가한다.


로열티는 가장 안정적인 정기 수익원이다. 미국 기준으로는 매출의 약 4~5%, 한국 스타벅스 기준으로는 약 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식자재·원재료 마진은 가장 숨겨진 수익원으로 꼽힌다. 본사가 대량 구매로 원가보다 저렴하게 매입한 뒤, 가맹점에는 시중가보다 높은 가격에 공급해 차익을 취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으며, 최근에는 각종 프랜차이즈 음식의 원가를 공개하는 유튜브 채널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광고분담금은 TV 광고·디지털 마케팅·프로모션 등에 사용되는 공동 마케팅 비용이다. 다만 가맹점주가 이 자금의 사용 내역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은 지속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부동산 수익은 맥도날드 같은 일부 대형 브랜드에만 해당하는 수익 모델이다. 가맹점 부지를 본사가 직접 매입하거나 임대한 뒤, 이를 가맹점주에게 다시 임대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가맹점이 아닌 직영점은 무엇인가?


직영점은 본사가 해당 매장을 직접 소유하거나 운영에 깊이 관여하는 형태다. 같은 브랜드라도 직영점과 가맹점은 운영 주체가 다르기 때문에 서비스 방식·예약 시스템·지원금 사용처 등에서 차이가 생긴다.


직영점은 운영과 손익을 모두 본사가 책임져야 한다. 규모가 커질수록 관리 부담과 인건비 등 운영 비용이 함께 늘어난다. 업무 강도 역시 가맹점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본사가 직영점을 고집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품질과 서비스의 일관성이다. 가맹점은 가맹점주의 역량에 따라 맛과 서비스에 편차가 생길 수 있지만, 직영점은 본사가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품질 기준을 더 엄격하게 유지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어디서나 같은 품질"이라는 이미지가 브랜드 가치의 핵심으로 작동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둘째는 수익의 전액 귀속이다. 로열티로 매출의 3~10%만 받는 가맹점과 달리, 직영점은 매출의 100%가 본사 수입으로 돌아온다. 이 때문에 강남역·홍대·명동 같은 핵심 상권은 직영점으로, 지방이나 외곽 지역은 가맹점으로 운영하는 전략이 업계의 일반적인 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맹점주는 초기 가맹비·로열티·인테리어 비용·노동력까지 제공하며 본사의 브랜드와 시스템을 활용한다. 직영점은 본사가 운영 주체로서 모든 책임과 수익을 함께 가져간다.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중요한 것은 프랜차이즈의 구조와 본사의 수익 모델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 가맹점주라면 계약서 한 줄 한 줄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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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권예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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