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타임스=김민찬 칼럼니스트] <드래곤볼 다이마>는 <드래곤볼> 시리즈의 40주년 기념 작품으로,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등의 작가인 토리야마 아키라의 유작이기도 하다. 올해 3월 1일,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는 급성 경막하혈종으로 68세 나이에 별세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작고는 당시 제작 중이던 <드래곤볼 다이마>를 토리야마 작가의 유작으로 남기게 되었다.
(사진=<드래곤볼 다이마>의 한 장면)
<드래곤볼 다이마>는 대마계의 마왕이 빈 소원으로 인해 ‘손오공’을 비롯한 일행이 어린아이가 되어버리는 스토리다. 대마계의 마왕 ‘고마’는 손오공 일행과 ‘마인부우’의 전투를 지켜본다. 고마는 손오공 일행이 마인부우에게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목격하고, 그들의 강력함에 경악한다.
그런 상황에서 고마에게 떠오른 아이디어는 ‘드래곤볼’을 사용해 소원을 비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마계의 드래곤볼은 강력한 수호자들에 의해 보호되고 있어, 지구에 있는 드래곤볼을 사용하기로 결심한다.
고마는 자신의 부하인 ‘데게스’와 대마계의 드래곤볼을 만든 ‘네바’를 데리고 지구로 향한다. 한편, 지구에서는 ‘베지터’의 아들 ‘트랭크스’의 생일 파티가 열리고 있다. 파티가 절정에 달한 순간, 고마 일행이 지구에 도착하게 되고, 드래곤볼의 창조자인 네바의 힘으로 지구의 드래곤볼을 손쉽게 찾아낸다.
드래곤볼이 모두 모이자 소원을 들어주는 ‘신룡’이 나타난다. 소원으로 누군가를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마는 신룡에게 마인부우를 이긴 자들을 꼬마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이 소원으로 인해 손오공을 비롯해 베지터, 피콜로 등의 동료들은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의 어린아이로 변해버린다. 이러한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손오공과 동료들의 여정을 다룬 이야기가 <드래곤볼 다이마>다.
(사진=<드래곤볼 다이마>의 포스터)
<드래곤볼 다이마>는 전작인 <드래곤볼 슈퍼>가 대다수의 팬들로부터 혹평을 받으면서 우려를 받았다. <드래곤볼 슈퍼>는 가면 갈수록 강해지는 강자들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 캐릭터들의 대우가 소홀해지거나, 이전 캐릭터들이 과거에 비해 비중이 축소되거나, 액션 장면에서 보이는 작화가 붕괴되는 등으로 인해 사랑받지 못한 작품이다. <드래곤볼 다이마>는 공개된 이후 준수한 작화와 기본에 충실한 스토리, 드래곤볼의 초기 모습이 생각나게 하는 캐릭터들의 어려진 모습 등으로 인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1화에서 절반가량의 분량을 차지하는 마인부우와의 전투 장면은 과거 <드래곤볼Z>에서 보였던 전투씬을 리메이크한 장면이다. 1화부터 과거의 추억을 되새겨주면서 과거보다 훨씬 발전된 기술력으로 추억 속 장면을 재현해냈다.
토리야마 작가의 유작이니 만큼, <드래곤볼 다이마>는 현재까지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만큼, 한 에피소드만에 여론이 뒤바뀔 수도 있다. 최근 원작 만화가 완결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완결화가 지금까지의 스토리를 무너뜨리는 허무한 엔딩으로 마무리되며 팬들의 원성을 사게 됐고, 이로 인해 완결화를 수정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직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들이 많고, 스토리도 3화까지 나와 있는 상황이기에 전체적인 평가는 이르다. 하지만 전작인 <드래곤볼 슈퍼>에 비하면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드래곤볼> 시리즈의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
더빙에 관한 소식은 아직까지 없다. <드래곤볼>은 1986년 방영된 애니메이션 시리즈부터 <드래곤볼 슈퍼>에 이르기까지 모두 더빙이 진행되었다. 일본과 동시간대에 방영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일본보다 8일 늦게 방영되고 있다. 현재 <드래곤볼 다이마>는 ‘SMG 홀딩스’가 수입하여 ‘투니버스’에서 방영 중이다. 이전 시리즈를 독점하던 ‘대원 방송’이 <드래곤볼 다이마>는 가져오지 못했다.
<드래곤볼 다이마>는 매주 토요일 10시에 ‘투니버스’에서 방영된다. VOD로는 ‘티빙’, ‘넷플릭스’ 등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다만 국내 넷플릭스는 업로드 속도가 티빙보다 느려 한 에피소드가 늦게 올라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앞으로 <드래곤볼 다이마>가 어떠한 전개를 통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지,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의 마지막 작품으로서 어떤 유산을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드래곤볼 시리즈의 오랜 팬들과 새로운 시청자들 모두에게 <드래곤볼 다이마>가 어떤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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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김민찬 칼럼니스트]
[밸류체인타임스=김민찬 칼럼니스트] <드래곤볼 다이마>는 <드래곤볼> 시리즈의 40주년 기념 작품으로,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등의 작가인 토리야마 아키라의 유작이기도 하다. 올해 3월 1일,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는 급성 경막하혈종으로 68세 나이에 별세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작고는 당시 제작 중이던 <드래곤볼 다이마>를 토리야마 작가의 유작으로 남기게 되었다.
(사진=<드래곤볼 다이마>의 한 장면)
<드래곤볼 다이마>는 대마계의 마왕이 빈 소원으로 인해 ‘손오공’을 비롯한 일행이 어린아이가 되어버리는 스토리다. 대마계의 마왕 ‘고마’는 손오공 일행과 ‘마인부우’의 전투를 지켜본다. 고마는 손오공 일행이 마인부우에게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목격하고, 그들의 강력함에 경악한다.
그런 상황에서 고마에게 떠오른 아이디어는 ‘드래곤볼’을 사용해 소원을 비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마계의 드래곤볼은 강력한 수호자들에 의해 보호되고 있어, 지구에 있는 드래곤볼을 사용하기로 결심한다.
고마는 자신의 부하인 ‘데게스’와 대마계의 드래곤볼을 만든 ‘네바’를 데리고 지구로 향한다. 한편, 지구에서는 ‘베지터’의 아들 ‘트랭크스’의 생일 파티가 열리고 있다. 파티가 절정에 달한 순간, 고마 일행이 지구에 도착하게 되고, 드래곤볼의 창조자인 네바의 힘으로 지구의 드래곤볼을 손쉽게 찾아낸다.
드래곤볼이 모두 모이자 소원을 들어주는 ‘신룡’이 나타난다. 소원으로 누군가를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마는 신룡에게 마인부우를 이긴 자들을 꼬마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이 소원으로 인해 손오공을 비롯해 베지터, 피콜로 등의 동료들은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의 어린아이로 변해버린다. 이러한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손오공과 동료들의 여정을 다룬 이야기가 <드래곤볼 다이마>다.
(사진=<드래곤볼 다이마>의 포스터)
<드래곤볼 다이마>는 전작인 <드래곤볼 슈퍼>가 대다수의 팬들로부터 혹평을 받으면서 우려를 받았다. <드래곤볼 슈퍼>는 가면 갈수록 강해지는 강자들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 캐릭터들의 대우가 소홀해지거나, 이전 캐릭터들이 과거에 비해 비중이 축소되거나, 액션 장면에서 보이는 작화가 붕괴되는 등으로 인해 사랑받지 못한 작품이다. <드래곤볼 다이마>는 공개된 이후 준수한 작화와 기본에 충실한 스토리, 드래곤볼의 초기 모습이 생각나게 하는 캐릭터들의 어려진 모습 등으로 인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1화에서 절반가량의 분량을 차지하는 마인부우와의 전투 장면은 과거 <드래곤볼Z>에서 보였던 전투씬을 리메이크한 장면이다. 1화부터 과거의 추억을 되새겨주면서 과거보다 훨씬 발전된 기술력으로 추억 속 장면을 재현해냈다.
토리야마 작가의 유작이니 만큼, <드래곤볼 다이마>는 현재까지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만큼, 한 에피소드만에 여론이 뒤바뀔 수도 있다. 최근 원작 만화가 완결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완결화가 지금까지의 스토리를 무너뜨리는 허무한 엔딩으로 마무리되며 팬들의 원성을 사게 됐고, 이로 인해 완결화를 수정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직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들이 많고, 스토리도 3화까지 나와 있는 상황이기에 전체적인 평가는 이르다. 하지만 전작인 <드래곤볼 슈퍼>에 비하면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드래곤볼> 시리즈의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
더빙에 관한 소식은 아직까지 없다. <드래곤볼>은 1986년 방영된 애니메이션 시리즈부터 <드래곤볼 슈퍼>에 이르기까지 모두 더빙이 진행되었다. 일본과 동시간대에 방영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일본보다 8일 늦게 방영되고 있다. 현재 <드래곤볼 다이마>는 ‘SMG 홀딩스’가 수입하여 ‘투니버스’에서 방영 중이다. 이전 시리즈를 독점하던 ‘대원 방송’이 <드래곤볼 다이마>는 가져오지 못했다.
<드래곤볼 다이마>는 매주 토요일 10시에 ‘투니버스’에서 방영된다. VOD로는 ‘티빙’, ‘넷플릭스’ 등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다만 국내 넷플릭스는 업로드 속도가 티빙보다 느려 한 에피소드가 늦게 올라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앞으로 <드래곤볼 다이마>가 어떠한 전개를 통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지,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의 마지막 작품으로서 어떤 유산을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드래곤볼 시리즈의 오랜 팬들과 새로운 시청자들 모두에게 <드래곤볼 다이마>가 어떤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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