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타임스 = 김시우 칼럼니스트] 노치원이란 '노인 유치원'의 줄임말로, 공식 명칭은 '노인주간보호센터'다. 저출산과 고령화 여파로 유치원, 키즈카페와 같은 육아 시설은 크게 줄어든 반면, 노인 복지 시설은 급증하고 있다.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어린이집·유치원이 노치원으로 바뀐 사례가 283건으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전환 사례가 지난해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외에도 산후조리원과 키즈카페가 '노치원'으로 바뀐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10일 기준, 노인 인구 수가 1000만 62명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전체 국민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19.51%에 달한다. 반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72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 속도로 인해 머지않아 초등학교가 실버타운으로 변환되는 것을 목도하게 될 수도 있다.
노치원은 주간보호기관으로, 장기요양등급(1-5등급, 인지지원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노치원 운영의 핵심 목표는 어르신들의 인지 기능과 신체 능력을 최대한 유지하고 향상시켜 자립적이며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주간 시간 동안 목욕, 식사, 간호, 치매 관리, 응급 서비스 등 다양한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장기요양기관과 유치원(어린이집)은 건축법상 동일한 '노유자(노인 및 어린이)' 시설로 분류되어 용도 전환이 비교적 수월하다. 이에 따라 기존 유치원·어린이집을 노치원과 같은 장기요양기관으로 전환해주는 컨설팅 업체 또한 증가하고 있다.
경로당은 활동이 제한적이고, 요양원은 집을 떠나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노치원은 이러한 단점을 모두 보완한다. 노치원은 유치원의 운영 방식을 그대로 착안했다. 정부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낮 동안 어르신들을 돌봐준다.
통학버스로 이용한 송영 서비스와 삼시세끼의 식사 및 간식까지 제공된다. 색칠놀이, 율동, 노래 등으로 실제 유치원과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에 더하여 물리치료, 재활 프로그램,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 어르신들에게 특화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되어 더욱 효과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 시설과 요양 시설을 함께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어린이 시설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접근이 어려운 반면, 요양 시설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이에 맞춘 노인 돌봄 서비스 확대가 필수적이다.
노치원은 어르신들의 인지 기능과 신체 기능을 유지하고 향상시켜 자립적인 생활을 돕는 역할을 한다. 노치원 지원 복지가 확대되면 1인 노인 가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노인들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기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노치원의 사회적 영향
노치원의 급증은 단순히 시설의 증가를 넘어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첫째, 노치원의 확대는 지역 사회 내에서의 노인 복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 증가를 의미한다. 이는 노인들이 보다 질 높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경감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둘째, 노치원의 운영은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노치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과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며, 이는 고용 창출과 관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노치원의 활성화는 지역 내 다른 복지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종합적인 노인 복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노치원의 확대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재해 있다. 첫째, 노치원의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 단순히 시설을 늘리는 것이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의 개별적인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 인력의 양성과 지속적인 교육이 필수적이다.
둘째, 노치원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농어촌 등 지역 간 복지 서비스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방 소도시나 농촌 지역에도 충분한 노치원 시설을 확보하고, 교통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
셋째, 노치원의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급격한 시설 확대는 초기 투자 비용과 운영 비용의 증가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를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 지원과 효율적인 운영 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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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시우 칼럼니스트]
출처=Unsplash
[밸류체인타임스 = 김시우 칼럼니스트] 노치원이란 '노인 유치원'의 줄임말로, 공식 명칭은 '노인주간보호센터'다. 저출산과 고령화 여파로 유치원, 키즈카페와 같은 육아 시설은 크게 줄어든 반면, 노인 복지 시설은 급증하고 있다.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어린이집·유치원이 노치원으로 바뀐 사례가 283건으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전환 사례가 지난해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외에도 산후조리원과 키즈카페가 '노치원'으로 바뀐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10일 기준, 노인 인구 수가 1000만 62명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전체 국민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19.51%에 달한다. 반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72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 속도로 인해 머지않아 초등학교가 실버타운으로 변환되는 것을 목도하게 될 수도 있다.
노치원은 주간보호기관으로, 장기요양등급(1-5등급, 인지지원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노치원 운영의 핵심 목표는 어르신들의 인지 기능과 신체 능력을 최대한 유지하고 향상시켜 자립적이며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주간 시간 동안 목욕, 식사, 간호, 치매 관리, 응급 서비스 등 다양한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장기요양기관과 유치원(어린이집)은 건축법상 동일한 '노유자(노인 및 어린이)' 시설로 분류되어 용도 전환이 비교적 수월하다. 이에 따라 기존 유치원·어린이집을 노치원과 같은 장기요양기관으로 전환해주는 컨설팅 업체 또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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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은 활동이 제한적이고, 요양원은 집을 떠나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노치원은 이러한 단점을 모두 보완한다. 노치원은 유치원의 운영 방식을 그대로 착안했다. 정부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낮 동안 어르신들을 돌봐준다.
통학버스로 이용한 송영 서비스와 삼시세끼의 식사 및 간식까지 제공된다. 색칠놀이, 율동, 노래 등으로 실제 유치원과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에 더하여 물리치료, 재활 프로그램,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 어르신들에게 특화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되어 더욱 효과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 시설과 요양 시설을 함께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어린이 시설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접근이 어려운 반면, 요양 시설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이에 맞춘 노인 돌봄 서비스 확대가 필수적이다.
노치원은 어르신들의 인지 기능과 신체 기능을 유지하고 향상시켜 자립적인 생활을 돕는 역할을 한다. 노치원 지원 복지가 확대되면 1인 노인 가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노인들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기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노치원의 사회적 영향
노치원의 급증은 단순히 시설의 증가를 넘어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첫째, 노치원의 확대는 지역 사회 내에서의 노인 복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 증가를 의미한다. 이는 노인들이 보다 질 높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경감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둘째, 노치원의 운영은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노치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과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며, 이는 고용 창출과 관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노치원의 활성화는 지역 내 다른 복지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종합적인 노인 복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노치원의 확대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재해 있다. 첫째, 노치원의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 단순히 시설을 늘리는 것이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의 개별적인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 인력의 양성과 지속적인 교육이 필수적이다.
둘째, 노치원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농어촌 등 지역 간 복지 서비스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방 소도시나 농촌 지역에도 충분한 노치원 시설을 확보하고, 교통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
셋째, 노치원의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급격한 시설 확대는 초기 투자 비용과 운영 비용의 증가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를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 지원과 효율적인 운영 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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