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타임스=김민찬 칼럼니스트] 마블의 새 영화 <썬더볼츠*>는 기존 히어로 영화들과 다르게 마블 세계관에서 특이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처음 만화에 등장했을 때는 빌런들이 대중의 신임을 얻어 정보를 확보하고 세계를 정복하고자 만들어진 가짜 히어로 팀이었다. 이후 정부 기관인 ‘쉴드’에 의해 제어 칩을 장착한 빌런들이 소속된 정부 산하 특수부대로 재편성된다. 실사 영화 <썬더볼츠*>도 비슷한 흐름을 가져갈 것으로 보이며, 2025년 4월에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 썬더볼츠의 포스터, 존 워커(첫 번째 줄 왼쪽), 고스트(첫 번째 줄 오른쪽), 버키 반즈(두 번째 줄 왼쪽), 레드 가디언(두 번째 줄 오른쪽), 밥 레이놀즈(세 번째 줄 왼쪽), 옐레나 벨로바(세 번째 줄 가운데), 태스크 마스터(세 번째 줄 오른쪽)>
어디서 왔을까, <썬더볼츠*> 등장인물 소개
<썬더볼츠*>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대부분 기존 마블 영화에서 빌런으로 등장한 전적이 있는 캐릭터다. 팀의 리더로 등장하는 ‘옐레나 벨로바’는 영화 <블랙 위도우>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블랙 위도우의 자매로, 소련의 첩보기관인 ‘레드룸’에서 훈련받은 특수요원이다. 영화에서 등장했을 때는 빌런이라기보다 조력자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 <호크아이>에서 호크 아이가 블랙 위도우를 살해했다는 오해로 인해 복수하고자 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같은 영화에 등장한 ‘레드 가디언’도 <썬더볼츠*>에 합류한다. 레드 가디언은 소련 버전의 캡틴 아메리카로, 빨간 유니폼과 빨간 방패를 갖추고 있다. 블랙 위도우의 양아버지로 등장했으며 허당스러운 면모를 보이며 개그 담당 캐릭터로 활약했다. 이번 영화에서도 개그 캐릭터의 포지션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 위도우>에서 아버지에게 실험 당해 상대의 기술을 보는 것만으로 따라 하는 빌런, ‘태스크 마스크’도 돌아온다. 태스크 마스크는 레드룸의 수장인 드레이코프 장군의 딸이며, 어렸을 때 화상으로 죽을 위기에 놓였지만 당시 시행된 실험으로 인해 상대의 기술을 복제하는 능력을 지니게 됐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전투 방식을 바꾸기 때문에 움직임을 예측하기 힘든 캐릭터다.
<블랙 위도우>에서 처음 등장한 세 명을 제외하고도 나머지 세 명의 인물이 더 있다.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등장한 ‘고스트’,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에서 처음 등장한 ‘제임스 뷰캐넌 반즈(윈터솔져)’, 그리고 <팔콘과 윈터솔져>에서 등장한 ‘존 워커(US에이전트)’ 등이 있다.
고스트는 양자영역에 노출되어 몸이 물체를 통과하는 능력을 지닌 캐릭터다. 이 병을 고치기 위해 앤트맨, 와스프와 사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된 앤트맨 일행이 그녀를 돕게 된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그녀가 여전히 능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능력이 사라지지 않은 채 자신의 능력을 제어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뷰캐넌 반즈, 일명 윈터솔져는 과거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전장을 누빈 병사였다. 하지만 나치의 과학실험단체 하이드라에게 사로잡혀 윈터솔져로 세뇌당해 활동한다. 이후 와칸다 공국의 도움을 받은 반즈는 자신이 윈터솔져로 활동할 때 세뇌당해 죽인 사람들의 유족에게 사죄하기 위해 속죄의 길을 걷는다. 가장 최근 등장한 <팔콘과 윈터솔져>에서 과거의 트라우마 등으로 인해 옛날처럼 싸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예고편에서는 윈터솔져 때의 모습처럼 싸늘한 분위기를 풍기며 무자비한 용병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 모습은 팬들에게 반즈가 그동안 어떤 수모를 겪고 이런 모습으로 돌아왔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지막 멤버인 존 워커, 일명 US에이전트는 본래 미국의 군인으로서 정부에 의해 차기 캡틴 아메리카로 선출됐다. 하지만 슈퍼 솔져 혈청을 맞은 빌런들과 싸우기에는 힘이 부족했고, 그 과정에서 절친을 잃으며 이성을 잃게 된다. 결국 워커는 자신도 혈청을 맞기로 결심한 뒤 빌런 단체 중 한 명을 사살한다. 그 광경이 대중에게 목격되면서 평화의 상징인 캡틴 아메리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고, 이후 미국을 위해 활동하는 비밀요원인 US에이전트로 거듭난다.
(사진=원작 <썬더볼츠>의 역대 멤버, <썬더볼츠>의 20주년 기념 표지)
<썬더볼츠*> 스토리 분석: 적의 적은 나의 친구
예고편에서 비춰진 바에 따르면, <썬더볼츠*>의 캐릭터들은 처음에 서로를 적대하다가 거대한 위협을 막기 위해 힘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속 활동을 권유하기 위해 일부에게 접근한 전적이 있는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도 이번 영화에 등장한다. 그녀는 워커를 US에이전트로 변모시키고, 옐레나를 이용해 호크아이를 제거하려 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 등장할 거대한 위협으로 예상되는 인물은 밥 레이놀즈, 일명 ‘센트리’다.
센트리는 빠른 스피드로 날아다닐 수 있는 기동력, 헐크와 맞먹는 힘, 그리고 그 외에 여러 가지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초인이다. 이번 예고편에서는 소심한 성격으로 등장하며 원작을 모르는 경우에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의문이 들 정도로 능력을 사용하는 장면을 노출시키지 않았다. 예고편에서 총알을 난사함에도 총알이 모두 찌그러지는 듯한 묘사를 스쳐 지나가듯 보여주었다.
영화에서 <썬더볼츠*>의 임무를 예상해본다면, 센트리를 누군가로부터 지켜내거나, 센트리에 대항해 맞서 싸우는 임무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작에서 센트리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존재감이 크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 센트리를 퇴장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센트리도 <썬더볼츠*>에 합류하거나, <어벤져스> 시리즈와 같은 대전투를 위해 잠시 잠적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2월에 개봉하는 <캡틴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서 ‘썬더볼트 로스’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해당 영화에서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는 로스는 과거부터 캡틴 아메리카와 같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초인 부대를 만들고 싶어 했기 때문에 <썬더볼츠*>가 정부 산하 특수 부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해당 영화에서 썬더볼트 로스의 등장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썬더볼츠*>의 정부 소속은 사실상 확실시된 스토리다.
한편 등장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계속 언급되고 있는 캐릭터도 있다. ‘제모 남작’은 원작에서 <썬더볼츠*>를 최초로 창설한 인물이며, MCU에서도 이미 등장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모는 등장할 때마다 어벤져스를 분열시키거나 자신이 생각했을 때 힘을 가질 자격이 없는 슈퍼 솔져를 죽이는 등의 계획을 성공시키며 MCU에서 가장 많은 목표를 달성한 빌런이다. 현재 세계관 내에서 제모는 수상 감옥인 ‘래프트’에 갇혀있다.
미국보다 한 달 빠른 2025년 4월에 개봉 예정인 <썬더볼츠*>는 예고편이 공개되기 전까지 주목 받지 못했다. 최근 마블의 흥행 부진이 이어지면서 과거의 마블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겨주는 작품이다. 이 시점에서 마블은 과거에 등장한 캐릭터들을 주연으로 복귀시켰다. 과연 이 사고뭉치 팀이 마블을 흥행 부진의 늪에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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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김민찬 칼럼니스트]
[밸류체인타임스=김민찬 칼럼니스트] 마블의 새 영화 <썬더볼츠*>는 기존 히어로 영화들과 다르게 마블 세계관에서 특이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처음 만화에 등장했을 때는 빌런들이 대중의 신임을 얻어 정보를 확보하고 세계를 정복하고자 만들어진 가짜 히어로 팀이었다. 이후 정부 기관인 ‘쉴드’에 의해 제어 칩을 장착한 빌런들이 소속된 정부 산하 특수부대로 재편성된다. 실사 영화 <썬더볼츠*>도 비슷한 흐름을 가져갈 것으로 보이며, 2025년 4월에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 썬더볼츠의 포스터, 존 워커(첫 번째 줄 왼쪽), 고스트(첫 번째 줄 오른쪽), 버키 반즈(두 번째 줄 왼쪽), 레드 가디언(두 번째 줄 오른쪽), 밥 레이놀즈(세 번째 줄 왼쪽), 옐레나 벨로바(세 번째 줄 가운데), 태스크 마스터(세 번째 줄 오른쪽)>
어디서 왔을까, <썬더볼츠*> 등장인물 소개
<썬더볼츠*>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대부분 기존 마블 영화에서 빌런으로 등장한 전적이 있는 캐릭터다. 팀의 리더로 등장하는 ‘옐레나 벨로바’는 영화 <블랙 위도우>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블랙 위도우의 자매로, 소련의 첩보기관인 ‘레드룸’에서 훈련받은 특수요원이다. 영화에서 등장했을 때는 빌런이라기보다 조력자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 <호크아이>에서 호크 아이가 블랙 위도우를 살해했다는 오해로 인해 복수하고자 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같은 영화에 등장한 ‘레드 가디언’도 <썬더볼츠*>에 합류한다. 레드 가디언은 소련 버전의 캡틴 아메리카로, 빨간 유니폼과 빨간 방패를 갖추고 있다. 블랙 위도우의 양아버지로 등장했으며 허당스러운 면모를 보이며 개그 담당 캐릭터로 활약했다. 이번 영화에서도 개그 캐릭터의 포지션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 위도우>에서 아버지에게 실험 당해 상대의 기술을 보는 것만으로 따라 하는 빌런, ‘태스크 마스크’도 돌아온다. 태스크 마스크는 레드룸의 수장인 드레이코프 장군의 딸이며, 어렸을 때 화상으로 죽을 위기에 놓였지만 당시 시행된 실험으로 인해 상대의 기술을 복제하는 능력을 지니게 됐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전투 방식을 바꾸기 때문에 움직임을 예측하기 힘든 캐릭터다.
<블랙 위도우>에서 처음 등장한 세 명을 제외하고도 나머지 세 명의 인물이 더 있다.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등장한 ‘고스트’,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에서 처음 등장한 ‘제임스 뷰캐넌 반즈(윈터솔져)’, 그리고 <팔콘과 윈터솔져>에서 등장한 ‘존 워커(US에이전트)’ 등이 있다.
고스트는 양자영역에 노출되어 몸이 물체를 통과하는 능력을 지닌 캐릭터다. 이 병을 고치기 위해 앤트맨, 와스프와 사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된 앤트맨 일행이 그녀를 돕게 된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그녀가 여전히 능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능력이 사라지지 않은 채 자신의 능력을 제어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뷰캐넌 반즈, 일명 윈터솔져는 과거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전장을 누빈 병사였다. 하지만 나치의 과학실험단체 하이드라에게 사로잡혀 윈터솔져로 세뇌당해 활동한다. 이후 와칸다 공국의 도움을 받은 반즈는 자신이 윈터솔져로 활동할 때 세뇌당해 죽인 사람들의 유족에게 사죄하기 위해 속죄의 길을 걷는다. 가장 최근 등장한 <팔콘과 윈터솔져>에서 과거의 트라우마 등으로 인해 옛날처럼 싸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예고편에서는 윈터솔져 때의 모습처럼 싸늘한 분위기를 풍기며 무자비한 용병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 모습은 팬들에게 반즈가 그동안 어떤 수모를 겪고 이런 모습으로 돌아왔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지막 멤버인 존 워커, 일명 US에이전트는 본래 미국의 군인으로서 정부에 의해 차기 캡틴 아메리카로 선출됐다. 하지만 슈퍼 솔져 혈청을 맞은 빌런들과 싸우기에는 힘이 부족했고, 그 과정에서 절친을 잃으며 이성을 잃게 된다. 결국 워커는 자신도 혈청을 맞기로 결심한 뒤 빌런 단체 중 한 명을 사살한다. 그 광경이 대중에게 목격되면서 평화의 상징인 캡틴 아메리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고, 이후 미국을 위해 활동하는 비밀요원인 US에이전트로 거듭난다.
(사진=원작 <썬더볼츠>의 역대 멤버, <썬더볼츠>의 20주년 기념 표지)
<썬더볼츠*> 스토리 분석: 적의 적은 나의 친구
예고편에서 비춰진 바에 따르면, <썬더볼츠*>의 캐릭터들은 처음에 서로를 적대하다가 거대한 위협을 막기 위해 힘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속 활동을 권유하기 위해 일부에게 접근한 전적이 있는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도 이번 영화에 등장한다. 그녀는 워커를 US에이전트로 변모시키고, 옐레나를 이용해 호크아이를 제거하려 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 등장할 거대한 위협으로 예상되는 인물은 밥 레이놀즈, 일명 ‘센트리’다.
센트리는 빠른 스피드로 날아다닐 수 있는 기동력, 헐크와 맞먹는 힘, 그리고 그 외에 여러 가지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초인이다. 이번 예고편에서는 소심한 성격으로 등장하며 원작을 모르는 경우에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의문이 들 정도로 능력을 사용하는 장면을 노출시키지 않았다. 예고편에서 총알을 난사함에도 총알이 모두 찌그러지는 듯한 묘사를 스쳐 지나가듯 보여주었다.
영화에서 <썬더볼츠*>의 임무를 예상해본다면, 센트리를 누군가로부터 지켜내거나, 센트리에 대항해 맞서 싸우는 임무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작에서 센트리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존재감이 크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 센트리를 퇴장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센트리도 <썬더볼츠*>에 합류하거나, <어벤져스> 시리즈와 같은 대전투를 위해 잠시 잠적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2월에 개봉하는 <캡틴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서 ‘썬더볼트 로스’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해당 영화에서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는 로스는 과거부터 캡틴 아메리카와 같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초인 부대를 만들고 싶어 했기 때문에 <썬더볼츠*>가 정부 산하 특수 부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해당 영화에서 썬더볼트 로스의 등장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썬더볼츠*>의 정부 소속은 사실상 확실시된 스토리다.
한편 등장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계속 언급되고 있는 캐릭터도 있다. ‘제모 남작’은 원작에서 <썬더볼츠*>를 최초로 창설한 인물이며, MCU에서도 이미 등장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모는 등장할 때마다 어벤져스를 분열시키거나 자신이 생각했을 때 힘을 가질 자격이 없는 슈퍼 솔져를 죽이는 등의 계획을 성공시키며 MCU에서 가장 많은 목표를 달성한 빌런이다. 현재 세계관 내에서 제모는 수상 감옥인 ‘래프트’에 갇혀있다.
미국보다 한 달 빠른 2025년 4월에 개봉 예정인 <썬더볼츠*>는 예고편이 공개되기 전까지 주목 받지 못했다. 최근 마블의 흥행 부진이 이어지면서 과거의 마블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겨주는 작품이다. 이 시점에서 마블은 과거에 등장한 캐릭터들을 주연으로 복귀시켰다. 과연 이 사고뭉치 팀이 마블을 흥행 부진의 늪에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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