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시차증이란?
[밸류체인타임스 = 김시우 칼럼니스트] 바쁜 현대인들은 평일 동안 부족했던 잠을 주말에 몰아서 자는 경우가 흔하다. 사회적 시차증은 평일에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다가 주말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서 생체 시계가 교란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은 평일과 주말 수면 시간 차이가 2시간 이상일 때 나타날 수 있으며, 그 결과 신체는 혼란을 겪게 된다.
(출처=Unsplash)
시차증(Jet Lag)이란 '제트기(Jet)'와 '차이(Lag)'의 합성어로 비행기를 이용한 장거리 여행 시 생체 시계가 새로운 시간대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하지만 사회적 시차증은 이러한 여행 없이도 일상 생활에서 주말과 평일의 수면 패턴 차이로 인해 발생한다. 즉, 일상 속에서 시차증과 유사한 증상을 겪게 되는 것이다.
사회적 시차증과 월요병
사회적 시차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바로 '월요병'이다. 주말 동안 평소보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게 되면 생체 리듬이 무너지고, 월요일이 되면 피로감과 무기력함을 느끼게 된다. 이는 마치 주말 밤마다 시차가 있는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온 후, 월요일 아침에 돌아와 시차증을 겪는 현상과 동일하다.
사회적 시차증으로 인한 질병
우리 뇌는 내부 생체시계가 몇 시간만 교란되어도 큰 혼란을 느낀다. 이는 불면증, 집중력 장애, 기억력 저하,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뇌출혈, 전립전암, 유방암, 대장암 등의 발병 위험을 몇 배나 증가시킨다.
실제로 항공사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시차로 인한 수면 교란으로 뇌 영역, 특히 학습과 기억 관련 영역이 쪼그라 들었고, 단기 기억에 상당한 장애가 나타났다. 또한 승무원들의 암 발병률은 일반인에 비해 1.1~4.1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만에서는 암 발생이 잦은 직종 1위로 승무원을 꼽았다.
(출처=Unsplash)
주말에 수면을 과도하게 취하면 체온이 떨어지고, 이는 극도의 피로와 무기력증을 유발할 수 있다. 수면 동안 떨어진 체온을 다시 올리는 과정에서 신체는 추가적인 피로를 느낀다. 과잉 수면은 하루 동안 자연스럽게 소모해야 할 칼로리 양을 줄여 비만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신진 대사량도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다.
사회적 시차증 극복 방법
성인의 권장 수면 시간은 하루 7-8시간이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절한 수면 시간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서울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와 제주대병원이 2019년 공동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평일 기준 6.68시간이었고, 주말에 잠을 보충하는 사람들은 평균 8.43시간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평일 7시간 미만으로 자는 경우 주말에 수면을 보충해 평균 7시간에 근접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출처=Unsplash)
장시간 수면을 한 번에 몰아서 자는 것보다 간단한 활동을 한 후 짧은 낮잠을 통해 피로를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낮잠을 오래 잘 경우 밤에 잠이 오지 않아 생체 리듬을 깨뜨릴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은 30~60분 정도가 적절하다. 오후 3시 이후에는 낮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사회적 시차증을 극복하고 건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잠들기 한 시간 전에 스마트 기기 사용하지 않기, 잠자리에서 LED 조명을 피하고, 숙면을 위해 어두운 환경 조성하기, 운동은 잠들기 3시간 전에 마무리하기, 아침이나 이른 오후에 햇빛에 노출되어 생체 리듬 조절하기, 카페인 및 알코올 피하기, 어두운 곳에서 수면하기 등이 있다.
우리 몸의 생체시계는 몇 시간만 교란되어도 큰 혼란을 느끼며 이는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면 시간과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회적 시차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려면 평일과 주말 모두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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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시우 칼럼니스트]
사회적 시차증이란?
[밸류체인타임스 = 김시우 칼럼니스트] 바쁜 현대인들은 평일 동안 부족했던 잠을 주말에 몰아서 자는 경우가 흔하다. 사회적 시차증은 평일에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다가 주말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서 생체 시계가 교란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은 평일과 주말 수면 시간 차이가 2시간 이상일 때 나타날 수 있으며, 그 결과 신체는 혼란을 겪게 된다.
(출처=Unsplash)
시차증(Jet Lag)이란 '제트기(Jet)'와 '차이(Lag)'의 합성어로 비행기를 이용한 장거리 여행 시 생체 시계가 새로운 시간대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하지만 사회적 시차증은 이러한 여행 없이도 일상 생활에서 주말과 평일의 수면 패턴 차이로 인해 발생한다. 즉, 일상 속에서 시차증과 유사한 증상을 겪게 되는 것이다.
사회적 시차증과 월요병
사회적 시차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바로 '월요병'이다. 주말 동안 평소보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게 되면 생체 리듬이 무너지고, 월요일이 되면 피로감과 무기력함을 느끼게 된다. 이는 마치 주말 밤마다 시차가 있는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온 후, 월요일 아침에 돌아와 시차증을 겪는 현상과 동일하다.
사회적 시차증으로 인한 질병
우리 뇌는 내부 생체시계가 몇 시간만 교란되어도 큰 혼란을 느낀다. 이는 불면증, 집중력 장애, 기억력 저하,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뇌출혈, 전립전암, 유방암, 대장암 등의 발병 위험을 몇 배나 증가시킨다.
실제로 항공사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시차로 인한 수면 교란으로 뇌 영역, 특히 학습과 기억 관련 영역이 쪼그라 들었고, 단기 기억에 상당한 장애가 나타났다. 또한 승무원들의 암 발병률은 일반인에 비해 1.1~4.1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만에서는 암 발생이 잦은 직종 1위로 승무원을 꼽았다.
(출처=Unsplash)
주말에 수면을 과도하게 취하면 체온이 떨어지고, 이는 극도의 피로와 무기력증을 유발할 수 있다. 수면 동안 떨어진 체온을 다시 올리는 과정에서 신체는 추가적인 피로를 느낀다. 과잉 수면은 하루 동안 자연스럽게 소모해야 할 칼로리 양을 줄여 비만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신진 대사량도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다.
사회적 시차증 극복 방법
성인의 권장 수면 시간은 하루 7-8시간이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절한 수면 시간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서울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와 제주대병원이 2019년 공동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평일 기준 6.68시간이었고, 주말에 잠을 보충하는 사람들은 평균 8.43시간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평일 7시간 미만으로 자는 경우 주말에 수면을 보충해 평균 7시간에 근접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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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수면을 한 번에 몰아서 자는 것보다 간단한 활동을 한 후 짧은 낮잠을 통해 피로를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낮잠을 오래 잘 경우 밤에 잠이 오지 않아 생체 리듬을 깨뜨릴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은 30~60분 정도가 적절하다. 오후 3시 이후에는 낮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사회적 시차증을 극복하고 건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잠들기 한 시간 전에 스마트 기기 사용하지 않기, 잠자리에서 LED 조명을 피하고, 숙면을 위해 어두운 환경 조성하기, 운동은 잠들기 3시간 전에 마무리하기, 아침이나 이른 오후에 햇빛에 노출되어 생체 리듬 조절하기, 카페인 및 알코올 피하기, 어두운 곳에서 수면하기 등이 있다.
우리 몸의 생체시계는 몇 시간만 교란되어도 큰 혼란을 느끼며 이는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면 시간과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회적 시차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려면 평일과 주말 모두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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