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 한계를 뛰어넘다, 오타니 쇼헤이 | 밸류체인타임스

차시현 칼럼니스트
2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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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밸류체인타임스=차시현 칼럼니스트] 오타니 쇼헤이는 일본 국적의 야구선수이며, 현재 소속팀은 로스엔젤레스 다저스다. 오타니는 팀에서 투타겸업으로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으나 현재는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다저스의 얼굴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타자인 오타니의 고교 시절은 사실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일단 오타니는 고교시절 체형이 야구선수로선 꽤 마른 편이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오타니에게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자신이 프로에선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던 오타니는 몸을 키웠고, 그 이후 JPB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에 지명되어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오타니는 리그에서 데뷔 1년 만에 10승-10홈런을 기록하고, 162km의 구속을 찍기도 하며 투타 모두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었다. 2017년까지 홋카이도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자신의 몸값을 올린 오타니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선언했다. 2년 후에 진출했다면 수억 달러를 받을 수 있었음에도 일본 야구계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며 자신의 가치보다 한참 낮은 2000만 달러에 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엔젤스)에 입단한다.


오타니가 엔젤스에 입단한 이후, 운좋은 일들이 일어났다. 선발 투수만 9명이기에 주전경쟁이 어느 정도는 예상되었으나, 당시 엔젤스 감독 소시아는 ‘6선발 로테이션을 포함해 폭넓게 생각하고 있다’ 라고 말하며, 오타니는 선발 자리를 어렵지 않게 확보했다. 투타 중 타격은 비교적 쉽게 자리를 차지했다. 당시 엔젤스 DH(지명타자)였던 알버트 푸홀스의 WAR이 -2였기 때문에 풀타임 지명타자를 보장받았다.


큰 기대를 받으며 엔젤스에 입단한 것과는 달리 시범경기 초반 성적은 저조했다. 처음으로 좋은 성적을 보인 경기는 2월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서였다. 투수로 출전한 오타니는 1.1 이닝 동안 31구 2피안타 1볼넷 2K 2실점을 기록했고, 패스트볼(직구)은 97마일까지 찍었으며, 커브는 69마일까지 찍히며 투수로서 나름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다.


타자로서 첫 출전을 한 경기는 2일 후인 2월 27일이었다. 2볼넷을 얻어내긴 했으나 이후 경기에선 투타 모두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스카우터들에게 ‘오타니의 파워는 인정하지만 빅리그 타자들이 그를 제압할 것이다’, ‘생산적인 타자가 되려면 마이너리그에서 500타석 정도는 소화해야 한다’ 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천천히 조금씩 성장하며 기록을 쌓아간 오타니는 뛰어난 탈삼진 능력과 실점을 하더라도 본인이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은 팬들에게 깊이 있는 인상을 남겼다. 데뷔 다음 시즌인 2018년엔 신인왕을 수상했고, 최고구속도 침체기를 지나 97마일까지 다시 회복했으나 처참한 성적을 보였고, 도중 굴곡근-회내근 염좌까지 겹쳐 타자로만 출전하게 된다.


좌절스러운 상황과 투타겸업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할 것이라는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어버리며, 오타니는 ‘다음 시즌부터 다시 투타를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결국 다음 시즌 155경기 출전 138안타와 46홈런, 23G 130 1/3이닝 9승 2패 156K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후 오타니는 2023년까지 엔젤스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 시즌 이적할 것이라는 의견이 언론과 SNS 상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2024년,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입단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금은 7억 달러(약 9천 억 원)로 2034년부터 10년 분할납부로 수령할 계획이며, 계약은 2033년까지 체결했다. 오타니는 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2034년부터 계약금을 받기로 결정했다. 이 계약으로 오타니는 세계 최고 계약금을 받는 선수가 되었다.


계약을 체결한 뒤, 오타니는 시즌 초반에 ’7억 달러‘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4월 2일 전까지 안타와 타점은 많이 뽑아냈으나 홈런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4월 2일 샌프란시스코와의 3차전에서 첫 홈런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홈런을 쳐내 7월 13일에는 MLB 개인통산 200호 홈런을 달성했다. 


며칠 후 시즌 전반기가 종료되었고, 오타니는 시즌 초의 우려와는 다르게 명실상부 다저스의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올스타전이 끝난 후 8월, 오타니는 33호 홈런을 기록했다. 15타수 무안타 이후 첫 홈런을 때려낸 것이었다. 


이날 이후 오타니는 30-30을 하루 만에 달성했고, 20일 후인 8월 23일,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안타를 시즌 40호 홈런으로 쳐내며 아시아인 역대 최초 40-40 클럽에 가입하게 되었다. 


이후 오타니는 미친듯한 활약으로 45-45를 달성하더니, 결국 9월 19일, 한 경기에서 6타수 6안타에 10타점, 48, 49, 50호 홈런을 기록하며 MLB 최초로 50-50클럽과 다른 많은 기록들을 세웠다.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는 1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고, 현재의 오타니는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와 함께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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