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뻗어나가는 인류, 새로운 패권 경쟁의 서막 | 밸류체인타임스

이아림 칼럼니스트
2024-06-08
조회수 1364

[밸류체인타임스=이아림 칼럼니스트] 지금까지 인류는 지구에서만 존재하는 경쟁을 경험해왔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경제시장은 우주로 뻗어나가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그 증거다.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네 번째 시험 비행 만에 지구 궤도를 비행한 후 성공적으로 귀환했다. 더 넓은 우주를 향한 일론 머스크의 계획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이번 시험 비행을 성공함으로써 인류를 화성에 정착시킬 수 있다는 머스크의 구상과 약 반세기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방향성을 제시한다.



(사진=Unsplash)


스타십은 미국 중부 시각 기준 오전 7시 50분,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되었다.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극심한 열과 압력을 뚫고 비행하며, 일부 파편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정되지만 결과적으로는 무사히 인도양에 도착하며 성공적으로 비행을 마쳤다. 


발사된 지 약 3분 후 전체 2단 발사체 중 아래 부분인 '슈퍼헤비(Super Heavy)'가 상단 우주선 스타십에서 순조롭게 분리되었다.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발사체로 알려진 '슈퍼헤비'는 우주선에서 분리된 후 멕시코만에서 연착륙했다. 슈퍼헤비가 온전히 반환된 것은 처음이었다. 스페이스X는 발사체를 귀환시킨 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SNS인 엑스(X)에 "많은 타일이 파손되었지만, 스타십은 결국 바다에 연착륙했다"라고 게시했다. 앞서 그는 스페이스X가 시험 비행하기 전 "이 임무의 주요 목표는 지구 재진입 과정 중 대기권에 깊숙이 들어가 극도의 열(max heating)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Unsplash)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지구 멸망 이후 이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왔다. 누군가는 허황되고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그의 창의적 발상과 끊임없는 시도는 새로운 우주시장을 선도해나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스페이스X는 올해 최소 6회의 스타십 시험 비행 일정을 잡고 있다. 이는 NASA가 요구하는, 향후 수 년간 우주 비행사 승무원을 달 표면에 안전하게 착륙시킬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한 비행이다. 


우주의 패권을 잡기 위한 냉전에 중국이 가세하며 불이 거세졌다.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토양과 암석 등을 채취해 귀환선에 실었다. 



(사진=Unsplash)


중국 국가우주국(CNSA)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 48분 창어 6호가 귀환선과의 만남 및 도킹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오후 3시 24분에 달 샘플을 안전하게 전달했다. 창어 6호는 25일 지구에 귀환될 예정이다. 중국 네이멍구의 스즈왕치 착륙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로써 중국 역시 우주의 패권왕좌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주항공 전문가들은 “상업용 우주 산업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력이 미국을 바짝 따라잡고 있다”라고 평가한다. 중국의 우주 항공 기술력이 단시간 안에 미국과 견줄만큼 크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주 시장 조사 업체 오비탈 게이트웨이 컨설팅(Orbital Gateway Consulting)의 설립자 블레인 커시오(Blaine Curcio)는 "중국의 상업 우주 분야는 놀라울 정도로 크고 깊어졌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페이스X가 중국의 동급 제품보다 '훨씬 앞서 있다'라고 평가하면서도 "미국과 중국에서 다섯 번째, 혹은 열 번째로 가장 발전된 발사 기업을 비교한다면, 중국이 미국보다 앞서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사진=Unsplash)


비슷한 시기, 미국의 항공우주기업 보잉이 개발한 유인 우주선 스트라이너(정식명칭은 'CST-100 스트라이너')가 첫 유인 시험 비행에서 국제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했다. 이는 지구 저궤도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스페이스X와 치열한 경쟁전을 펼칠 전망이다. 


NASA는 2014년 지구 저궤도 유인 운송을 민간 기업에 맡긴다는 방침을 세우고, 보잉, 스페이스X와 각각 42억 달러(약 5조 8000억 원), 26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 규모의 유인 캡슐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보잉의 경쟁사 스페이스X는 2020년 이미 '크루 드래건'의 유인 운송에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총 NASA 소속 우주비행사 13명을 우주로 실어 나른 바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 AI 필두로 여러 시장이 생성되고 있는 가운데, 우주 경쟁시장 또한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각 국가와 기업은 지구를 넘어 우주의 패권을 잡기 위해 경쟁 중이다. 우주 시장은 우주의 크기만큼 무궁무진한 가능성으로 가득차있다. 어쩌면 상상의 이야기뿐이던 '달 나라'를 인류가 개척할 날이 머지않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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