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진짜 주범은 누구인가? | 밸류체인타임스

국세연 칼럼니스트
202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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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unsplash]


[밸류체인타임스=국세연 인재기자] 지구는 광활한 우주 속에서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그러나 지구가 얼마나 더 우리를 위해 버틸 수 있을까? 우리 세대는 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겠지만, 우리의 후손들도 지구의 온전한 아름다움을 느끼며 평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순수한 자연 그 자체를 보고 평화를 얻을 수 있을까? 정제 없이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살아갈 수 있을까?


심각한 지구온난화 또는 기후변화는 알게 모르게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어제는 피까지 얼어붙을 정도로 추웠지만, 오늘은 온몸이 녹아내릴 정도로 뜨겁다. 하루아침에 날씨가 극과 극을 달리는 현상은 이제 일상다반사가 되었다.


기후변화 자체는 자연스러운 지구 변화의 과정 중 일부이지만, 문제는 지구 온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매일의 날씨가 같지 않은 것처럼, 기후도 계속해서 변화한다. 기후변화는 10년 이상의 긴 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기후 평균 상태 또는 변동성을 나타낸다. 태양이 방출하는 복사량이 일정하게 지구를 따뜻하게 해주어도, 지구의 자전축 변화, 대규모 지각활동으로 지구의 온도는 조금씩 올라간다. 그렇다면 우리가 문제를 삼는 것은 무엇일까. 10년에 0.1도가 올라갈까 말까 하는 지구의 온도가 최근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동아프리카의 소말리아와 같은 지역은 기근의 영향을 계속해서 받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의 직접적인 피해를 겪고 있다. 2022년 9월 국제연합(UN)은 “기근이 문 앞까지 왔다”라고 경고하며, 소말리아 대기근을 일깨워 주었다. 2011년 소말리아에서는 대기근이 식량 부족으로 연결되어 이 기근을 일으킨 주범은 다름 아닌 우리로, 우리가 배출시킨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이산화탄소로 인함이다. 소말리아는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0/1%만 배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의 가장 큰 피해자 중 하나다.


2020년 이산화탄소 전 세계 배출량은 1위는 중국으로 밝혀졌으며, 대한민국 역시 18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뉴스에서 기아로 많은 아이들이 사라진 보도를 본 적 있는가? 놀랍게도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나라들이 아니라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나라들이 아니라 기후변화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은 나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구의 허파’로 유명한 아마존의 열대우림은 세계에서 가장 큰 숲으로, 그 별명에 걸맞게 6백만km의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자연기금(WWF)은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모래만 남은 사바나로 대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2018년 아마존 숲은 기존 면적 중 17%가 파괴된 상황이고, 전체 면적 중 75%가 복원력을 잃은 상태다. 즉, 지구라는 생명체의 폐 하나가 바스러진 상태다.


2021년 아마존에 있는 습지 중 하나인 판타나우 습지는 불에 휩싸여 1700만 마리의 동물이 목숨을 잃게 되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2022년 한 달 동안 아마존 속 화재가 2287건 발생했다. 문제는 우리 손으로 직접 불을 질렀다는 점이다. 농업 및 목초지를 개간해 사용하려는 불로 인해 화재 건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9년 이후 늘어나고 있는 불법 벌목과 금광은 상황을 계속 끌어내리고 있다. 다른 이윤도 아닌 개인 이익을 위해 지구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다.


현재 우리가 보기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다. 갑자기 추워지면 난방을 키면 되고, 더우면 에어컨을 키면 된다. 그러나 이로 인해 기후변화를 악화시켜 실질적으로 에어컨과 난방을 켤 수 없는 이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여름이 다가오지 않았는데도 에어컨 바람 때문에 추운 이 상황에서 우리는 편리함을 누릴 수 있지만, 지구 반대편에서는 이로 인해 고통을 받게 된다. 연기를 내뿜고 있는 사람은 따로 있고, 연기를 마시는 사람은 따로 있다. 우리가 내뿜는 연기는 우리가 직접 정화시키는 것이 옳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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