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칼럼] 플라스틱이 초래한 부작용 | 밸류체인타임스

송두현 칼럼니스트
2024-04-15
조회수 2664

[밸류체인타임스=송두현 칼럼니스트] 플라스틱은 코끼리의 상아로 당구공을 만들 시기인 1863년에 처음 발견되었다. 코끼리의 개체수가 급감하여 만들어진 인공화합물 '셀룰로이드'가 플라스틱의 시초였다. 셀룰로이드는 자유롭게 모양을 변형시킬 수 있었으나 약한 내구성으로 인해 쓰이지 않았던 물질이었다. 이후로 많은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상용화시켜 '플라스틱'이 만들어졌다.


플라스틱은 1946년부터 상용화 됐다. 상용화 후 음식 밀폐용기, 영화 필름, 산업용 도구 등에 쓰이게 되면서 일상에선 필요한 인공화합물이 되었다. 플라스틱이 상용화 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플라스틱 제품이 과도하게 사용되어 부작용이 발생했다. 21세기에 주목 중인 환경 문제, 환경호르몬 생성이 그 부작용이다.


플라스틱이 환경문제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 원인은 하나다. 자연분해가 어렵기 때문이다. 완전히 자연분해가 되려면 최소 약 500년이 필요하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생분해 플라스틱'도 수분이 70% 이상 포함되어 있고, 57℃ 이상인 토지에서 6개월이 지나야 분해가 된다. 


오랜기간 동안 분해되는 플라스틱은 분해되는 양보다 버리는 양이 더 많아 환경문제가 됐다. 2024년 2월 기준, 1명이 1주일에 일회용 플라스틱을 40개씩 버린다. 대한민국의 인구 수를 5000만 명이라고 가정하면 1주에 2억 개 정도의 일회용 플라스틱이 버려진다.


[사진=pixabay]


플라스틱이 분해되지 않는 다른 이유는 수소와 탄소로 결합된 고분자이기 때문이다. 분자사이에 있는 '결합 사슬'이 끊어져야 분해과정이 진행된다. 고분자인 플라스틱의 결합 사슬을 자연분해로 끊기 어렵고,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이 진행된다. 연소로 분해하려고 해도 산소와 잘 결합되지 않는 고분자이기 때문에 완전한 연소가 아닌 '불완전연소'가 일어나게 된다.


환경오염문제뿐만 아니라 건강도 해친다. 1950년대부터 생산된 플라스틱에는 '환경호르몬' 유발물질인 '비스페놀 A'가 포함되어 있다. 환경호르몬은 성인병, 성조숙증 등을 일으키며, 분비계 마비, 심리 문제 등을 일으킨다. 플라스틱을 55~70℃로 가열 시에 비스페놀 A 및 '프탈레이트' 등의 물질이 환경호르몬을 일으킨다. 일상생활에선 포장된 음식을 데워먹을 때 환경호르몬에 자주 노출된다.


2018년 까진 현재 사용 중인 대부분의 포장용기엔 환경호르몬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하지만 2020년부터 현재까지 8%씩 계속 증가중인 성조숙증의 원인 중 하나가 환경호르몬이었다. 가장 큰 원인인 비만으로 성조숙증 증상을 보이는 환자도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해 음식을 데워먹는 경우가 있었다. 2020년 이후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성조숙증 환자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2018년의 주장도 틀리진 않았다. PPL, PP 등의 플라스틱은 환경호르몬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환경호르몬은 플라스틱에서만 생성되는 것이 아닌 쓰레기통, 영수증, 페트병 등 여러 곳에서 나온다. 2018년의 주장이 2020년과 갈리는 이유는 외부요인으로 인해 플라스틱이 생성하는 환경호르몬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8년인 만큼 과학기술도 차이가 나서 다른 플라스틱에 함유된 환경호르몬 발생물질을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엇갈린 주장에 따라 소비자들도 혼란을 겪게 됐다. 환경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예전부터 대두됐던 문제이기 때문에 원인이 확실하다. “플라스틱으로 인해 환경호르몬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소비자들은 사용상 혼란을 겪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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