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zero)음료의 불편한 진실, 소비자의 선택은? | 밸류체인타임스

송두현 칼럼니스트
2024-04-15
조회수 3153

[밸류체인타임스=송두현 칼럼니스트] 2006년,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 칼로리가 0인 달콤한 '제로음료’가 등장했다. 제로음료는 출시 이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마케팅 덕분에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제로음료는 설탕없이 단맛을 내고, 살이 찌지 않게 하기 위해 역으로 '아세설팜', '아스파탐' 등의 인공감미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부작용이 심하다.


제로음료에 들어가는 인공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은 2023년 7월 14일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 암연구기관(IARC)에서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되었다. 발암 물질이 아닌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되었으나 어찌되었든 암을 유발시키는 물질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1일 섭취량은 체중 1kg당 40mg으로 하루 섭취량은 제로 음료 50캔에 해당하는 양이다. 하루에 50캔을 먹어야 발암효과를 일으킨다는 의미다. 50캔은 보통 사람들이 섭취하기에는 불가능한 수치기 때문에 음용이 괜찮다고 판단할 수 있다.


[사진=pixabay]



그러나 ‘아스파탐’은 하루에 50캔을 섭취하지 않아도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물질이다. 2022년 3월, 프랑스에서 10만 명을 대상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스파탐 인공감미료를 섭취할 때 원래 암이 발생될 확률에 1.15배가 추가로 증가한다”고 밝혔다. 


아스파탐과 같이 제로음료에 포함되는 ‘아세설팜’은 2023년 8월 기준 혈액 관련 암 발생률이 13%였다. 아세설팜도 아스파탐과 같이 일정섭취량(60mg) 이상을 섭취해야 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인공 감미료다. 단, 발암 가능 물질로 정의된 아스파탐과 달리 위험성을 밝혀내기가 어렵다. 년도마다 발표된 자료에서 서로 다른 답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아세설팜은 발암물질인 '염화메틸렌'을 포함하고 있으며, 두통, 공황, 메스꺼움 증상을 유발한다. 2013년에 나온 아세설팜에 대한 부작용이다. 2023년에는 재검사를 하여 85~95%의 아세설팜이 소변으로 배출되어 인체에 해로움이 없다고 밝혔다. 약 5~15% 남아있는 아세설팜이 인체에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제기된 이후 바로 WHO에서 기각됐다.


아세설팜은 부작용에 대한 정의가 내려지지 않았다. 현재 연구 중에 있는 인공감미료이기 때문이다. 아세설팜은 “2013년부터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다”'와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나 배출이 빨라 영향이 없다”'는 두 의견으로 극명하게 갈린다. 소비자는 제로음료를 섭취하려면 85%의 안정성과 15%의란 위험성 중 한 가지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로음료가 위험한 이유는 술처럼 발암물질 함유량이 높진 않지만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술보다 잦은 음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제로음료가 많이 보급되면서 구매량도 적지 않은 편이다. 2022년 제로 음료 점유율은 전체 탄산 음료 중 24.3%였다., 이는 약 9500억 원 매출에 해당되는 수치다.


안정성과 부작용에 대해 연구 중인 ‘아세설팜’과 발암 가능성이 있는 ‘아스파탐’ 인공감미료가 있음에도 소비자는 제로음료 구매량을 줄이지 않았다. 아스파탐이 발암 가능 물질로 발표된 이후 14일 뒤에 오히려 제로 음료 매출액은 37%나 증가했다.


제로음료의 암 발생률 증가라는 부작용이 있지만 꾸준히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부작용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이룬다. 마셔야 한다면 제로음료 섭취 빈도를 줄여 암 발생률을 조금이라도 낮추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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