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이 보급된 이후로 사람들에게 생긴 역효과? | 밸류체인타임스

송두현 칼럼니스트
2024-04-15
조회수 3385

[밸류체인타임스=송두현 칼럼니스트] 1983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 된 핸드폰인 '다이나택'이 출시된 이후 약 41년이 지났다. 이제 핸드폰이 없는 사회인을 찾기 힘들다. 핸드폰은 중독성이 강해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핸드폰을 오래 사용하다보면 '인식 저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작은 화면에 있는 이미지를 봐야하는 핸드폰의 특성상 주변을 살피기 어렵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핸드폰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017년보다 2023년에 27% 가량 증가됐다. 핸드폰을 볼 때 확보되는 시야각은 20º, 핸드폰을 보지 않고 걸을 때 확보될 수 있는 시야각은 120~150º 정도다. 고개를 숙여 볼 수 있는 시야각은 더 좁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인식이 저하되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진=pixabay]


잘못된 자세로 핸드폰을 사용하면 뼈가 변형된다. 목의 척추뼈가 휘어지는 '거북목' 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25~40세의 사람들의 70%가 ‘거북목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거북목 증후군이 발병하게 되면 짜증, 불안 등의 감정을 쉽게 느끼고, 어깨, 척추에 통증을 유발 시킨다. 핸드폰을 사용하면 '척추 측만증'도 피하기 어렵다. 척추축만증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4%의 인구가 가지고 있는 척추 측만증도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철심을 박는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질환이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과도한 핸드폰 사용으로 인해 ‘보안'이라는 큰 문제가 대두되었다. 아무리 안전하고 보안이 철저한 시스템이라도 핸드폰에 기입된 개인정보는 해킹될 가능성이 있다. 전화번호가 공개되어 보험 전화 및 보이스 피싱 전화가 많이 걸려올 수 있다.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털거나 마비시키려는 해킹 및 DDoS 공격도 심해졌다.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DDoS 공격은 해마다 117%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개인정보 기입이 필수적인 배송 및 홍보 사이트를 주 타깃층으로 삼았다.


핸드폰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학생은 공부에, 직장인은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는 도파민 과다분비 때문이다. 현대인의 핸드폰인 스마트폰은 한 손에 휴대하면서 컴퓨터와 같은 작업을 할 수 있고, 연락, 채팅 등을 할 수 있다. 핸드폰을 사용하는 99%의 사람들에게 문자, 알림, 게임 등으로 도파민이 분비되고 도파민이 생성될수록 몸은 더 많은 도파민을 필요로 한다. 여러 취미로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도파민으로 인한 중독성 때문에 사용을 줄이기 쉽지 않다.


핸드폰에 중독되어 불안증세, 우울증, 정신이상증세가 나타나 도파민 조절과 핸드폰 사용시간을 줄이는 것을 포기하려고 한다면 다시 생각해볼 문제다. 1970년대, 80년대 사람들은 핸드폰 없이 메세지를 주고받고 전화만 가능한 '폴더폰'이나 '삐삐', '회선전화'만 사용했다.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물질인 도파민은 핸드폰이 없어도 다른 방법으로 만들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현대인들은 핸드폰이라는 편리한 수단의 노예가 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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