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unsplash]
[밸류체인타임스=국세연 인재기자] 세계 인구의 반 이상이 살 정도로 규모가 커진 도시는 주로 제2차 산업과 제3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도시의 기원은 기원전 만 5천 년 전인 신석기 시대로 올라간다. 고대도시, 중세도시, 근대도시 그리고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도시까지 도시는 인간의 진화와 함께 같이 발전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자연재해로 또는 인간의 부주의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도시들이 존재한다.
멸망한 도시를 떠올리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폼페이(Pompeii). 폼페이는 화산 폭발로 인해 멸망했다. 폼페이는 농업과 상업의 중심지였다. 폼페이가 역사에 처음으로 기록된 연도는 기원전 310년이다. 그 이후 서기 79년 8월 24일 불의 신 불카누스를 기념하는 축제를 벌이고 있었다. 그러다 지진이 일어나면서 이탈리아 나폴리 근처에 있는 베수비오산(Monte Vesuvio)이 분출하게 됐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처럼 쏟아져내리는 흙과 돌을 순식간에 폼페이를 뒤덮어 버렸다. 마을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로 인해 사망했다. 이후 로마 황제 티투스는 폼페이를 다시 재건해 보려고 했지만, 너무나도 큰 피해를 입어 폼페이는 다시 살아나지 못했다. 이후 1592년 이탈리아의 수로공사 중에 폼페이 유적이 발견되며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현재까지는 약 ⅔ 정도가 발굴되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사원인 앙코르 와트(ʼɑngkɔɔ vŏət)가 있는 곳인 앙코르(Angkor)는 캄보디아 북서부에 있는 유적이다. 초기에 만들어진 유적은 주로 벽돌로 만들어져 있지만 10세기 이후에 만들어진 유적들은 사암을 이용한 특징이 있다. 2014년 기준 앙코르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약 42만 명으로, 중국에 이은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방문한다.
앙코르는 9세기부터 15세기까지 번성했던 옛 크메르 제국의 수도였다. 앙코르는 크메르를 건국했던 자야바르만 2세부터 마지막 앙코르 왕조까지 유지되었다. 타이와의 전쟁으로 인해 크메르 제국은 멸망하게 되고, 수도였던 앙코르도 함께 사라진다. 이후 19세기 프랑스 고고학자들이 탐험하는 도중 발견되어 앙코르를 재건하고, 프랑스, 일본, 유네스코가 보존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령도시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곳은 우크라이나의 '프리피야트'가 있다. 프리피야트는 1922년부터 1991년까지 존재했던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인 소련의 계획도시로 만들어졌다. 처음 계획 단계에서부터 프리피야트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가 있었다. 이후 프리피야트에는 교육시설, 휴양지, 보건시설 등을 추가로 넣었고, 160개의 아파트 블록과 약 50,000명이 거주하는 중소도시로 성장하게 되었다.
하지만 1986년 4월 26일 인류 역사상 최악의 원자력 사고인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가 발생하게 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체르노빌과 프리피야트는 방사능을 뒤덮어 사람이 살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소련뿐만이 아닌 다른 주변국들과 근처 동식물들도 크게 피해를 입었다. 현재에는 프리피야트의 방사능이 어느 정도 제거가 된 상태로 허가받은 관광 업체를 통해 드나들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6.25전쟁을 계기로 휴전선 인근 도시들은 민간인 통제 구역으로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사람이 더 이상 살지 않는 유령 도시가 되었다. 한반도가 통일이 되어도 군사 시설이나 지뢰밭이라는 이유로 개발이 어려워 사람이 살기 어렵게 되었다. 현재에는 누군가의 사랑과 관심을 받지 않는 도시일 수 있지만 옛날에는 누군가가 평생을 바쳐 살아갔던 도시였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가 아무도 살지 않게 되는 유령 도시가 될 수 있다. 가끔씩 역사 속으로 사라진 도시를 생각해 보면서 그들이 그 도시 속에서 어떤 추억을 남겼는지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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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국세연 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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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국세연 인재기자] 세계 인구의 반 이상이 살 정도로 규모가 커진 도시는 주로 제2차 산업과 제3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도시의 기원은 기원전 만 5천 년 전인 신석기 시대로 올라간다. 고대도시, 중세도시, 근대도시 그리고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도시까지 도시는 인간의 진화와 함께 같이 발전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자연재해로 또는 인간의 부주의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도시들이 존재한다.
멸망한 도시를 떠올리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폼페이(Pompeii). 폼페이는 화산 폭발로 인해 멸망했다. 폼페이는 농업과 상업의 중심지였다. 폼페이가 역사에 처음으로 기록된 연도는 기원전 310년이다. 그 이후 서기 79년 8월 24일 불의 신 불카누스를 기념하는 축제를 벌이고 있었다. 그러다 지진이 일어나면서 이탈리아 나폴리 근처에 있는 베수비오산(Monte Vesuvio)이 분출하게 됐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처럼 쏟아져내리는 흙과 돌을 순식간에 폼페이를 뒤덮어 버렸다. 마을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로 인해 사망했다. 이후 로마 황제 티투스는 폼페이를 다시 재건해 보려고 했지만, 너무나도 큰 피해를 입어 폼페이는 다시 살아나지 못했다. 이후 1592년 이탈리아의 수로공사 중에 폼페이 유적이 발견되며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현재까지는 약 ⅔ 정도가 발굴되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사원인 앙코르 와트(ʼɑngkɔɔ vŏət)가 있는 곳인 앙코르(Angkor)는 캄보디아 북서부에 있는 유적이다. 초기에 만들어진 유적은 주로 벽돌로 만들어져 있지만 10세기 이후에 만들어진 유적들은 사암을 이용한 특징이 있다. 2014년 기준 앙코르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약 42만 명으로, 중국에 이은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방문한다.
앙코르는 9세기부터 15세기까지 번성했던 옛 크메르 제국의 수도였다. 앙코르는 크메르를 건국했던 자야바르만 2세부터 마지막 앙코르 왕조까지 유지되었다. 타이와의 전쟁으로 인해 크메르 제국은 멸망하게 되고, 수도였던 앙코르도 함께 사라진다. 이후 19세기 프랑스 고고학자들이 탐험하는 도중 발견되어 앙코르를 재건하고, 프랑스, 일본, 유네스코가 보존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령도시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곳은 우크라이나의 '프리피야트'가 있다. 프리피야트는 1922년부터 1991년까지 존재했던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인 소련의 계획도시로 만들어졌다. 처음 계획 단계에서부터 프리피야트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가 있었다. 이후 프리피야트에는 교육시설, 휴양지, 보건시설 등을 추가로 넣었고, 160개의 아파트 블록과 약 50,000명이 거주하는 중소도시로 성장하게 되었다.
하지만 1986년 4월 26일 인류 역사상 최악의 원자력 사고인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가 발생하게 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체르노빌과 프리피야트는 방사능을 뒤덮어 사람이 살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소련뿐만이 아닌 다른 주변국들과 근처 동식물들도 크게 피해를 입었다. 현재에는 프리피야트의 방사능이 어느 정도 제거가 된 상태로 허가받은 관광 업체를 통해 드나들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6.25전쟁을 계기로 휴전선 인근 도시들은 민간인 통제 구역으로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사람이 더 이상 살지 않는 유령 도시가 되었다. 한반도가 통일이 되어도 군사 시설이나 지뢰밭이라는 이유로 개발이 어려워 사람이 살기 어렵게 되었다. 현재에는 누군가의 사랑과 관심을 받지 않는 도시일 수 있지만 옛날에는 누군가가 평생을 바쳐 살아갔던 도시였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가 아무도 살지 않게 되는 유령 도시가 될 수 있다. 가끔씩 역사 속으로 사라진 도시를 생각해 보면서 그들이 그 도시 속에서 어떤 추억을 남겼는지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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