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타임스 = 권예원 칼럼니스트] 신체 컨디션에 따라 감정의 예민도가 달라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가? 깊은 잠을 자지 못하거나 음식을 먹지 못해 배가 고플 때 평소보다 더 짜증이 잘 나는 경험이 있다면 신체 컨디션에 따라 감정의 예민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경험한 셈이다.
사진출처: unsplash
신체의 예민도에 따라 감정이 달라지는 것은 사실일까?
많은 사람들이 태어날 때부터 감정을 갖고 태어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미국 노스이스턴대 심리학 석사 교수인 리사 펠드먼 배럿은 “감정은 보편적인 것이 아닌 사회에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른 문화권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같은 표정이나 상황에서 다른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미비아의 힘바족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인간의 기본 감정인 분노, 공포, 놀라움, 슬픔 등 36가지의 얼굴 사진을 제시한 뒤 같은 감정별로 분류하라고 요청했다. 힘바족들은 미소 짓는 얼굴은 ‘행복함’이 아닌 ‘웃음’으로, 눈을 크게 뜬 얼굴은 ‘두려움’이 아닌 ‘바라봄’으로 분류했다.
힘바족은 표정으로 감정을 읽어내지 않고, 행동으로 범주화해 감정을 판단한 것이다. 힘바족을 실험한 연구에서 ‘감정은 사회적 맥락 속에서 학습되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람은 태어난 이후 감정을 만들어가게 된다. 감정은 신체감각기관에서 받아들이는 정보를 통해 만들어진다. 감정을 판단하는 부분인 뇌에서 신체 외부 감각과 내부감각을 통해 몸의 상태를 판단하게 되는데 이를 ‘정동’이라고 한다. 정동은 감정이 판단되기 전 신체가 느끼는 감각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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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상태, 즉 나의 내부적인 상태가 정해지면 상황을 마주하고 판단하게 된다. 뇌는 정동과 외부적인 상황을 예측하고, 이를 통해 감정을 결정한다. 정동상태가 좋지 않다면 상황을 판단할 때 부정적으로 판단하게 되고, 이는 부정적인 감정을 구상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예를 들어, 매일 비슷하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정동상태가 좋지 않다면 더 피곤하거나 짜증난다고 느끼게 된다.
내 수용 감각은 몸 내부에서 느끼는 감각체계다. 부족한 잠으로 인해 피곤하거나 음식을 소화하지 못하면, 몸의 내수용 감각은 정동상태를 떨어뜨려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고, 결국 그 부정적인 감정이 내 신체의 전체적인 감정으로 자리 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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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내부적인 요소들을 통해 정동이 결정되고, 외부적인 요소를 통해 감정이 형성되는 과정은 우리가 인식할 수 없는 찰나에 진행된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신체 상태가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정적인 감정이 우리의 감정 상태로 자리 잡기 전 이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정적인 감정이 발생하기 전에 내수용감각들이 어떤 상태인지 체크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배가 아픈지, 두통이 있는지, 수면시간이 부족하지 않은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그 감정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찾아내어 해당 부분을 해결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사라지게 된다. 초기에는 불편한 내수용감각을 찾아내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훈련하다 보면 쉽게 찾아낼 수 있게 된다.
불편한 내수용감각을 쉽게 찾는 방법은 명상 기법 중 하나인 바디스캔(body scan)을 이용하는 것이다. 바디스캔은 심장박동에 집중하거나 발끝, 손끝, 머리부터 차근차근 신체 각 부위를 점검하며 내 몸을 살피는 방법이다. 바디스캔을 오랜 기간 지속하다보면 더 쉽게 정동상태와 내수용감각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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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스캔이 어렵다면 내수용감각을 느끼는 내수용기관들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도 있다. 내수용기관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은 감정을 조절하는 데 있어 본질적인 문제 해결방법이다. 신체가 소화하기에 부담이 가지 않는 음식을 섭취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촉진하는 적절한 운동을 통해 내수용기관들을 편안하게 유지하는 것이 감정을 조절하는 데 본질적인 도움이 된다. 신체 기관을 건강하게 관리하면, 결국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감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또 다른 방법은 감정지능(EQ)을 높이는 것이다. 감정지능을 높이는 방법은 감정입자도의 구성을 늘리는 것이고, 이는 감정을 느낄 때 표현방식의 다양성을 늘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분노라는 감정을 느낄 때 “화가 난다”, “짜증 난다”, “분통이 난다”, “실증이 난다”와 같이 다양한 감정의 표현을 늘리는 것이다. 감정입자도의 구성을 늘리면 감정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감정을 더 정교하게 다루는 데 도움이 된다.
감정지능은 통제신경망과 관련이 있다. 통제신경망은 현재 어떤 감정에 집중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상황을 분석하여 적절한 행동을 선택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또한 감정개념과 비감정개념 사이의 선택을 돕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속이 불편한 느낌이 들었을 때 불안(감정)으로 인한 불편함인지, 소화 불량(비감정)으로 인한 불편함인지에 대해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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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지능을 높이게 되면 통제신경망이 감정을 정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선택할 때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되고,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되어 감정을 추스르고 관리할 때 도움이 된다.
감정의 예민도를 좌우하는 것은 신체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진다. 신체의 컨디션은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이 전반적인 솔루션에 해당한다. 신체가 소화하기 쉬운 음식을 섭취하고, 영양소를 고르게 공급해 주는 식단을 짜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며, 엔도르핀 분비를 증가시켜 기분을 개선해 준다.
감정 통제권을 스스로 잡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신의 신체를 철저히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내 몸이 어디가 불편한지, 내 몸에 안 맞는 음식이 무엇인지, 적절한 운동은 무엇인지 알아내고 건강한 신체를 관리한다면 감정 또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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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권예원 칼럼니스트]
[밸류체인타임스 = 권예원 칼럼니스트] 신체 컨디션에 따라 감정의 예민도가 달라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가? 깊은 잠을 자지 못하거나 음식을 먹지 못해 배가 고플 때 평소보다 더 짜증이 잘 나는 경험이 있다면 신체 컨디션에 따라 감정의 예민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경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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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예민도에 따라 감정이 달라지는 것은 사실일까?
많은 사람들이 태어날 때부터 감정을 갖고 태어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미국 노스이스턴대 심리학 석사 교수인 리사 펠드먼 배럿은 “감정은 보편적인 것이 아닌 사회에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른 문화권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같은 표정이나 상황에서 다른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미비아의 힘바족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인간의 기본 감정인 분노, 공포, 놀라움, 슬픔 등 36가지의 얼굴 사진을 제시한 뒤 같은 감정별로 분류하라고 요청했다. 힘바족들은 미소 짓는 얼굴은 ‘행복함’이 아닌 ‘웃음’으로, 눈을 크게 뜬 얼굴은 ‘두려움’이 아닌 ‘바라봄’으로 분류했다.
힘바족은 표정으로 감정을 읽어내지 않고, 행동으로 범주화해 감정을 판단한 것이다. 힘바족을 실험한 연구에서 ‘감정은 사회적 맥락 속에서 학습되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람은 태어난 이후 감정을 만들어가게 된다. 감정은 신체감각기관에서 받아들이는 정보를 통해 만들어진다. 감정을 판단하는 부분인 뇌에서 신체 외부 감각과 내부감각을 통해 몸의 상태를 판단하게 되는데 이를 ‘정동’이라고 한다. 정동은 감정이 판단되기 전 신체가 느끼는 감각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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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상태, 즉 나의 내부적인 상태가 정해지면 상황을 마주하고 판단하게 된다. 뇌는 정동과 외부적인 상황을 예측하고, 이를 통해 감정을 결정한다. 정동상태가 좋지 않다면 상황을 판단할 때 부정적으로 판단하게 되고, 이는 부정적인 감정을 구상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예를 들어, 매일 비슷하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정동상태가 좋지 않다면 더 피곤하거나 짜증난다고 느끼게 된다.
내 수용 감각은 몸 내부에서 느끼는 감각체계다. 부족한 잠으로 인해 피곤하거나 음식을 소화하지 못하면, 몸의 내수용 감각은 정동상태를 떨어뜨려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고, 결국 그 부정적인 감정이 내 신체의 전체적인 감정으로 자리 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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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내부적인 요소들을 통해 정동이 결정되고, 외부적인 요소를 통해 감정이 형성되는 과정은 우리가 인식할 수 없는 찰나에 진행된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신체 상태가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정적인 감정이 우리의 감정 상태로 자리 잡기 전 이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정적인 감정이 발생하기 전에 내수용감각들이 어떤 상태인지 체크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배가 아픈지, 두통이 있는지, 수면시간이 부족하지 않은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그 감정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찾아내어 해당 부분을 해결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사라지게 된다. 초기에는 불편한 내수용감각을 찾아내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훈련하다 보면 쉽게 찾아낼 수 있게 된다.
불편한 내수용감각을 쉽게 찾는 방법은 명상 기법 중 하나인 바디스캔(body scan)을 이용하는 것이다. 바디스캔은 심장박동에 집중하거나 발끝, 손끝, 머리부터 차근차근 신체 각 부위를 점검하며 내 몸을 살피는 방법이다. 바디스캔을 오랜 기간 지속하다보면 더 쉽게 정동상태와 내수용감각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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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스캔이 어렵다면 내수용감각을 느끼는 내수용기관들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도 있다. 내수용기관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은 감정을 조절하는 데 있어 본질적인 문제 해결방법이다. 신체가 소화하기에 부담이 가지 않는 음식을 섭취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촉진하는 적절한 운동을 통해 내수용기관들을 편안하게 유지하는 것이 감정을 조절하는 데 본질적인 도움이 된다. 신체 기관을 건강하게 관리하면, 결국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감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또 다른 방법은 감정지능(EQ)을 높이는 것이다. 감정지능을 높이는 방법은 감정입자도의 구성을 늘리는 것이고, 이는 감정을 느낄 때 표현방식의 다양성을 늘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분노라는 감정을 느낄 때 “화가 난다”, “짜증 난다”, “분통이 난다”, “실증이 난다”와 같이 다양한 감정의 표현을 늘리는 것이다. 감정입자도의 구성을 늘리면 감정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감정을 더 정교하게 다루는 데 도움이 된다.
감정지능은 통제신경망과 관련이 있다. 통제신경망은 현재 어떤 감정에 집중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상황을 분석하여 적절한 행동을 선택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또한 감정개념과 비감정개념 사이의 선택을 돕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속이 불편한 느낌이 들었을 때 불안(감정)으로 인한 불편함인지, 소화 불량(비감정)으로 인한 불편함인지에 대해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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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지능을 높이게 되면 통제신경망이 감정을 정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선택할 때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되고,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되어 감정을 추스르고 관리할 때 도움이 된다.
감정의 예민도를 좌우하는 것은 신체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진다. 신체의 컨디션은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이 전반적인 솔루션에 해당한다. 신체가 소화하기 쉬운 음식을 섭취하고, 영양소를 고르게 공급해 주는 식단을 짜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며, 엔도르핀 분비를 증가시켜 기분을 개선해 준다.
감정 통제권을 스스로 잡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신의 신체를 철저히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내 몸이 어디가 불편한지, 내 몸에 안 맞는 음식이 무엇인지, 적절한 운동은 무엇인지 알아내고 건강한 신체를 관리한다면 감정 또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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