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린 vs. 버터, 당신의 선택은? | 밸류체인타임스 ​

이서인 칼럼니스트
202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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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Unsplash


마가린의 역사와 맛

[밸류체인타임스=이서인 인재기자] 프랑스의 화학자 이폴리트 메주 무리에(Hippolyte Mège-Mouriès)가 개발한 마가린은 오늘날 버터의 대표적 대체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19세기 후반, 나폴레옹 3세는 “군인들과 서민층이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대체 버터를 만들라”라는 명령을 내렸고, 이에 화학자 메주 무리에는 쇠기름(수소화 지방)과 우유, 팔미트산, 마르가르산 등을 혼합해 버터와 흡사한 식품을 완성했다. 그는 이 식품에 ‘진주’를 뜻하는 그리스어 ‘마르가론(margaron)’에서 유래된 ‘마가린(margarine)’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이 공로로 상금과 훈장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메주 무리에의 발명 이후, 마가린은 정제 식물성 기름과 수소를 결합해 만든 가공유지에 소금, 방부제, 조미료 등을 첨가·유화시킨 제품으로 상업화되었다. 당시 고가였던 버터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된 덕분에 생산 단가가 낮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되었다. 오늘날 시중에 유통되는 마가린은 인공 버터 향과 색소 등을 첨가해 버터와 유사한 풍미와 색감을 낸다. 그러나 특유의 가공 냄새와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마가린의 장단점

마가린에는 해바라기유, 대두유 등 식물성 기름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단일불포화지방, 복합불포화지방이 포함되어 있다. 단일불포화지방과 복합불포화지방은 저밀도콜레스테롤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버터에 비해 원재료 조달과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다양한 용도로 대량 공급하기에 적합하다. 유통기한도 버터보다 긴 편이어서 업소용 식품 소재로 자주 활용된다.


마가린은 식물성 기름과 경화유를 혼합하여 만들기 때문에 칼로리가 높고, 포화지방 함유양도 적지 않다. 과도한 포화지방 섭취는 염증 위험을 높이고,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가린 제조 과정에서 ‘부분 경화유’를 사용하면 트랜스지방이 생성될 가능성이 있다. 트랜스지방은 심장질환·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어, 일부 국가에서는 트랜스지방 함유량 제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버터의 장단점

버터는 소의 젖에서 지방을 추출한 동물성 식품으로, 칼슘을 비롯한 일부 비타민 등이 풍부하여 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부드러운 풍미로 스테이크, 베이킹, 소스 만들기 등 폭넓은 요리에 사용 가능하다. 특히 저탄고지 식단을 실천하는 이들에게 선호되기도 한다.


버터에는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다소 포함되어 있으며, 과도 섭취 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버터는 생산 과정이 복잡하고, 온도와 보관 환경에 민감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으며, 유통기한도 짧은 편이다.




버터와 마가린의 차이점

버터는 우유(생크림)에서 지방을 분리·농축시켜 만들고, 마가린은 정제 식물성 기름과 수소화 지방에 여러 첨가물을 더해 제조한다. 100g 기준 버터는 약 761kcal, 마가린은 약 721kcal 정도로 큰 차이가 없지만, 지방산 조성에서 차이가 난다. 버터는 동물성 포화지방이 주축이고, 마가린은 식물성 지방이 주를 이루되 트랜스지방이 포함될 수 있다.


마가린은 버터보다 더 저렴하며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고 유통기한이 버터보다 길지만 버터는 우유에서 추출되기 때문에 생산 및 유통 비용이 높고 유통기한이 짧아 더 비싸게 판매된다. 그리고 버터는 실온에서 단단하지만 손에 닿으면 녹고, 실온에서도 부드럽게 녹는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트랜스지방 함량을 낮추거나 제거한 ‘제로 트랜스지방’ 마가린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국내외 식품 당국이 트랜스지방 섭취 규제와 영양성분 표시를 강화함에 따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한’ 마가린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마가린의 선택 폭이 넓어졌으며, 버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오래가는 유통기한 등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건강상의 단점을 완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버터와 마가린은 모두 베이킹, 요리, 베이글·토스트 등에서 널리 쓰이는 대표적 유지 식품이다. 버터는 풍부한 풍미와 천연 성분들, 마가린은 경제성과 다양한 제품군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건강을 고려한다면, 과도한 포화지방 및 트랜스지방 섭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자신이 추구하는 식생활이나 영양 상태에 맞춰 적정량을 사용해야 하며, 성분 표기와 트랜스지방 함유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물성 기름 기반의 마가린도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므로, 최근 시장에 나온 ‘트랜스지방 저감’ 제품을 선택하거나 필요 시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절히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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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이서인 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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