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flickr)
[밸류체인타임스=한정민 인재기자] 2019년 통계청은 2067년에 아시아의 인구가 52억 3800만 명, 아프리카는 31억 89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세계 전체 인구는 100억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인구 증가와 개발도상국의 성장으로 현재보다 50%에서 70%가량 더 많은 식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OECD-FAO 농업전망 2023-2032년에 따르면 2075년까지 육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구 증가에 맞춰 식육 공급량이 늘어야 하지만,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가축을 사육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동물성 식품에너지 총 수요 에너지 예측 (1))
축산업으로 인한 메탄가스 증가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아지자 전 세계는 지구온난화를 줄이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오늘날 환경 및 동물 복지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인구를 부양하기 위해 단백질 생산의 효율적인 방안으로 ‘세포배양육'이 제시되고 있다.
International Journal of Life Cycle Assessment에 2023년 등재된 논문에 따르면, 배양육은 기존 소 축산업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92%, 토지 사용량을 최대 90%, 물 사용량을 66%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배양육은 세포배양육(Cell Cultured Meat) 또는 클린고기(Clean Meat) 등으로 불리며, 이는 실험실에서 세포를 배양하여 생성된 고기를 의미한다.
(출처: Wikimedia commons, 배양육 모식도)
세포배양육 주요소
일반적으로 배양육을 만들기 위한 전통적인 방식은 먼저 근육조직을 가축으로부터 채취하고, 근육으로부터 근육줄기세포를 분리한다. 그 후 근육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하며, 이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 근육줄기세포를 바이오리액터에서 대량 배양한다.
세포는 부착해서 자라기 때문에 지지체에 세포를 부착시켜서 바이오리액터에서 부유 형태로 자라게 한다. 근육줄기세포를 근육으로 분화한다. 마지막으로 근육조직을 수확 및 가공하여 배양육을 생산한다.
배양육을 생산하기 위한 주요소는 세포주, 배양액, 지지체, 배양기다. 산업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합리적인 비용과 생산을 위해 주요소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배양육 회사
세포배양육으로 설립된 기업
2013년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의 마크 포스트(Mark Post) 교수가 벨지안블로 소부터 세포를 추출하여 세계 최초 세포배양육 햄버거 패티를 제조했다. 버거 패티 하나에 33만 달러 즉, 300만 달러/kg의 높은 비용이 투입되었다. 이후 모사미트(Mosa Meat) 기업을 설립해 단가를 낮추고 기존의 소고기와 동일한 맛을 구현하고자 연구하고 있다.
이후 조시 테트릭(Josh Tetrick)은 2020년 말에 세계 최초 세포배양육의 식품 허가를 얻고, 싱가포르에서 배양육 치킨을 판매한다. 현재의 잇저스트(Eat JUST)다. 잇저스트의 자회사인 굿미트(Good Meat)에서 배양육 제품을 싱가포르에서 판매하고 있다. 굿미트는 불멸화된 세포주를 만들어 부유 배양시키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업사이드푸드는 닭고기 배양육으로 FDA 승인을 받았다. 지속적으로 분열할 수 있는 세포주를 배양하고 있으며, 근육세포를 sheet 형태로 고정 후 키우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2016년 소고기 미트볼, 2017년 닭과 오리고기 배양육에 성공했다.
이스라엘 기업인 알레프팜스(Aleph Farm)는 배아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를 개발하여 사용 중이고, 콩으로부터 기름을 짜고 남은 물질인 대두박을 지지체로 활용하여 식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배양육의 산업화를 위한 노력은 현재 시장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3년 Good Food Institute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배양육 시장에 투자한 자본은 31억 달러에 육박한다. 전 세계적으로 배양육을 개발 및 연구, 유통하는 기업은 170개에 달한다. 한국은 10개의 배양육 기업체가 있으며, 투자하는 기업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참고자료>
(1) 출처 : OECD/FAO(2023), "OECD-FAO Agricultural Outlook 2023-2032" (원출처 : Global Food Demand Scenarios for the 21st Century, PLoS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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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한정민 인재기자]
(출처: flickr)
[밸류체인타임스=한정민 인재기자] 2019년 통계청은 2067년에 아시아의 인구가 52억 3800만 명, 아프리카는 31억 89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세계 전체 인구는 100억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인구 증가와 개발도상국의 성장으로 현재보다 50%에서 70%가량 더 많은 식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OECD-FAO 농업전망 2023-2032년에 따르면 2075년까지 육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구 증가에 맞춰 식육 공급량이 늘어야 하지만,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가축을 사육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동물성 식품에너지 총 수요 에너지 예측 (1))
축산업으로 인한 메탄가스 증가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아지자 전 세계는 지구온난화를 줄이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오늘날 환경 및 동물 복지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인구를 부양하기 위해 단백질 생산의 효율적인 방안으로 ‘세포배양육'이 제시되고 있다.
International Journal of Life Cycle Assessment에 2023년 등재된 논문에 따르면, 배양육은 기존 소 축산업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92%, 토지 사용량을 최대 90%, 물 사용량을 66%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배양육은 세포배양육(Cell Cultured Meat) 또는 클린고기(Clean Meat) 등으로 불리며, 이는 실험실에서 세포를 배양하여 생성된 고기를 의미한다.
(출처: Wikimedia commons, 배양육 모식도)
세포배양육 주요소
일반적으로 배양육을 만들기 위한 전통적인 방식은 먼저 근육조직을 가축으로부터 채취하고, 근육으로부터 근육줄기세포를 분리한다. 그 후 근육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하며, 이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 근육줄기세포를 바이오리액터에서 대량 배양한다.
세포는 부착해서 자라기 때문에 지지체에 세포를 부착시켜서 바이오리액터에서 부유 형태로 자라게 한다. 근육줄기세포를 근육으로 분화한다. 마지막으로 근육조직을 수확 및 가공하여 배양육을 생산한다.
배양육을 생산하기 위한 주요소는 세포주, 배양액, 지지체, 배양기다. 산업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합리적인 비용과 생산을 위해 주요소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배양육 회사
세포배양육으로 설립된 기업
2013년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의 마크 포스트(Mark Post) 교수가 벨지안블로 소부터 세포를 추출하여 세계 최초 세포배양육 햄버거 패티를 제조했다. 버거 패티 하나에 33만 달러 즉, 300만 달러/kg의 높은 비용이 투입되었다. 이후 모사미트(Mosa Meat) 기업을 설립해 단가를 낮추고 기존의 소고기와 동일한 맛을 구현하고자 연구하고 있다.
이후 조시 테트릭(Josh Tetrick)은 2020년 말에 세계 최초 세포배양육의 식품 허가를 얻고, 싱가포르에서 배양육 치킨을 판매한다. 현재의 잇저스트(Eat JUST)다. 잇저스트의 자회사인 굿미트(Good Meat)에서 배양육 제품을 싱가포르에서 판매하고 있다. 굿미트는 불멸화된 세포주를 만들어 부유 배양시키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업사이드푸드는 닭고기 배양육으로 FDA 승인을 받았다. 지속적으로 분열할 수 있는 세포주를 배양하고 있으며, 근육세포를 sheet 형태로 고정 후 키우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2016년 소고기 미트볼, 2017년 닭과 오리고기 배양육에 성공했다.
이스라엘 기업인 알레프팜스(Aleph Farm)는 배아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를 개발하여 사용 중이고, 콩으로부터 기름을 짜고 남은 물질인 대두박을 지지체로 활용하여 식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배양육의 산업화를 위한 노력은 현재 시장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3년 Good Food Institute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배양육 시장에 투자한 자본은 31억 달러에 육박한다. 전 세계적으로 배양육을 개발 및 연구, 유통하는 기업은 170개에 달한다. 한국은 10개의 배양육 기업체가 있으며, 투자하는 기업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참고자료>
(1) 출처 : OECD/FAO(2023), "OECD-FAO Agricultural Outlook 2023-2032" (원출처 : Global Food Demand Scenarios for the 21st Century, PLoS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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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한정민 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