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메타인지의 구성 요소ㅣ밸류체인타임스

이소율 인재기자
2024-04-13
조회수 3836

(출처:Flickr)

[밸류체인타임스=이소율 인재기자] 그리스 아테네의 델피(Delphi) 신전에 새겨진 유명한 문장이 있다. ‘너 자신을 알라’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다. ‘단순히 스스로를 되돌아보라’라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진정 알고 있는 것인지를 확인하고 점검해야 행동할 수 있다”는 의미다.


2500여 년 전 고대 철학자들 사이에 회자된 경구가 교육학과 인지과학에서 주목받고 있다. 바로 ‘메타인지(metacognition)’다. 메타인지란 ‘한 마디로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자신의 인지 과정을 객관적으로 인지하는 능력으로 정의할 수 있다.


1976년에 발달심리학자인 존 플라벨(J. H. Flavell)이 창안한 용어로, 남의 지시에 스스로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대한 생각하는 능력을 말한다. 갈등 관계에서 이 능력이 발휘될 경우 반성, 사과, 화해 등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메타인지와 전략적 사고가 합쳐져 이상적으로 발휘된다면 처음부터 그런 상황을 발생시키지 않을 수 있다. 

(출처: rawpixel.com)

메타인지는 자기 성찰 능력이다. 자신의 생각 또는 느낌이나 지식에 대한 이론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게 맞다, 아니다’ 하고 스스로 검증을 거치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내가 맞는 것인지 스스로 의심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정신 상태, 기억력이나 판단력이 정상인지를 결정하는 데에서도 사용한다. 이 능력이 부족할 경우 암기력과 무관하게 학습 능력의 향상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모르는 것을 안다고 판단했으므로 암기나 기억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메타인지는 “자신의 인지적 활동에 대한 지식과 조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대해 아는 것에서부터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계획과 그 계획의 실행과정을 평가하는 것에 이르는 전반”을 의미한다. 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자신의 사고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와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것을 수행하거나 배우는 과정에서 어떠한 구체적 활동과 능력이 필요한지를 알고, 이에 기초해서 효과적인 전략을 선택하여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

(출처:Printerval)

메타인지에는 두 가지 구성 요소(즉, 지식과 기술)가 있다.  첫째는 메타인지적 지식(metacognitive knowledge)이다. 이는 무언가를 배우거나 실행할 때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수학시험 공부를 하면서 순열조합은 잘 알고 있는데 이항정리 부분은 잘 모른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면 이 지식을 잘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식이 없는 경우, 우리는 실생활에서 잘 알고 있는 부분을 계속 들여다보면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을 것이다.


둘째는 메타인지적 기술(metacognitive skill)이다. 이는 메타인지적 지식에 기초하여 발휘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항정리 부분을 잘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경우,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계속하여 볼지 아니면 여러 차례에 걸쳐 들여다볼지 등 전략을 사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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