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사람들은 왜 거짓말을 할까ㅣ밸류체인타임스

권예진 칼럼니스트
2024-01-13
조회수 7637

[밸류체인타임스=권예진 인재기자] 거짓말을 자꾸만 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3가지가 있는데 우선 거짓말 자체가 주는 중독성 때문이다. 남을 속이는 행동에서 일종의 쾌감을 느끼고 거기에 중독되는 것이다.

비슷한 사례로는 '양치기 소년'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늑대가 나타났다는 거짓말을 한 뒤 마을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즐거워하는 소년처럼 상대방이 속는 모습을 보며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끼고 거짓말의 횟수나 크기를 늘려가게 되는 것이다.

또한 불리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거짓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거짓말로 인해 눈앞에 닥친 상황은 모면할수록 있지만 본질적인 상황과 그 거짓말로 인해 더 큰 거짓말을 할 상황은 해결하지 못한다.

마지막은 병적 거짓말이다. 목적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 수준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그 거짓말을 사실처럼 실제로 믿어버리는 상태이다. 거짓말을 하는 본인은 그 허구의 세계가 사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떠한 죄책감이나 후회도 느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범죄와 같은 큰 사건으로 연결될 위험도 높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병적인 거짓말을 반사회적 인격장애 또는 경계선 인격장애, 연극성 인격장애의 특징적인 양상으로 보기도 한다.


(출처:istock)

살아오면서 한 번 정도는 “난 거짓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라고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거짓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말 자체가 거짓이다.

그만큼 사람은 크건 작건, 의도했던 무의식적이건, 거짓말을 한다. 사람은 장소와 상황을 막론하고 거짓말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만이 가진 특징이다.

인간은 거짓말이 안 좋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자주 거짓말을 하게 된다. 거짓으로 꾸미면 보다 좋은 사회생활을 하고,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은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므로 정확한 정보뿐만 아니라 거짓 정보를 전하기도 한다. 보통 거짓말에는 ‘상대의 행동을 조종하기 위한 의식적이고 책략적인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거짓말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유리하게 하거나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방어하는 등 거짓말을 해서 살아남는 셈이다. 즉, 거짓말은 효과적으로 살아남는 힘이 되어보인다.

‘권력을 사용한 거짓말’, ‘열등감을 숨기는 거짓말’, ‘작전의 거짓말’, ‘체면을 위한 거짓말’, ‘합리화의 거짓말’ 등 사람이 하는 거짓말의 종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고 정교하다.

거짓말은 크고 작은 것 등 천차만별이고, 성별에 따라 거짓말을 하는 이유와 종류도 크게 달라진다.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나쁜 거짓말’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다른 사람을 돕는 ‘선의의 거짓말’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거짓말은 인간관계를 원활히 유지하기 위한 ‘필요악’이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음에도 우리에게는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지어내는 힘’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능숙한 거짓말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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