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과일 박쥐로부터 발생하는 전염병, 마버그열ㅣ밸류체인타임스

이소율 인재기자
2024-11-16
조회수 10496

(출처: Flickr)

[밸류체인타임스=이소율 인재기자] 마버그열(Marburg hemorrhagic fever) 또는 마버그 출혈열은 RNA 바이러스 중 하나인 마버그 바이러스(Marburg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마버그열은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이나 현재까지 정확한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 질환은 질병 중 에볼라열과 매우 유사하며, 두 바이러스는 필라바이러스과(Filoviridae)에 속한다. 


마버그열은 1967년 독일 마버그 대학의 연구원이 아프리카의 녹색 원숭이의 조직을 관찰하던 중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하면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마버그열은 앙골라,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밝혀졌다.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서 마버그열이 보고된 적은 없으나 아프리카 지역 여행 후 감염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버그 바이러스의 주요 숙주로 알려진 과일 박쥐는 바이러스의 자연 보균자로 여겨진다. 마버그열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마버그열은 주로 혈액, 분비물, 오염된 의료 기구 등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된 박쥐나 감염된 동물의 조직을 직접 접촉하거나 섭취할 때,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오염된 물이나 토양과의 접촉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현재까지 마버그열의 감염 경로는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주로 체액을 통한 전파가 주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Flickr)


마버그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5~10일이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권태감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나타난 뒤 2~3일 후로부터는 인두염, 구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낸다. 그 후 출혈이 시작되면서 그로 인해 장기부전증, 쇼크, 혈관 질환, 신경계 질환이 발생하여 치명적일 수 있다. 출혈 단계에 이르러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마버그열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서 여러 가지의 방식으로 바이러스를 분리하거나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한다. lgG 특히 항체를 검출하는 검사는 마버그열의 후반기나 회복된 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만약 이 검사에서 lgG 특히 항체가 검출될 시, 최근에 마버그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마버그열에 걸리게 될 때 특별한 치료법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기에 체액 손실이 심할 경우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고, 출혈이 심하면 수혈을 하여서 필요한 혈액을 보충한다. 마버그열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후 7~10일 내 사망할 수 있다. 마버그열의 치사율은 25%에 달한다.


마버그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일 박쥐와 같은 숙주 동물과의 직접 접촉을 피하고, 야생 동물을 다룰 때 주의해야 한다. 또한, 손 씻기와 같은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중요하며,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철저히 통제하고 의료 시설에서의 감염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 오염된 의료 기구는 철저히 소독하여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아야 하며, 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현지 보건 지침을 준수하고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의 방문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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