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신체 전역에서 발병할 수 있는 암, 림프종ㅣ밸류체인타임스

이소율 인재기자
2025-04-19
조회수 1118

(출처:Wikimedia Commons)

[밸류체인타임스=이소율 인재기자] 림프계 조직은 전신으로 퍼져 있는 가느다란 림프관과 이 림프관을 따라 위치하는 림프절로 구성된다. 림프관 내부에는 림프구(백혈구)를 포함한 혈액의 혈청과 흡사한 무색 림프액이 흐르고 있다. 림프절은 림프관을 따라 다양한 크기로 전신에 분포한다. 비장, 흉선, 편도도 림프계 조직의 일부다. 이처럼 림프계 조직이 신체 전역에 존재하기 때문에, 림프계 세포의 이상 증식으로 발생하는 림프종은 신체 어디서든 발병할 수 있다. 


림프구의 기능과 종류

림프구는 면역 체계를 구성하는 주요 세포로,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 다양한 병원체로부터 신체를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림프구는 적응면역(Adaptive Immunity)의 핵심을 이루며, 항원을 인식해 특이적으로 반응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림프구는 B세포, T세포, NK 세포로 구분된다. T 세포는 우리 몸의 림프구 중에서 가장 많은 분율을 차지하며, 다른 면역세포를 조절하거나 직접적으로 바이러스 감염 세포 및 종양 세포를 사멸시킨다. B세포는 항체를 생산하고, 항원을 인식해 T세포에 전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NK세포는 선천 면역 반응을 담당하며, 감염 세포나 종양 세포를 빠르게 제거한다. 이러한 림프구들의 조화로운 기능이 깨질 때 림프종이 발생할 수 있다. 


림프종의 원인

림프종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위험요인이 알려져 있다. 신장, 간, 조혈모세포이식 등과 같이 장기 이식 후에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 비호지킨림프종의 위험이 증가한다. 자가면역질환에서 발생빈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방사능 노출 등의 환경적인 요인도 관여한다.


엡스테인바 바이러스, 사람T-세포바이러스, 후천성면역결핍바이러스, 만성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 등이 다양한 림프종의 발생과 연관되며, 위에 발생하는 원발변연부림프종은 헬리코박터균과 관련이 있다.

(출처: exaly.com)

림프종의 증상

림프종은 천의 얼굴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임상양상을 보인다. 신체 어느 부위에서든 발병할 수 있기에 발병한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림프종은 원인불명의 발열, 식은땀, 체중감소 등이 있으며, 이를 “B-증상”이라고 부른다. 또한 림프절이 부어 만져지는 경우, 복부 통증, 호흡곤란, 신경학적 이상 등도 발병 부위에 따라 나타날 수 있다. 


림프종의 진단

림프종 진단을 위해서는 림프절 또는 의심 부위 조직에 대한 생검이 필수적이다. 추가적으로 혈액검사, 영상검사(CT, PET-CT, MRI), 골수검사 등을 통해 질환의 범위와 병기를 평가한다. 


림프종은 크게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뉘며, 비호지킨 림프종은 다시 indolent(완만형), aggressive(공격형), highly aggressive(초고속형)으로 세분화된다. 



림프종의 치료

림프종의 치료 전략은 종류와 병기에 따라 달라진다. 비교적 온순한 형태의 림프종은 항암치료 없이 경과관찰을 하더라도 수년간 진행하지 않을 수 있으며, 공격형 림프종은 진단 후 즉시 치료가 필요하다. 질환에 따른 대처방법이 확연히 다르므로, 개별 비호지킨 림프종이 indolent type, aggressive type, highly aggressive type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Indolent type(완만형) 림프종은 경우에 따라 치료 없이 관찰만 해도 수년간 진행하지 않을 수 있다. 한편, Aggressive type(공격형), Highly aggressive type(초고속형) 림프종은 진단 즉시 항암치료가 필요하며, 조기에 치료하면 높은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aggressive 및 highly aggressive 림프종은 항암화학요법(chemotherapy)에 대한 반응률이 높으며, 3~6개월 이내 완치를 목표로 치료가 진행된다. 드물게 자가 조혈모세포이식(autologous stem cell transplantation)이 고려되기도 한다.


방치할 경우 림프종은 빠르게 진행하여 수개월 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나,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경우 상당수 환자에서 완치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나 CAR-T 세포치료와 같은 혁신적 치료법도 도입되어 치료 성과를 높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림프종은 암이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 신속히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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