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탈 중앙화 기술, 블록체인..."데이터 독점 불평등의 완화 도구로 사용될 수도"

박하윤 인재기자
2022-01-10
조회수 7637



탈 중앙화 기술로 각광받는 블록체인

'투명한 공급망'과 '보이지 않는 체인'으로 불리우는 블록체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밸류체인타임스=박하윤 인재기자] 블록체인은 현재 디지털 플랫폼으로 인한 데이터 독점 시장에서의 불평등을 완화 시킬 수 있는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탈 중앙화 기술인 블록체인은 거래 내용을 중앙에 집중화하는 대신 분산하여 인증 및 저장하는 기술이다. 거래내역이 암호화 된 블록 가운데 저장되어 모든 참여자가 해당 블록을 공유하고 인증할 수 있다. 이에, 해당 기술을 활용하여 제 3자가 없이도 신뢰하고 거래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거래내역이 생김에 따라 기존 블록과 새롭게 생긴 블록이 체인과 같이 연결되며 확장되지만 기존 블록의 내용을 위조 및 변조하지는 못한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은 가상화폐, 해외 송금 서비스와 같은 금융 분야 뿐만 아니라 물류 유통에서도 쓰이면서 활용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예를 들어, 알리바바는 블록체인 기반 물류 시스템을 통하여 약 50개국에서 수입된 3만여 종의 상품 정보를 추적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가짜 식품의 유통을 방지하면서 식품과 물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블록체인의 활용도는 자산거래 및 공공서비스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네덜란드는 개인정보를 보유하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개인정보를 중앙에서 독점하는 기존 방식과 다르게 공공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네덜란드 뿐만 아니라 에스토니아라는 소규모 국가의 경우 모든 행정서비스가 자동화가 되어있다. 개인정보를 모두 블록체인에 기록하여 자신의 개인정보를 모두 열람할 수 있으며 행정업무에 관한 투명성이 보장되어 있어 이러한 자동화를 의심 없이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진=코인데스크 코리아)


이렇게 블록체인의 활용 분야는 다양하지만 하나의 공통점은 '투명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어서 신뢰성 확보와 거래비용을 감소한다. 제 3자의 개입 없이 투명한 거래가 가능하기에 거래비용은 자연히 감소하게 된다. 어떤 이들은 '보이지 않는 손'의 비유를 블록체인에 접목시켜 '보이지 않는 체인'이라고 부르며 이를 통한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더욱 더 나아가 이러한 가치는 현재 지금 플랫폼 시장이 창출 하고 있는 가치와 달리 데이터 독점으로 인한 불평등을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플랫폼 기업들이 모은 대량의 데이터가 개인의 동의없이 활용되어 불법적인 수익을 얻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편리함을 기반으로 하는 중앙화된 플랫폼이 아닌 개인의 데이터의 가치를 중시하여 이러한 데이터를 사고 팔수 있는 기술인 블록체인이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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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박하윤 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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