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은행과 카카오페이 합계 앞서ㅣ밸류체인타임스

김유진 기자
2022-12-15
조회수 9095

[밸류체인타임스=김유진 기자] 카카오은행과 카카오페이는 기존 금융권에 위협적이었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현재 정체론이 오가는 상황이다. 이와 반대로 네이버 핀테크 부문 네이버파이낸셜은 여느 핀테크 기업보다 수익성이 뛰어나다. 금융업 인허가를 취득하지 않고 비교적 디지털 금융서비스 차별화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14년 9월,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더보기’란의 인앱 형태로 출시된 결제 서비스다. 네이버는 2015년 6월 간편결제 서비스 부문인 네이버페이 정식 출시를 통해서 출범했다.


카카오는 제2금융권인 증권과 보험 등 금융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상태에서 금융시장에 진출했다. 제2금융권의 구심점은 전자금융업자인 카카오페이다. 카카오페이는 2017년 4월 분사 이후 카카오페이증권·카카오페이손해보험·KP보험서비스(GA·법인보험대리점)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사진=카카오페이 홈페이지)


네이버파이낸셜은 2019년 11월 독립했다. 네이버 간편결제서비스 네이버페이는 CIC(사내독립기업) 형태로 유지되다가 물적분할을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이라고 명칭 후 분사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2020년 10월 전자금융거래법에 의거하여 전자 금융업을 등록했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둘 다 2019년, 2021년 별도로 앱을 분리하여 운영하는 듀얼 플랫폼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고객은 네이버 포털과 카카오톡에서 유입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양사 코어 플랫폼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각각 4000만 명을 웃돈다. 2020년 7월과 비교해 포털 부문은 네이버가 3016만 명에서 4015만 명으로 상승, SNS 부문은 카카오톡 3558만 명에서 4319만 명으로 증가했다.


플랫폼 매출 비교로는 네이버 핀테크가 카카오은행·핀테크 합계를 앞선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에 따르면 금년도 상반기 네이버 핀테크 부문(네이버파이낸셜) 매출액은 57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4421억 원) 대비 29.3% 상승했다. 동기간 카카오페이 매출액(2574억 원)과 카카오뱅크의 플랫폼·수수료 수익(약 1249억 원)을 합친 수익(3823억 원)보다 크다.


(사진=네이버페이 홈페이지)


네이버파이낸셜은 2020년부터 카카오페이를 실적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연간 매출액이 2019년 868억 원, 2020년 7044억 원, 2021년 1조 453억 원으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2019년 -46억 원(손실)에서 2020년 363억 원, 2021년 459억 원으로 상승했다.


카카오페이의 연간 매출액은 2019년 1411억 원, 2020년 2843억 원, 2021년 4586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2019년 -653억 원, 2020년 -179억 원, 2021년 -272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분기별 영업손실도 지난 2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적자세를 보였다.


씨티증권은 카카오페이에 대한 ‘현실을 직시할 때’라는 매도 보고서를 내면서 “네이버가 신용대출 비교서비스를 출시하고 애플페이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내년에도 경쟁이 점점 극심해져 분기별 영업이익 감소가 2023년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매출액은 7092억 원이지만, 이자수익과 달리 비이자수익은 여전히 그대로다. 카카오뱅크 IR에 따르면 플랫폼·수수료 수익 비중은 상반기 영업수익의 21%로 소개됐다. 이는 약 1500억 원이 되지 않는 규모로 네이버파이낸셜의 3분의 1도 채 되지 않고 카카오페이보다도 1000억 원 이상 작다.


금융플랫폼의 경쟁력을 이익 측면에서 보더라도 네이버파이낸셜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앞선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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