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기획⑥] 10월, 미국 인플레이션 보고서ㅣ밸류체인타임스

주희진 칼럼니스트
202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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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상승 완화 VS 인플레이션 40년 만에 최고




2022년 10월, 종목별 인플레이션 보고 (출처: U.S. Bureau of Labor Stastistics)       





보고자료

[밸류체인타임스=주희진 인재기자] 지난 10월, 미국 인플레이션 보고서(The U.S. Inflation Report)는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자물가 변화를 나타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는 소비자가 상품과 서비스에 지불하는 금액을 측정함으로써 소비자물가상승률 파악을 위한 지표를 마련한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 9.1%로 40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작년 대비 연간상승률은 지난 7월 8.5%, 8월 8.3%로써 전체적으로 8.2% 상승세를 보였다.


노동부(The Labor Department)는 지난 9월 급격한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광범위한 물가압력이라고 규정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CPI, 소비자물가지수의 25%를 차지하는 식량과 에너지를 제외한 항목들에 대한 지수)는 지난 9월에 6.6% 상승했다. 198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지난 6월과 7월 대비 각각 5.9%, 8월 대비 6.3% 상승했다.


월스트리트 저널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7.9% 상승한 것에 비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6.5% 증가했다고 전했다.




물가압력

지난해부터 미국 경제가 반등하면서 올해 인플레이션이 급증했다. 낮은 금리와 정부의 부양책으로 인한 소비자지출의 증가와 팬데믹으로부터 기인한 공급부족의 충돌 결과다. 더불어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식량, 에너지 및 기타 상품의 가격을 상승시켰다.


물가압력은 일반 상품에서 주거지, 의료 및 자동차 보험과 같은 노동 집약적인 서비스로 확산됐다.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모멘텀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도이체방크 수석 경제학자인 브렛 라이언(Brett Ryan, Senior economist at Deutsche Bank)은 “인플레이션 초기에는 상품가격이 상승했지만 최근에는 서비스 가격이 증가했다. 이는 취업시장의 고밀도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투자회사 T. Rowe Price의 경제학자 블레리나 우루치(Blerina Uruci)는 “노동시장의 수요가 증가해 서비스 가격의 증가로 더불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상품과 서비스의 수요가 높아질수록 팬데믹의 공급부족으로 인한 상품의 품질이 하락할 위험이 높다.




연준의 금리인상

연방준비제도(The Federal Reserve System)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연방기금금리를 0.75%p 인상함으로써 3.25%에서 4%로 진입했다. 이는 올해 6번째 인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Jerome Powell, Fed Chairman)은 애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을 전했다. 이는 앞으로 경제침체 위험수위가 더 높아질 것을 시사한다.




주택

올해 치솟은 주택담보대출 금리(Mortgage Rate)는 주택 시장에 큰 타격을 주었다. 지난 9월까지 주택 매매는 감소했고 가격 상승이 둔화됐다. 그럼에도 주거비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주요 원인이 된다. 주택 매매가가 아닌 1년 기준 임대가에 기준을 두고 있는 주거비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의 5분의 2를 차지한다.


채권 펀드 핌코(Pimco, Bond Fund)의 경제학자인 티파니 와일딩(Tiffany Wilding)은 “주택 임대료의 극적인 증가로 집주인들은 임차인에게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더불어 주택 임대료 상승이 하락세로 돌아서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현재 일부 민간부분지표는 주택 임대료가 매달 소폭으로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와일딩은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측정한 연간 주택비용 인플레이션이 내년 봄에 정점을 찍을지 미지수라고 예측했다.




에너지

AAA(미국자동차협회, 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와 OPIS(유가정보서비스, Oil Price Information Service)에 따르면 지난 10월 휘발유 가격의 상승을 보여 준다. 이번주 일반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갤런당 3.81달러였다. 지난 6월 중순 갤런당 5.02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9월에 갤런당 3.57달러로 1.35달러 하락했다.


우루치는 “올해 2분기만큼 어렵지는 않지만, 인플레이션에 있어서 에너지 분야는 여전히 와일드카드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휘발유와 식품 가격의 변화는 앞으로의 인플레이션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경제의 주요 동력인 소비지출은 3분기에 더 느리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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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주희진 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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