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기획②] 과거 불황과 전혀 다른 2022년 미국의 경기침체 양상ㅣ밸류체인타임스

주희진 칼럼니스트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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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nsplash)



[밸류체인타임스=주희진 인재기자] 2차 세계대전 이후 생겼던 미국의 불황에서 항상 두 가지 현상을 볼 수 있었다.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는 내려가고 실업률은 올라갔다. 연방준비제도(FRB, Federal Reserve Board) 이사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은 연방 미국 통화 정책 결정 기구(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회의에서 “현재의 경기침체는 확고히 가능한 일이다(Certainly a Possibility)”라고 말했다. 실제로 실업률이 떨어지고 일자리가 늘고 있다.


현재는 과거의 경기침체와 다르다. GDP와 실업률이 공생을 떠나 각자 도생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들이 더 적은 이익을 내고 근로자를 해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2년 소비자심리지수(CSI, Consumer Sentiment Index)에 따르면 사람들이 경제 상황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느낄 때 불경기가 뒤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2008년 대공황 시기와 동일했던 심리가 팽배하고 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덕분에 GDP는 적신호가 켜졌다.


월스트리트 저널 수석 작가인 존 힐센라스(Jon Hilsenrath, WSL, Wall Street Journal Senior Writer)는 미국인들이 각자의 직업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할 때, 경기침체를 실감한다고 말한다. 인플레이션 상승과 유지로 인해 삶이 위축되어 기업들로 하여금 감축을 설득할 수 있다. 그러나 경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현재 기업들은 과거의 불황 상황과 다른 위치에 있다. 과거에는 기업들의 과잉 투자, 이윤을 위한 감축 등을 통해 한 자릿수의 수익이 2001년 이후 경기침체로 이어졌다. 메릴린치 테크놀로지 전략가(Merrill Lynch Technology Strategist) 스티브 밀루노비치(Steve Milunovic)는 거품은 꺼졌지만 아직 나스닥(NASDAQ)이나 기술지수(Tech Index)에서 바닥을 볼 수 없다고 전한다. 즉, 기업 이익이 두 자릿수일뿐 아니라 보유 현금이 4조 달러에 육박하므로 자생적으로 기업 경제 하락을 막을 수 있는 완충 효과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현재는 취업 시장에서 독특한 양상이 두드러진다. 노동 참여율이 40년 만에 가장 낮다. 이 현상이 반드시 팬데믹 때문은 아니다. 노동자 비율이 오랫동안 감소하고 있으므로 더 많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고 팬데믹이 더해져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겼다.


월스트리트 저널 수석 작가인 존 힐센라스(Jon Hilsenrath, WSL, Wall Street Journal Senior Writer)는 말한다. “1,100만 개의 일자리가 넘쳐 난다. 경기가 유난히 좋았던 2019년 이후 지금까지 4백만 개의 일자리가 더 창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찾을 수 없다. 그 이유는 생산 노동인구의 세대 교체 때문이다. 수백만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고 팬데믹으로 인해 외부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으며 재난지원금으로 인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노동력 부족과 강한 수요의 결합은 지금의 독특한 고용 시장 생태계를 만들었다”


과거의 경제조절과 기업확장, 현재의 경제생산 위축과 기업축소 이 둘 중 하나가 앞으로 노동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경기침체 패턴은 비슷하고 다른 형태를 보였다. 그러나 2022년 경기침체는 과거와 전혀 다른 형태를 보인다. 올해 이후 기업과 경제의 생태 변화를 부릅뜨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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