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1개월 만에 2%대 진입한 물가...추경호 부총리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제시해 | 밸류체인타임스

정다형 인재기자
20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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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Unsplash)




인플레이션 압박에 21개월만에 물가 상승률 2%대 진입 


[밸류체인타임스=정다형  수습기자] 최근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2%대까지 물가 상승률이 낮아졌다. 물가 상승률이 2%대로 진입한 건 21개월 만이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작년 6월보다 2.7%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물가 상승률은 2022년 12월~ 2023년 1월까지 2% 상승하고, 2월 4.8%를 시작으로 5월 3.3%까지 점점 줄어들고 있다.


21년만에 2%대에 진입한 물가는 석유류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석유류는 작년보다 25.4% 줄어들어 최대 감소폭을 이루었다. 이에 따라 석유류 가격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는 23.8%, 경유는 32.5%, 자동차용 LPG는 15.3%씩 가격이 내렸다. 석유류는 물가 상승률 1.5%를 하향시켜 전체 물가 상승률에 대한 석유류의 기여도는 –1.47% 포인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이 하향하는 것과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 상승률은 조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6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행’을 살펴보면 6월의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2022년 대비 2.9포인트 상승했고, 농산물 가운데 양파와 사과의 가격이 많이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은 오징어나 고등어 등의 수산물의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했고, 전체적으로 공동주택관리비나 택시요금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 모두 돼지고기나 쇠고기의 가격이 하향했고, 승용차임차료와 국제항공료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기료는 28.8%, 도시가스는 대구와 경북 각각 28.8%, 27.9%로 상승했다. 그러나 만약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0.5도 올라가는 현상인 슈퍼 엘니뇨가 오게 되면 물가가 상승할 수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 또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주요 먹거리 라면, 추경호 '라면 가격 내려라' 압박


지난 6월 18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밀 시세에 맞춰 라면 값을 적정하게 내릴 필요가 있다"라며 압박에 나섰다. 추 부총리는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지난해 라면 값이 많이 인상되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에 맞춰 기업들이 대응을 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라면 제조사들은 라면 값 검토에 나서고 있다.


추 부총리가 정확히 라면을 언급해 가격을 인하하는데 앞장선 이유는 라면을 비롯한 주요 먹거리들의 가격이 상승해도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공식품이나 외식 부문의 물가 상승률은 10%대를 기록했다. 특히 라면은 작년보다 1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밀 가격 상승에 많은 영향을 미친 우크라이나 전쟁이 최근 다시 격화되어 국제 밀 가격은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업계의 주장도 있다. 라면 관계자는 ‘지난 간 적자였던 영업이익률이 가까스로 정상화됐다. 원가 부담이 큰 상황에서 국제 밀 가격만을 이유로 가격을 내리게 된다면 수익성은 다시 불안해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출처=Unslpash)



추 부총리가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은 연간 경제정책 방향을 큰 틀로 일관성있게 유지하며, ▲민생경제 안정, ▲경제활력 제고, ▲미래 대비, ▲경제 체질 개선을 중점으로 정책을 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또한 추 부총리는 구체적인 네 가지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경제활력 제고로는 물가 안정에 유하며 금융시장이나 경기 등 거시 경제를 종합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생 예산 등의 재원에 차질이 없도록 세계 잉여금과 기금 여유재원 등을 활용하여 정책금융이나 공공기관에 15조 원 이상을 투자해 경기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민생경제 안정이다. 국민들의 생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물가 흐름을 안정화시키고 농축수산물 관세 인하, 지방 공공요금 인상 최소화 등으로 서민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을 강화하거나 사교육비, 서민금융 공급을 1조 원으로 늘리는 방법으로 서민들의 생계비의 부담도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경제체질 개선이다. 미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첨단산업과 원천인 과학기술을 키우는 데 노력하여 세계적인 수준의 글로벌 과학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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