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급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중국의 대규모 매입이 주요 원인 | 밸류체인타임스

김유진 기자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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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nsplash)


[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 최근 금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월 14일 기준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2,943.97달러를 기록하며 3,000달러 선에 근접했다. 국내 금 시세 역시 1돈(3.75g)당 630,788원으로 전일 대비 3.8% 급등했다. 이러한 금값의 급격한 상승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 그리고 중국의 대규모 금 매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금값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 발표를 들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재선 시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에 대해 60%의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글로벌 무역 갈등을 재점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으며 경제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증가 또한 금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속적인 갈등,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 그리고 여전히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은 글로벌 정세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금값 상승의 가장 주목할 만한 요인은 중국의 대규모 금 매입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2024년 12월에 33만 트로이온스의 금을 매입했으며, 이는 6개월간의 매입 중단 후 두 번째로 연속된 매입이다. 더욱이 2023년 첫 9개월 동안 중국 중앙은행은 전 세계 중앙은행 금 매입량 800톤 중 181톤을 매입했다. 이는 중국이 달러 기반 자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외환 보유고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이러한 행보는 미국의 잠재적 제재에 대한 취약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도 보인다. 또한, 중국 내 금 투자 수요도 크게 증가하여 2024년 금 코인과 바 수요가 336톤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미국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 역시 금값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의 높은 부채 수준과 지속적인 재정 적자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의 재정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금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금값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씨티그룹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2025년 말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계금협회(WGC)의 루이스 스트리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올해 금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금 ETF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실물 금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금 시장의 수급 상황이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금값 변동의 주요 변수로는 미국의 금리 정책, 달러 가치 변동,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 그리고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정책 변화 등이 꼽힌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인들을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며, 정책 입안자들과 기업들은 금값 상승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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