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 밸류체인타임스

김유진 기자
2025-05-20
조회수 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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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4Free.org)


[밸류체인타임스=김유진 기자] 오는 7월 1일부터 금융당국이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본격 도입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급증한 가계부채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출 한도가 줄어들고,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단계 스트레스 DSR, 무엇이 달라지나


3단계 스트레스 DSR의 핵심은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기존 0.75%에서 1.5%로 두 배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이로써 미래 금리 변동 위험을 대출 심사에 적극 반영하게 된다. 적용 대상도 확대돼 은행과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용대출, 기타 담보대출 등 사실상 모든 가계대출에 적용된다.


특히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는 3단계 스트레스금리 1.5%가 즉시 적용되어, 주담대 한도가 대출 유형에 따라 3~5% 축소된다. 반면 지방은 연말까지 2단계 수준인 0.75%의 스트레스금리가 한시적으로 유지된다. 혼합형·주기형 주담대에도 스트레스 금리 적용 비율이 상향 조정돼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왜 규제가 강화됐나


금융위원회는 5월 20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1분기까지 안정세를 보이던 가계대출이 4월 들어 5조 3천억 원이나 증가하는 등 주담대와 신용대출 모두 증가세로 전환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출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어, 선제적으로 대출 문턱을 높여 가계부채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의도다.




시장 반응? 거래량 감소 불가피


전문가들은 이번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으로 자금 조달 능력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본다.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고, 거래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해 2단계 DSR 규제 시행 직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절반 이하로 급감한 바 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도 3개월 만에 19% 가까이 줄었고, 청약시장 역시 비슷한 감소세를 보였다.




집값, 정말 하락할까?


하지만 거래량 감소가 곧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공급 부족,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변화 기대감 등 여러 요인이 맞물려 집값은 강보합세 또는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인기 지역은 대출 의존도가 낮은 자산가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되어 있어, 대출 규제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오히려 집값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별 영향, 수도권과 지방의 차별화


이번 규제는 수도권과 지방의 온도차가 뚜렷하다. 수도권은 즉시 3단계 스트레스금리가 적용돼 대출 한도가 줄지만, 지방은 연말까지 2단계 수준이 유지된다. 이는 최근 지방 주담대 비중이 줄어든 점, 지방 부동산 시장의 미분양 문제 등이 고려된 결과다.


지방 부동산 시장은 공급과잉, 고분양가 등으로 수요가 위축된 상황이어서, DSR 규제 완화가 실제 거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실수요자·투자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실수요자는 대출 한도 축소와 금리 변동 위험에 대비해 자금 계획을 보다 보수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 특히 규제 시행 전 막판 매수세가 몰릴 수 있으나, 무리한 대출은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투자자 역시 수도권 내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지역별·상품별 시장 흐름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향후 전망, 금리 인하와 규제의 ‘시소게임’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대출 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며, ‘시소게임’ 양상을 띨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로 거래량은 줄겠지만, 집값은 강보합 또는 횡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실수요자 중심의 외곽·중저가 지역은 거래 감소로 소폭 하락할 수도 있다.


7월부터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출 한도를 3~5% 줄이며,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거래량 감소는 불가피하나, 집값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큰 폭의 하락보다는 강보합 또는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지방, 인기 지역과 외곽 지역 간의 양극화 현상도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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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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