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LG디스플레이 홈페이지)
정책 금융 본격 가동…첨단 제조업 생태계 재편 신호탄
[밸류체인타임스=김유진 기자]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국민성장펀드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산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정책 금융의 핵심은 첨단 제조업 분야에 저리 대출과 정책 자금을 공급해 국내 기업의 설비 투자를 촉진하고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정책 금융기관과 민간 자본, 선도 대기업이 협력해 국가 첨단 기술 자산을 확충하는 정책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국내 제조업계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주요 수출국의 통상 규제 강화 등 다중고를 겪어 왔다. 특히 디스플레이·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산업군은 수조 원에 달하는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 자금 조달 부담을 안고 있었다. 정부는 차세대 핵심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국민성장펀드 자금을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 국민성장펀드 1조3000억 저리대출 추진…총 3조원 투입
국민성장펀드의 첫 대표 지원 사례로 LG디스플레이가 꼽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1일 국민성장펀드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LG디스플레이에 1조30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지원안은 기금운용심의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자금에 자기자본 1조5000억원, 산업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의 민간 신디케이트론 2000억원을 더해 총 3조원을 중소형 OLED 생산기술 고도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기술 경쟁력과 생산 기반을 지키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중국 제조사들이 정부 보조금을 바탕으로 LCD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데 이어 OLED 시장까지 추격해오는 가운데,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우위를 유지하려면 차세대 라인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정책 금융을 활용해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투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150조→200조 확대된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도 넓어져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지원은 디스플레이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정부는 최근 대통령 하반기 업무보고를 통해 국민성장펀드 규모를 기존 150조원에서 200조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도 반도체·디스플레이·AI·바이오 등 기존 12개 첨단산업에 우주항공 등 신규 산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대규모 초기 투자가 필요하지만 기술적 불확실성과 긴 회수 기간 탓에 민간 금융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웠던 분야에 정책 금융을 우선 배치해 민간 투자를 유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민관 협력 과제 남아
전문가들은 국민성장펀드가 국내 첨단 제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정책 저리 자금이 기업의 재무 부담을 줄여 기술 개발과 시설 투자 주기를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지원이 단기 대출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려면 규제 혁신과 세제 지원, 인력 양성 정책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도 대기업과 중소·중견 협력사 간 상생 생태계 조성, R&D 성과의 신속한 산업 현장 적용을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이 병행돼야 정책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Copyright © 밸류체인타임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
정책 금융 본격 가동…첨단 제조업 생태계 재편 신호탄
[밸류체인타임스=김유진 기자]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국민성장펀드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산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정책 금융의 핵심은 첨단 제조업 분야에 저리 대출과 정책 자금을 공급해 국내 기업의 설비 투자를 촉진하고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정책 금융기관과 민간 자본, 선도 대기업이 협력해 국가 첨단 기술 자산을 확충하는 정책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국내 제조업계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주요 수출국의 통상 규제 강화 등 다중고를 겪어 왔다. 특히 디스플레이·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산업군은 수조 원에 달하는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 자금 조달 부담을 안고 있었다. 정부는 차세대 핵심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국민성장펀드 자금을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 국민성장펀드 1조3000억 저리대출 추진…총 3조원 투입
국민성장펀드의 첫 대표 지원 사례로 LG디스플레이가 꼽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1일 국민성장펀드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LG디스플레이에 1조30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지원안은 기금운용심의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자금에 자기자본 1조5000억원, 산업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의 민간 신디케이트론 2000억원을 더해 총 3조원을 중소형 OLED 생산기술 고도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기술 경쟁력과 생산 기반을 지키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중국 제조사들이 정부 보조금을 바탕으로 LCD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데 이어 OLED 시장까지 추격해오는 가운데,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우위를 유지하려면 차세대 라인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정책 금융을 활용해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투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150조→200조 확대된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도 넓어져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지원은 디스플레이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정부는 최근 대통령 하반기 업무보고를 통해 국민성장펀드 규모를 기존 150조원에서 200조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도 반도체·디스플레이·AI·바이오 등 기존 12개 첨단산업에 우주항공 등 신규 산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대규모 초기 투자가 필요하지만 기술적 불확실성과 긴 회수 기간 탓에 민간 금융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웠던 분야에 정책 금융을 우선 배치해 민간 투자를 유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민관 협력 과제 남아
전문가들은 국민성장펀드가 국내 첨단 제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정책 저리 자금이 기업의 재무 부담을 줄여 기술 개발과 시설 투자 주기를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지원이 단기 대출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려면 규제 혁신과 세제 지원, 인력 양성 정책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도 대기업과 중소·중견 협력사 간 상생 생태계 조성, R&D 성과의 신속한 산업 현장 적용을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이 병행돼야 정책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Copyright © 밸류체인타임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