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내믹스 100% 자회사화로 '로봇·AI' 체제 완성
현대위아 방산 매각 추진 등 '선택과 집중' 사슬 고도화
노조 "고용 위협하는 방산 매각·로봇 도입 좌시 않겠다" 강력 반발

(출처: Flickr)
[밸류체인타임스=김유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피지컬 AI(Physical AI)' 중심의 대대적인 사업구조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추진되는 계열사 사업부 매각과 AI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장 투입 소식에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노사 간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모양새다.
◆ 소프트뱅크 지분 정리… 보스턴다이내믹스 '완전자회사' 편입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미국 로봇 전문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재무적 투자자였던 소프트뱅크의 풋옵션 행사에 맞춰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및 정의선 회장 등 기존 주주진이 잔여 지분을 나누어 사들이는 방식이다.
이번 완전 자회사화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AI를 물리적 기계에 접목하는 '피지컬 AI'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차세대 전기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미국 신공장을 시작으로 실제 제조 생산라인에 순차적으로 투입하여 공정 자동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 현대위아 방산 매각 추진… 계열사 '선택과 집중' 수직계열화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 작업도 거세다. 현대위아는 모태 사업이자 주요 수익원이었던 '특수사업부(방위산업)'를 현대로템에 양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상무기체계를 다루는 현대로템으로 방산 역량을 일원화해 수직계열화를 이루는 한편, 현대위아는 매각 대금으로 모빌리티 열관리 시스템과 물류·산업용 로봇 등 신사업 투자를 위한 실탄을 확보하겠다는 목적이다. 앞서 공작기계 사업부를 분사·매각한 데 이은 추가적인 구조개편이다.
◆ 노조 "알짜 사업 매각 철회, 노사 합의 없는 로봇 도입 불가"
그러나 이러한 재편 과정에서 내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대위아 노동조합은 견조한 수익을 내던 방산 특수사업부의 매각 추진에 대해 "알짜 사업 이탈로 인한 미래 고용 불안과 사업 축소가 우려된다"며 매각 철회를 요구하고 매각 강행 시 연대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현대차 및 기아 노조 역시 피지컬 AI 전략에 따른 로봇 도입에 강력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생산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도입될 경우 장기적인 일자리 감소와 고용 충격이 불가피하다"며 "단체협약에 따라 노사 간의 정식 합의가 없는 한 단 한 대의 로봇도 국내 생산라인에 들어올 수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의 AI·로봇 주도권 싸움이 심화함에 따라 그룹 차원의 체질 개선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도 "전환 과정에서 불거진 노사 간 고용 불안 해소와 신산업 전환 교육 등 사회적 합의점을 찾는 것이 향후 사업 재편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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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
보스턴다이내믹스 100% 자회사화로 '로봇·AI' 체제 완성
현대위아 방산 매각 추진 등 '선택과 집중' 사슬 고도화
노조 "고용 위협하는 방산 매각·로봇 도입 좌시 않겠다" 강력 반발
(출처: Flickr)
[밸류체인타임스=김유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피지컬 AI(Physical AI)' 중심의 대대적인 사업구조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추진되는 계열사 사업부 매각과 AI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장 투입 소식에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노사 간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모양새다.
◆ 소프트뱅크 지분 정리… 보스턴다이내믹스 '완전자회사' 편입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미국 로봇 전문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재무적 투자자였던 소프트뱅크의 풋옵션 행사에 맞춰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및 정의선 회장 등 기존 주주진이 잔여 지분을 나누어 사들이는 방식이다.
이번 완전 자회사화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AI를 물리적 기계에 접목하는 '피지컬 AI'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차세대 전기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미국 신공장을 시작으로 실제 제조 생산라인에 순차적으로 투입하여 공정 자동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 현대위아 방산 매각 추진… 계열사 '선택과 집중' 수직계열화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 작업도 거세다. 현대위아는 모태 사업이자 주요 수익원이었던 '특수사업부(방위산업)'를 현대로템에 양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상무기체계를 다루는 현대로템으로 방산 역량을 일원화해 수직계열화를 이루는 한편, 현대위아는 매각 대금으로 모빌리티 열관리 시스템과 물류·산업용 로봇 등 신사업 투자를 위한 실탄을 확보하겠다는 목적이다. 앞서 공작기계 사업부를 분사·매각한 데 이은 추가적인 구조개편이다.
◆ 노조 "알짜 사업 매각 철회, 노사 합의 없는 로봇 도입 불가"
그러나 이러한 재편 과정에서 내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대위아 노동조합은 견조한 수익을 내던 방산 특수사업부의 매각 추진에 대해 "알짜 사업 이탈로 인한 미래 고용 불안과 사업 축소가 우려된다"며 매각 철회를 요구하고 매각 강행 시 연대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현대차 및 기아 노조 역시 피지컬 AI 전략에 따른 로봇 도입에 강력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생산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도입될 경우 장기적인 일자리 감소와 고용 충격이 불가피하다"며 "단체협약에 따라 노사 간의 정식 합의가 없는 한 단 한 대의 로봇도 국내 생산라인에 들어올 수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의 AI·로봇 주도권 싸움이 심화함에 따라 그룹 차원의 체질 개선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도 "전환 과정에서 불거진 노사 간 고용 불안 해소와 신산업 전환 교육 등 사회적 합의점을 찾는 것이 향후 사업 재편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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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