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경제 지역인 대만과 홍콩, 그러나 경제를 이끄는 산업은 다르다ㅣ밸류체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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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nsplash)
[밸류체인타임스=이소율 칼럼니스트] 대만과 홍콩은 글로벌 경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시아의 두 축이다. 하지만 이들이 부를 창출하는 방식과 경제 생태계는 완전히 다른 궤적을 그리며 발전해 왔다.
대만의 번영을 이끄는 기관차는 '기술'과 '제조'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거인인 TSMC를 중심으로 전 세계 첨단 반도체 생태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스마트폰부터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미래 산업에 쓰이는 핵심 칩을 공급하며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했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IT 및 전자 산업 전반에 걸친 꾸준한 R&D 투자와 수출 중심의 전략은 최근 'AI 붐'을 타고 대만의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중이다.
반면 홍콩은 무형의 자산인 '금융'과 '물류'로 세계를 무대로 삼았다. 규제 없는 자유로운 무역 환경과 선진화된 금융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많은 글로벌 기업과 자본을 끌어모으며 오랫동안 아시아 최대의 금융 허브 자리를 지켜왔다.
다만 최근 몇 년간은 부침을 겪고 있다. 2020년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정치적 불안정성이 커지자 자본과 인재가 이탈하면서,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의 명성에 다소 아쉬운 균열이 생기기도 했다.
요약하자면 대만은 튼튼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조업형 경제'이며, 홍콩은 자본의 흐름을 주도하는 '서비스 중심 경제'다. 서로 전혀 다른 무기를 가진 두 지역이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앞으로 어떤 생존 전략을 펼쳐 나갈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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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이소율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