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뱅크런의 발생 원인과 대처법은 무엇일까?, 역대 최고의 연체율 기록한 새마을금고 | 밸류체인타임스

정다형 인재기자
2023-07-22
조회수 16507


(출처=Unsplash)



뱅크런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밸류체인타임스=정다형 인재기자] 뱅크런이란 은행에 돈을 저축 하거나 예금 한 고객들이 은행이 안전성이나 건전성이 불안하다고 생각하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대규모로 예금인출을 하는 현상을 말한다. 뱅크런과 비슷한 펀드런과 본드런이란 투자자들이 판단하기에 펀드가 불안하거나 부실해질 수 있다는 소문이 퍼져 단체로 환매를 하겠다는 현상이고, 본드런이란 은행이나 증권사에 대한 믿음이나 신뢰 등이 깨져 나타나는 현상을 뜻한다.


은행 시스템은 고객이 은행에 돈을 예금하게 되면 고객이 예금한 돈을 다른 고객에게 대출해 주고 그 값으로 돈의 주인에게 이자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은행들은 대부분 지급준비금 아래로 떨어뜨리지 않는 선에서 유지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전적인 뱅크런도 지급준비율을 넘는 인출 금액을 고객이 요청할 때 그 금액을 인출해 줄 수 없게 되어 일어났던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현재는 과거보다 은행의 시스템이 더 체계화되어서 지급준비금이 부족한 것만으론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진 않는다. 부족한 지급준비율은 은행 간 대출로 해결이 되고 감당이 불가할 정도의 지급 자금률 부족은 뱅크런 사태가 일어난 후일 수 있다. 대부분의 고객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인출 금액이 지급준비금을 넘어서게 되더라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현대의 뱅크런은 은행에 현금이 부족하기보단 은행과 고객 사이의 신뢰가 무너졌을 때 가장 많이 발생한다. 즉 은행이 투자한 투자금액이 잠식하게 되고 자본 뿐만 아니라 고객의 예금까지 사라지게 돼 뱅크런이 발생 된다는 것이다. 또한 마이너스 금리나 초인플레이션이 시작되면 물가가 올라가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익이 되고 뱅크런이 발생할 수 있다. 뱅크런은 대부분 국가의 경제가 침식하거나 무너졌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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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런 현상의 피해와 대책


뱅크런은 은행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현상이다. 뱅크런이 발생하게 되면 은행은 채무자에게 대출해 준 대출자금을 회수하고 문을 닫는 방법밖에 없다. 이때 채무자들은 그 채무를 갚기 위해 다른 은행에서 돈을 빌리게 된다. 채무자가 늘어나게 되면 그 은행 또한 파산되어 은행들이 줄줄이 파산하는 것이다. 또한 이 때문이 아니더러도 뱅크런이 발생하면 안정성이나 신용도가 낮은 은행들도 파산하게 된다.


이름이 많이 알려지거나 대형 은행이 아니라면 대형은행들의 도움을 받거나 신용도를 키워서 극복이 가능하지만 대형은행에서 뱅크런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 은행 자체의 신용뿐만 아니라 타국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 세계의 경제적으로 중심이 되는 나라들의 대형은행이 뱅크런을 당하게 된다면 세계적인 위기로 번질 수도 있다.


뱅크런이 발생하게 되면 대체적으로는 중앙은행이 돈을 빌려준다. 그러나 경기가 불안정하거나 위험할 때 은행이 단기간 내에 돈을 돌려줘야 하는데 돌려주지 못한다면 중앙은행마저도 무너질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만약 은행이 돈을 갚을 능력이 되지 않거나 부채가 은행의 자산보다 많아지면 중앙은행도 뱅크런을 당한 은행을 돕지 않는 편이 경제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뱅크런이 발생할 수 있는 국가적인 경제 위기의 상황에서는 은행을 닫는 방법도 있다.




2012년 부산저축은행과 2023년 새마을금고로 보는 한국 뱅크런 사태


2012년에 일어난 상호저축은행인 부산저축은행에서 부도덕한 경영을 한 사실이 밝혀져 뱅크런이 발생했다. 대규모 파산이 일어나며 2010년에만 14개의 은행이 연달아 파산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뱅크런의 사례로는 2023년 7월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뱅크런 사태. 새마을 금고는 기타 문제와 연체율 등의 문제로 뱅크런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뱅크런 조짐이 낮아졌지만 새마을금고는 연체율이 6%까지 올라가며 불안한 시기를 지나왔다. 새마을금고 사건은 7월 10일 ‘로이터통신’에서 금융당국이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이 각각 1조 원씩 총 5조 원을 지원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입장을 발표하여 다시 화제가 되었었다. 새마을금고는 사실이 아니라며 입장을 발표했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12조 1600억 원에 달하여 역대 가장 높은 수치이다. 예금 잔액은 259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커뮤니티의 글에는 ‘아무리 연체율이 급해도 그렇지, 연체 대출 정상 이자를 10% 내면 정상 대출로 처리할 수 있다. 90%의 이자는 유예가 아니라 감면이다’라고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익명의 커뮤니티에는 ‘성실하게 이자 낸 고객들만 바보 만든다. 앞으로 누가 이자 내겠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사실인 부분도 있지만 새마을 금고는 보수적으로 이자 기준을 갖고 있었다. 고객을 위해 잠시 허들을 낮춘 것이었다. 이는 다른 금융권과도 비슷하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현재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아 위기인 사업장도 있어 경매에 넘기기보단 완공을 하고 원금을 회수하는 것이 국가적인 입장에서 볼 때 더 안전하고 이익“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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