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스테이블코인 규제의 전환점…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질서가 시작된다 | 밸류체인타임스

김유진 기자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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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Rawpixel)


[밸류체인타임스=김유진 기자]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스테이블코인이 2025년 들어 새로운 규제 체계 속으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다. 거래의 안정성과 글로벌 금융 포용성 측면에서 혁신을 이끌어온 스테이블코인이 이제 각국 정부의 주목을 받으며, 명확한 법적 틀 안에서 그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부상과 경제적 파장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실물 자산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암호화폐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높은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은 물론, 즉시 결제, 국경 없는 접근성, 투명성과 보안성까지 갖춰 전통 금융 시스템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디파이(DeFi), 게임, 메타버스 등 Web3 기반 플랫폼에서는 ‘프로그래머블 머니’로 활용되며 금융 서비스의 자동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능케 하고 있다.




글로벌 규제 지형, 미국과 유럽의 전진, 아시아의 양면 전략

스테이블코인의 급속한 확산은 각국의 규제기관을 움직이게 했다. 2025년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명확한 법제화가 진행 중이다. 미국은 2025년 3월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해 GENIUS Act(미국 스테이블코인 혁신법)을 통과시키며 본격적인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에 돌입했다. 발행 기관에 대한 등록제 도입, 1:1 자산 보유 의무, 연방·주 병행 감독 체계 등이 핵심이다.


EU는 이미 2024년부터 MiCA(Markets in Crypto-Assets)를 시행하며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운영에 관한 표준 규칙을 도입,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아시아는 혼재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일본, 스위스 등은 혁신적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중국은 여전히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미국 GENIUS Act, 규제와 혁신의 균형 시도

미국 의회의 GENIUS Act는 스테이블코인을 ‘허가받은 결제 수단’으로 정의하며, 민간 핀테크와 전통 금융기관 모두에게 동일한 규제 틀을 적용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해당 법안은 발행자의 자산 보유 상태를 정기적으로 감사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외부 공시와 상환 보장 장치도 마련하고 있다. 이는 단순 규제를 넘어 시장 안정성 확보와 금융 혁신 촉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디파이와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규제 변화

스테이블코인 외에도, 2025년 미국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규제 조정에 나섰다. 디파이 플랫폼 운영자에게 거래 내역 보고 의무를 부과한 ‘DeFi Broker Rule’은 이용자 프라이버시 문제로 철회됐으며, 중앙화 거래소는 세무 당국에 거래 내역 보고가 의무화됐다. 또한 SEC는 증권성 판단 및 자산 보관 문제에 대해 공개 라운드테이블을 도입하며, 보다 협력적이고 유연한 규제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규제의 필요성과 향후 전망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은 장밋빛만은 아니다. 준비금 부족이나 자산 운용 실패 시 유동성 위기, AML/CFT 미비로 인한 자금세탁 악용, 시스템 붕괴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 가능성 등 리스크가 상존한다.


이에 따라 각국은 스테이블코인의 혁신성과 효율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금융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명확한 규제 틀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입법 움직임은 글로벌 규제 표준화 논의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가 이끄는 성숙한 생태계로의 진화

2025년,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규제는 이제 이를 억제하는 수단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과 신뢰 구축을 위한 필수 장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법적 확실성과 글로벌 조화를 기반으로, 더욱 성숙하고 투명한 생태계로 진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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