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조 원 규모 한국판 전략형 국부펀드 내년 출범… AI 및 반도체 관련 | 밸류체인타임스

김윤혜 기자
2026-07-31
조회수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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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nsplash)


[밸류체인타임스=김윤혜 기자] 정부가 미·중 통상·무역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총 20조 원 플러스알파(+α) 규모의 한국판 전략형 국부펀드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첨단 전략산업에 초장기적인 '인내자본'을 투입해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다지겠다는 취지다. 이번 국부펀드는 단순한 수익성 추구를 넘어 국가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내년 본격 출범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미·중 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는 국가적 승부수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들은 자국 중심의 첨단산업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막대한 정부 재정과 펀드를 투입하고 있다. 이에 정부 역시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 투자할 수 있는 대규모 인내자본의 필요성을 절감해왔다. 한국판 전략형 국부펀드는 이러한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내 첨단기업들이 자금 조달 부담 없이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버팀목 역할을 맡는다.


특히 AI와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자금 지원에 집중적인 투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자본이 소요되는 파운드리 공장 신설이나 차세대 AI 모델 개발, 핵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육성 등 리스크가 큰 영역에 정부 주도 자금이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민간 자본 유입을 유도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정부 보유 자산 출자를 통한 20조 원 플러스알파 자금 조성

이번 국부펀드의 총 조성 규모는 20조 원 이상으로 설정됐다. 초장기 투자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초기 손실 위험을 완화하고, 향후 해외 국부펀드 및 글로벌 자산운용사와의 공동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펀드 운용의 전문성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보장하기 위해 거버넌스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정책펀드가 가진 보수적인 운용 관행에서 벗어나 모험 자본으로서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조화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초기 스타트업부터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중견·대기업까지 첨단 기술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게 된다.


미래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과 국가 경제 성장 동력 확보 기대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국부펀드 출범이 한국 경제의 장기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그동안 국내 벤처·스타트업이나 첨단 기술 기업들은 자금 조달의 한계로 성장의 결정적 순간에 대자본에 매각되거나 기술 개발이 중단되는 이른바 '데스밸리'를 겪는 경우가 많았다. 초장기 인내자본이 상시 공급되면 기업들이 장기적 시각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더불어 첨단 기술 분야의 공급망 내재화를 도모해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경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대규모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 전방위 산업의 연쇄 성장이라는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향후 과제와 성공적인 펀드 운용을 위한 관리 방안

2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펀드 운용의 투명성과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함께 추진된다. 기술의 성과나 시장성이 검증되지 않은 분야에 정치적 압력이나 로비로 자금이 왜곡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객관적인 심사·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투자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하되 사후 평가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국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내년 공식 출범을 앞두고 정부는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관련 법 개정과 출자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글로벌 산업 지형이 급변하는 시기에 출범하는 '한국판 전략형 국부펀드'가 한국 경제의 차세대 먹거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기술 주권을 확고히 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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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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