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전국민 피해, 네이버 시설투자의 절반도 못 미쳐ㅣ밸류체인타임스

김윤혜 기자
2022-12-12
조회수 7325


네이버 복구 속도 3시간, 카카오 30시간 이상 소요


[밸류체인타임스=김윤혜 기자] 지난 10월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은 복구에 30시간이 소요됐다. 카카오 화재로 주요 서비스가 마비됐으며, 네이버에서도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 네이버는 3시간만에, 카카오는 30시간만에 복구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같은 판교 데이터센터를 이용했다. 네이버는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쇼핑라이브’를 비롯한 여러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카카오T 등 핵심 사업 서비스가 연이어 작동하지 못했다.


네이버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2013년 강원도 춘천에 자체 데이터센터에 메인 서버를 두고, 전국 데이터센터에 데이터를 분할하여 저장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이터 이중화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중단을 막는다.


카카오는 자체 데이터센터가 없으며, 4개의 데이터센터를 임차해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가 사실상 메인 서버 역할을 맡고 있다. 판교에 3만 2000여 대 정도 서버를 두는 메인 데이터센터는 있지만, 사실상 추가적인 데이터센터의 역할을 맡고 있는 시설은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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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네이버는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를 2023년 세종에 완공할 예정이다. 2017년 미래 IT 수요 데이터 증가를 고려해 대용량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을 제고하여 제2데이터센터 건설을 발표한 바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시설 투자에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건물, 토지, 업무공간 확보 등을 위해 시설 투자에 공을 들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와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네이버 시설투자(CapEx)는 1조 8000억 원 이상을 웃돌았다. 지난 3년간, 데이터센터에 분기 평균 1500억 원 이상 투자했다.


카카오의 지난 3년간의 시설 투자 규모는 네이버 시설투자의 절반 이하 약 7200억 원 수준이며,분기 평균 600억 원 가량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토지 및 건물 등의 유형자산보다 인터넷상의 정보를 연결하고 서버 등 기계장치가 온라인, 모바일 사업을 영위하는데 물적 재산이 더 가치있다”라고 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 상반기 3208억 원과 2747억 원을 시설 투자에 투입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전국민 90%가 사용하는 카카오톡이 마비되어 일상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관리와 비상 시 복구 속도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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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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