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클라우드 성장세 견인 실적 호조로 주가 급등 | 밸류체인타임스

김윤혜 기자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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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eedpix)


[밸류체인타임스 = 김윤혜 기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구글: GOOG, GOOGL)의 주가가 화요일 장 후 거래에서 6% 급등했다. 이는 회사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의 강력한 성장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알파벳은 9월 30일 종료된 분기에 주당 순이익(EPS) 2.12달러와 매출 88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37%, 매출 15% 증가한 수치다. 반면, 애널리스트들은 EPS 1.83달러와 매출 864억40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었다(Bloomberg 데이터 기준).


광고 매출은 658억5000만 달러로 예상치인 655억 달러를 웃돌았으며, 전년 동기 596억5000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구글 CEO 순다 피차이는 화요일 실적 발표 전화회의에서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을 강조하며, 회사의 인공지능(AI) 포트폴리오가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대규모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14억 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피차이는 “이 사업은 실질적인 모멘텀을 가지고 있으며, 고객들이 생성형 AI를 수용함에 따라 전체적인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매출 증가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아마존(AMZN)도 클라우드 사업을 성장시키고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알파벳은 이번 분기 자본 지출로 약 13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CFO 아낫 애쉬케나지(Aanat Ashkenazi)는 향후 2025년에도 AI 및 데이터 인프라 지출을 추가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벳은 또한 AI 기반 챗봇의 도입으로 자사의 검색 엔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월요일, 인포메이션은 메타(META)가 자체 검색 엔진을 개발 중이며, 이는 메타 AI 챗봇을 통해 사용자에게 대화형 답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차세대 답변 엔진이 구글의 전통적인 검색 및 AI 강화 검색과 어떻게 경쟁할지가 회사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피차이는 AI 검색 도구의 확장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검색 기능인 AI 오버뷰(AI Overviews)는 월간 10억 명의 사용자에게 간결한 답변을 제공하며, 사용자들이 더 복잡한 질문을 하고 다양한 웹사이트를 탐색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사람들이 구글이 더 많은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 성장세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실제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피차이는 말했다.


구글은 AI 오버뷰와 함께 광고를 노출시키며, 이는 기존의 검색 결과와 유사하게 작동한다. 이번 주 알파벳은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수요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전에 먼저 실적을 보고했다. 이후 아마존(AMZN)과 애플(AAPL)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모든 메가캡 기업들이 주가 상승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이 AI 지출과 비즈니스 라인의 성공을 동일선상에서 평가하지 않으면서 주가는 각기 다른 경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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