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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신규 원전 프로젝트 개요
[밸류체인타임스=김유진 기자] 체코 정부는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두코바니(Dukovany) 지역에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사업으로, 총 2기의 APR1000 원자로를 건설하며, 향후 테멜린(Temelín) 지역에 추가 2기를 건설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국수력원자력(KHNP)은 2024년 체코 정부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계약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총 사업비는 약 24조 원(17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계약은 2025년 상반기 내에 최종 체결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역할과 기술
KHNP는 APR1000 원자로를 기반으로 체코 신규 원전을 설계, 건설 및 운영할 계획이다. APR1000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서유럽원자력규제협회(WENRA)의 최신 기준을 충족하며, 유럽 인증(EUR)을 획득한 안전하고 경제적인 모델이다. 이 원자로는 1,055MWe의 출력을 가지며, 체코의 에너지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컨소시엄 '팀 코리아'는 KHNP를 중심으로 한국전력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요 장비 및 건설), 대우건설(건설), 한국전력연료(연료 공급) 등이 참여하여 프로젝트 전반을 담당한다. 이는 한국의 기술력을 유럽 시장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체코와의 협력 및 현지화 전략
KHNP는 체코 경제와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2016년 이후 200개 이상의 체코 기업을 파트너로 선정했으며, 현재까지 76건 이상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주요 협력 기업으로는 두산 스코다 파워(Doosan Škoda Power), ŠKODA JS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체코 산업의 약 60%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또한, KHNP는 체코 현지 인력을 우선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부족 시 유럽 연합 내 인력을 동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현지화 전략은 체코 정부와 지역 사회의 신뢰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양국 간 경제 및 외교적 의미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에너지 협력을 넘어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업이 "양국의 경제 성장과 에너지 협력의 이정표"라고 평가하며,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될 것임을 강조했다.
체코 역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며, 장기적으로 유럽 내 원자력 발전 확대를 위한 모델로 삼으려 하고 있다. 특히, 성공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인근 국가로 협력을 확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국과 체코의 신규 원전 협력은 양국 모두에게 경제적·외교적 이익을 제공하는 상호 윈윈(win-win) 전략이다. KHNP가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원전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체코의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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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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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신규 원전 프로젝트 개요
[밸류체인타임스=김유진 기자] 체코 정부는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두코바니(Dukovany) 지역에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사업으로, 총 2기의 APR1000 원자로를 건설하며, 향후 테멜린(Temelín) 지역에 추가 2기를 건설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국수력원자력(KHNP)은 2024년 체코 정부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계약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총 사업비는 약 24조 원(17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계약은 2025년 상반기 내에 최종 체결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역할과 기술
KHNP는 APR1000 원자로를 기반으로 체코 신규 원전을 설계, 건설 및 운영할 계획이다. APR1000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서유럽원자력규제협회(WENRA)의 최신 기준을 충족하며, 유럽 인증(EUR)을 획득한 안전하고 경제적인 모델이다. 이 원자로는 1,055MWe의 출력을 가지며, 체코의 에너지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컨소시엄 '팀 코리아'는 KHNP를 중심으로 한국전력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요 장비 및 건설), 대우건설(건설), 한국전력연료(연료 공급) 등이 참여하여 프로젝트 전반을 담당한다. 이는 한국의 기술력을 유럽 시장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체코와의 협력 및 현지화 전략
KHNP는 체코 경제와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2016년 이후 200개 이상의 체코 기업을 파트너로 선정했으며, 현재까지 76건 이상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주요 협력 기업으로는 두산 스코다 파워(Doosan Škoda Power), ŠKODA JS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체코 산업의 약 60%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또한, KHNP는 체코 현지 인력을 우선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부족 시 유럽 연합 내 인력을 동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현지화 전략은 체코 정부와 지역 사회의 신뢰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양국 간 경제 및 외교적 의미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에너지 협력을 넘어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업이 "양국의 경제 성장과 에너지 협력의 이정표"라고 평가하며,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될 것임을 강조했다.
체코 역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며, 장기적으로 유럽 내 원자력 발전 확대를 위한 모델로 삼으려 하고 있다. 특히, 성공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인근 국가로 협력을 확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국과 체코의 신규 원전 협력은 양국 모두에게 경제적·외교적 이익을 제공하는 상호 윈윈(win-win) 전략이다. KHNP가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원전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체코의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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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