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카공족 마케팅을 통해 역전하다, 할리스 | 밸류체인타임스

차시현 칼럼니스트
2024-04-20
조회수 5973

(사진=wikimedia commons)

[밸류체인타임스=차시현 인재기자] 할리스는 국내 브랜드 커피 체인점이며, 공식명칭은 HOLLYS다. 브랜드 로고에 있는 빨간 왕관과 각 매장에 있는 빨간 문이 특징이다.


카페베네와 망고식스를 창립한 강훈 창립자는 현 탐앤탐스 대표 김도균과  함께 동업해 1998년, 강남역점을 개점한 국내 최초의 브랜드 커피 체인점이다. 설립 이후 여러 차례 매각을 거치다 2020년 9월, KG그룹의 브랜드가 되었다.


2021년, 브랜드명을 할리스커피에서 할리스로 바꾸기도 했다. 또 할리스는 2024년 상장을 목표로 2023년 8월, IPO(기업공개 (또는 주식공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할리스는 인스턴트 커피 문화와 캔커피 문화를 정통 커피문화로 이끈다는 의미에서 인스턴트식이 아닌 원두 로스팅 방식의 오리지널 에스프레소를 취급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에 카페 문화를 이끄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스타벅스 등 후발주자에 밀려 인지도가 꽤 낮은 편이었지만, 2000년대 들어 1인 고객이나 다수의 그룹 고객을 위한 특성화 탁상 설치, 커피 로스팅의 차별화 전략 등으로 천천히 인지도를 확보했다. 2010년대 이후에는 카페베네, 파스쿠찌, 엔제리너스 커피 등 후발 주자들과 경쟁에 불이 붙게 되었고, 지점 수를 대폭 증가시켜 후발주자들을 따라잡고 다지점 보유 카페 브랜드가 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할리스는 '누구나 즐기고 쉬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하고 있으며, 일명 "카공족"이라 불리는 사람들을 위한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동네 카페나 타 프랜차이즈 카페는 카공족을 꺼리는 반면, 할리스는 카공족들을 위한 개인 사무 테이블, 1인용 테이블, 도서관형 개방 테이블 등을 갖추며 카페 분위기를 조용한 스터디 카페 형식으로 만들고 있다.


여기에 더해 라이스 메뉴인 할리스 플레이트까지 선보였다. 밖에 나가서 사먹고 다시 들어올 필요 없이 매장 내에서 간단한 한 끼를 해결 가능하게 만들어 카공족들 사이에서 공부하기 가장 좋은 카페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으로 인해 타 커피 브랜드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편이며, 2019년, 커피브랜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스타벅스를 제치고 종합 만족도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또 할리스의 많은 매장이 24시간 운영 중이며, 건물 규모도 크게 짓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메뉴는 아메리카노를 비롯하여 할리치노, 빙수, 스무디, 스파클링, 주스, 케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고 있고,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캔커피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현재 할리스는 뛰어난 마케팅과 전략 등으로 국내 브랜드 중 손에 꼽힐 정도로 높은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그런 할리스가 상장된 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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