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네이버에 1.5조 투자…3대 주주 오른다 | 밸류체인타임스

김유진 기자
2026-07-27
조회수 195

faf70e33be408.png(출처: 엔비디아 홈페이지)


[밸류체인타임스=김유진 기자] 엔비디아가 네이버에 대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양사의 AI 협력이 자본 관계로 확대됐다. 이번 투자는 국경을 넘어선 단순 자본 유입을 넘어, 한국이 글로벌 AI 밸류체인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비디아의 전략적 지분 투자와 AI 생태계 강화

엔비디아는 네이버가 실시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10억 달러(약 1조4809억원)를 투입, 네이버 지분 약 4.5%를 확보한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는 국민연금공단, 블랙록에 이어 네이버의 3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네이버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은 2008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와 더불어 글로벌 대체투자사 브룩필드와의 자금 조달 협력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브룩필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최대 9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조성을 추진한다. 엔비디아는 최신 GPU 공급과 기술 협력을 맡고,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구축·운영을 담당한다.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과 국내 밸류체인 수혜

양사 협력은 네이버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첫 거점으로 구체화된다.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 AI 팩토리 가동을 시작으로 2027년 말 100MW, 2028년 200MW까지 확충하고, 장기적으로는 기가와트급 인프라로 확대해 아시아태평양·유럽·중동 지역의 소버린 AI 수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시설에는 엔비디아의 블랙웰과 차세대 베라 루빈 플랫폼, AI 팩토리 최적화 아키텍처 'DSX'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의 대규모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 고도화는 물론 피지컬 AI·에이전틱 AI 서비스 확장도 뒤따를 전망이다.


투자 발표 이후 네이버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약세 속에서도 네이버는 장중 13%대 상승을 기록하며 이재명 대통령 방미에 동행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AI 반도체 부품·서버·데이터센터 장비, 클라우드 생태계 관련 국내 협력사들에도 수혜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주주 가치 제고와 글로벌 AI 시장 진출

네이버는 유상증자에 따른 기존 주주 지분 희석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약 1조170억원 규모의 자사주 490만1094주를 8월 3일 소각한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투자는 네이버 미래 성장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AI 팩토리 고객사 유치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해 네이버가 글로벌 AI 인프라 분야의 주요 기업으로 도약하는 분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주도권을 두고 자본 지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이번 협력이 한국 AI 산업의 위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Copyright © 밸류체인타임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

0


경기도 고양시 의장로114 하이브 A타워 1312호

대표전화 02 6083 1337 ㅣ팩스 02 6083 1338

대표메일 vctimes@naver.com


법인명 (주)밸류체인홀딩스

제호 밸류체인타임스

등록번호 경기, 아53541

등록일 2021-12-01

발행일 2021-12-01 

발행인 김진준 l 편집인 김유진 l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유진



© 2021 밸류체인타임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