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Blackrock 홈페이지)
[밸류체인타임스=김유진 기자] 블랙록(BlackRock)이 전 세계 자산운용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토큰화 ETF’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금융·가상자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랙록은 기존 상장지수펀드(ETF)를 블록체인 위에서 직접 토큰화하여 거래가 가능하도록 전환, 실시간 결제와 24시간 거래 등 ‘탈중앙화 금융’ 핵심 이슈를 중심에 세우고 있다.
ETF 토큰화…혁신적 거래·정산 생태계 구축
블랙록이 준비 중인 토큰화 ETF는 머니마켓펀드(MMF) 등 채권형 자산뿐 아니라, 주식 포트폴리오 중심의 ETF에도 확장된다. 토큰화를 통해 투자자들은 기존 증권거래소 시간과 무관하게 전 세계 어디서든 24시간 실시간 거래가 가능해지며, 2거래일(T+2) 소요되던 정산 역시 즉시 처리로 변모한다. 나아가 그간 해외 ETF 투자가 불가능했던 지역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블랙록이 현장에서 성과를 거둔 대표적인 토큰화 상품은 MMF를 디지털화한 ‘비들(BUIDL)’로, 이는 미 국채 및 환매조건부채권(RP), 현금 등 실물자산 투자 포트폴리오를 블록체인으로 옮긴 사례다. BUIDL은 현재 22억달러(약 2조 9천억 원) 규모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토큰화 MMF 시장 점유율 30% 육박,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실물연계자산(RWA) 대표 모델로 떠올랐다.
‘모든 자산은 토큰화될 수 있다’—CEO 래리 핑크의 전략
블랙록의 토큰화 접근은 래리 핑크(Larry Fink) CEO의 비전에서 비롯된다. 핑크는 최근 연례 주주서한 및 각종 공식석상에서 “모든 자산은 토큰화될 수 있다”고 밝히며, 실물자산-블록체인의 결합을 가상자산 혁신의 미래로 규정했다. 블랙록은 이미 비트코인 현물 ETF(IBIT), 이더리움 현물 ETF(ETHA) 등을 블록체인 상에 올리며, 글로벌 최대 규모의 순자산(AUM)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상품은 가상자산 직접 보유에 제약이 있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에게 대체 투자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통 증권사와 신흥 거래소의 ‘경계 붕괴’
블랙록의 토큰화 ETF 전략 강화와 동시에, 나스닥(NASDAQ) 등 전통 증권거래소 역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토큰화 주식 거래 허용을 요청하는 등 규제 환경 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응 중이다. 나스닥은, “증권의 블록체인 토큰화가 실제 주주 권리와 동일하게 인정된다면, 실물 증권과 똑같은 규칙으로 거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만약 이 요청이 승인된다면, 토큰화된 증권 역시 주주총회 투표권 등 법적 권한이 부여되어 진정한 ‘금융 혁신 생태계’가 열릴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진다.
이미 글로벌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Robinhood)는 유럽을 중심으로 토큰화 증권 서비스를 선보였고,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크라켄·바이비트 등)에서도 애플·테슬라 등 미국 대형주에 대한 디지털 토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렇듯 월가 주류 금융 및 신흥 핀테크, 가상자산 플랫폼 간 경계는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남은 과제, 규제와 시장 수용성
토큰화 ETF의 본격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선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아직 미국 내 토큰화 증권 다수는 실물 증권과 달리 법적 권한이 제한적이고, 규제 당국의 승인 여부에 따라 실제 대중적 상용화 속도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블랙록을 선두로 대형 운용사와 전통 거래소의 적극적 행보가 이어진다면, 향후 실물·가상자산을 동등하게 디지털 토큰으로 거래하는 시대는 한층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이 주도하는 ETF 토큰화 전략은 단순 거래 혁신을 넘어서, 글로벌 자본시장 질서 자체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실물 금융 시스템의 ‘융합’이 본격화되는 현장에서 월가의 변화, 그리고 한국 자본시장 참가자들의 대응 전략도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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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
(출처: Blackrock 홈페이지)
[밸류체인타임스=김유진 기자] 블랙록(BlackRock)이 전 세계 자산운용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토큰화 ETF’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금융·가상자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랙록은 기존 상장지수펀드(ETF)를 블록체인 위에서 직접 토큰화하여 거래가 가능하도록 전환, 실시간 결제와 24시간 거래 등 ‘탈중앙화 금융’ 핵심 이슈를 중심에 세우고 있다.
ETF 토큰화…혁신적 거래·정산 생태계 구축
블랙록이 준비 중인 토큰화 ETF는 머니마켓펀드(MMF) 등 채권형 자산뿐 아니라, 주식 포트폴리오 중심의 ETF에도 확장된다. 토큰화를 통해 투자자들은 기존 증권거래소 시간과 무관하게 전 세계 어디서든 24시간 실시간 거래가 가능해지며, 2거래일(T+2) 소요되던 정산 역시 즉시 처리로 변모한다. 나아가 그간 해외 ETF 투자가 불가능했던 지역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블랙록이 현장에서 성과를 거둔 대표적인 토큰화 상품은 MMF를 디지털화한 ‘비들(BUIDL)’로, 이는 미 국채 및 환매조건부채권(RP), 현금 등 실물자산 투자 포트폴리오를 블록체인으로 옮긴 사례다. BUIDL은 현재 22억달러(약 2조 9천억 원) 규모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토큰화 MMF 시장 점유율 30% 육박,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실물연계자산(RWA) 대표 모델로 떠올랐다.
‘모든 자산은 토큰화될 수 있다’—CEO 래리 핑크의 전략
블랙록의 토큰화 접근은 래리 핑크(Larry Fink) CEO의 비전에서 비롯된다. 핑크는 최근 연례 주주서한 및 각종 공식석상에서 “모든 자산은 토큰화될 수 있다”고 밝히며, 실물자산-블록체인의 결합을 가상자산 혁신의 미래로 규정했다. 블랙록은 이미 비트코인 현물 ETF(IBIT), 이더리움 현물 ETF(ETHA) 등을 블록체인 상에 올리며, 글로벌 최대 규모의 순자산(AUM)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상품은 가상자산 직접 보유에 제약이 있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에게 대체 투자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통 증권사와 신흥 거래소의 ‘경계 붕괴’
블랙록의 토큰화 ETF 전략 강화와 동시에, 나스닥(NASDAQ) 등 전통 증권거래소 역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토큰화 주식 거래 허용을 요청하는 등 규제 환경 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응 중이다. 나스닥은, “증권의 블록체인 토큰화가 실제 주주 권리와 동일하게 인정된다면, 실물 증권과 똑같은 규칙으로 거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만약 이 요청이 승인된다면, 토큰화된 증권 역시 주주총회 투표권 등 법적 권한이 부여되어 진정한 ‘금융 혁신 생태계’가 열릴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진다.
이미 글로벌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Robinhood)는 유럽을 중심으로 토큰화 증권 서비스를 선보였고,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크라켄·바이비트 등)에서도 애플·테슬라 등 미국 대형주에 대한 디지털 토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렇듯 월가 주류 금융 및 신흥 핀테크, 가상자산 플랫폼 간 경계는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남은 과제, 규제와 시장 수용성
토큰화 ETF의 본격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선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아직 미국 내 토큰화 증권 다수는 실물 증권과 달리 법적 권한이 제한적이고, 규제 당국의 승인 여부에 따라 실제 대중적 상용화 속도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블랙록을 선두로 대형 운용사와 전통 거래소의 적극적 행보가 이어진다면, 향후 실물·가상자산을 동등하게 디지털 토큰으로 거래하는 시대는 한층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이 주도하는 ETF 토큰화 전략은 단순 거래 혁신을 넘어서, 글로벌 자본시장 질서 자체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실물 금융 시스템의 ‘융합’이 본격화되는 현장에서 월가의 변화, 그리고 한국 자본시장 참가자들의 대응 전략도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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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