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타임스 = 이아림 칼럼니스트]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금융감독원이나 수사기관 등을 허위 사칭해 불안감을 조성하고 송금을 요구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전기통신 분야의 오랜 골칫거리이자 난제였다.
피해자가 직접 신고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범죄 여부가 드러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목소리만으로 상대방의 신원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Unsplash)
KT는 이러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해 자동 탐지하는 '실시간 통화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개발했다. 18일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실시간 통화 보이스 피싱 방지 서비스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별도의 서버 연동 필요 없이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통화 중 보이스피싱 위험도를 감지하고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번 실증특례를 받은 서비스는 통화 음성에서 AI 언어모델이 금융 사기와 연관된 문맥을 탐지하던 기존 '보이스피싱 탐지 AI 에이전트' 기술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기능이 탑재됐다. 의심스러운 통화는 화자 인식 기술로 과거 보이스피싱 범죄자 목소리의 특징 정보와 비교해 목소리 유사도를 분석하고 위험도를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된다.
유사도 측정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목소리 특징을 추출해 제공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번 실증특례에 KT와 함께 참여해 탐지 성능을 개선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계기로 추후 브이피(VP Inc.)의 스팸 차단 앱 '후후'에 실시간 통화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을 탑재해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기술의 성능을 개선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KT Customer 부문 고객경험혁신본부장은 "실시간 통화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의 실증특례 승인은 KT가 AI 기술을 빠르게 적용해 고객 피해 예방에 나서겠다는 노력과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KT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이스피싱 탐지를 위한 AI 기술개발을 적극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AI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감지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어도 경계를 완전히 풀어서는 안 된다. 서비스에 이용되는 AI의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특징 데이터와 섬세한 기술은 범죄를 예방하는 용도일 뿐이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 않은 경우에는 검거를 하지 못할 수도, 또는 범죄자의 데이터와 유사한 사람을 보이스피싱 범죄자로 간주하는 실수를 범할 수도 있다. 그러나 AI를 활용해 세심하게 범죄를 검거하는 기술의 발전은 향후 범죄 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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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이아림 칼럼니스트]
[밸류체인타임스 = 이아림 칼럼니스트]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금융감독원이나 수사기관 등을 허위 사칭해 불안감을 조성하고 송금을 요구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전기통신 분야의 오랜 골칫거리이자 난제였다.
피해자가 직접 신고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범죄 여부가 드러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목소리만으로 상대방의 신원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Unsplash)
KT는 이러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해 자동 탐지하는 '실시간 통화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개발했다. 18일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실시간 통화 보이스 피싱 방지 서비스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별도의 서버 연동 필요 없이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통화 중 보이스피싱 위험도를 감지하고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번 실증특례를 받은 서비스는 통화 음성에서 AI 언어모델이 금융 사기와 연관된 문맥을 탐지하던 기존 '보이스피싱 탐지 AI 에이전트' 기술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기능이 탑재됐다. 의심스러운 통화는 화자 인식 기술로 과거 보이스피싱 범죄자 목소리의 특징 정보와 비교해 목소리 유사도를 분석하고 위험도를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된다.
유사도 측정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목소리 특징을 추출해 제공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번 실증특례에 KT와 함께 참여해 탐지 성능을 개선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계기로 추후 브이피(VP Inc.)의 스팸 차단 앱 '후후'에 실시간 통화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을 탑재해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기술의 성능을 개선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KT Customer 부문 고객경험혁신본부장은 "실시간 통화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의 실증특례 승인은 KT가 AI 기술을 빠르게 적용해 고객 피해 예방에 나서겠다는 노력과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KT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이스피싱 탐지를 위한 AI 기술개발을 적극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AI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감지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어도 경계를 완전히 풀어서는 안 된다. 서비스에 이용되는 AI의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특징 데이터와 섬세한 기술은 범죄를 예방하는 용도일 뿐이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 않은 경우에는 검거를 하지 못할 수도, 또는 범죄자의 데이터와 유사한 사람을 보이스피싱 범죄자로 간주하는 실수를 범할 수도 있다. 그러나 AI를 활용해 세심하게 범죄를 검거하는 기술의 발전은 향후 범죄 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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