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주니어 은행가 근무 시간 주당 80시간으로 제한 | 밸류체인타임스

김윤혜 기자
2024-09-13
조회수 1272

(출처: flickr)


[밸류체인타임스 = 김윤혜 기자] JP모건이 주니어 은행가들의 근무 시간을 주당 80시간으로 제한한다. 월스트리트의 두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JPM)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가 최근 그린베레 출신 투자은행가의 사망 사건과 관련된 악명 높은 '항상 대기' 문화에 제동을 걸고 있다.


JP모건은 대부분의 경우 주니어 은행가의 근무 시간을 주당 80시간으로 제한한다고 포춘지에 확인하며, 이는 은행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금요일 오후 6시부터 토요일 정오까지의 '펜슬 다운' 기간과 3개월에 한 번은 주말 전체 휴식을 보장하는 정책에 추가된 조치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JP모건의 젊은 은행가들이 경험하는 주당 80시간 근무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6일간 근무하거나, 7일간 하루에 11시간씩 일하는 방식일 수 있다. 이는 평균 미국 근로자의 40시간 근무 주간의 두 배에 해당한다.


하지만 중요한 예외가 있다. 라이브 딜(진행 중인 거래)과 같은 특정 경우에는 JP모건의 새로운 정책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주니어 은행가의 근무 시간을 이미 주당 80시간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그 정책이 자주 무시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달부터 각 직원의 업무량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는 내부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새로운 시간 기록 소프트웨어는 미국 기반 직원들이 주 단위가 아닌 일 단위로 근무 시간을 기록하도록 요구하며, 어떤 거래를 진행하고 있는지, 언제 진행하는지, 그리고 어떤 시니어 은행가가 이 과제를 감독하고 있는지를 명시해야 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다.


Fortune지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추가적인 의견을 요청했으며, JP모건은 논평을 거부했다. 전직 그린베레, 투자은행 입사 1년 만에 사망 올해 초,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투자은행가이자 전직 그린베레였던 레오 루케나스 3세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서 100시간이 넘는 주간 근무를 하던 중 혈전으로 사망했다. 당시 그는 2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진행 중이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이미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검토하고 제한한 바 있었으며, 이는 10년 전 인턴이 연속으로 밤샘 근무 후 사망한 사건 이후 시행된 조치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이 정책은 종종 위반되고 있다.


이 비극적인 사건 이후, 주니어 은행가들은 월스트리트 저널에 매주 밤샘 근무와 100시간이 넘는 주간 근무를 하는 상황에 대해 대거 불만을 제기했다. 또한, 상사들에 의해 이러한 상황을 숨기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따라 금융업계 상사들은 다시 한 번 장시간 근무 문화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대변인은 당시 월스트리트 저널에 “우리의 업무 관행은 명확하며, 모든 직원과 관리자들이 이를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징계 조치가 취해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매체는 시니어 은행가들에게 신속하게 부하 직원들의 업무량을 더 철저히 관리하라는 지시가 내려졌으며, 앞으로 가이드라인이 더 엄격하게 시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JP모건의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은 5월 루케나스의 사망 사건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질문하고 있다”라며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밸류체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체인타임스 = 김윤혜 기자]

0


경기도 부천시 삼작로108번길 48, 201호

대표전화 02 6083 1337 ㅣ팩스 02 6083 1338

대표메일 vctimes@naver.com


법인명 (주)밸류체인홀딩스

제호 밸류체인타임스

등록번호 아53081

등록일 2021-12-01

발행일 2021-12-01 

발행인 김진준 l 편집인 김유진 l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유진



© 2021 밸류체인타임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