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8조 원대 한국형 구축함(KDDX) 사업 수주 유력 | 밸류체인타임스

김유진 기자
2025-09-13
조회수 7671

3758653aa8c14.png

(출처: HD현대중공업)


[밸류체인타임스=김유진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약 8조 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수주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9월 30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DDX 1번함(선도함) 건조 및 상세설계 사업을 HD현대중공업과의 수의계약 방식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7조8,000억~8조 원에 이르며, KDDX 사업의 첫 번째 선도 구축함부터 HD현대중공업 주도로 건조될 전망이다.




수의계약 결정 배경—경쟁 과열·사업 지연 우려 해소

이번 수의계약 결정에는 1년 넘게 이어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의 법적 분쟁과 과열 경쟁, 일정 지연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방위사업청은 KDDX 기본설계 수행사인 HD현대중공업이 이미 다수의 핵심 구축함(세종대왕함·정조대왕함 등) 설계 및 건조 경험을 갖췄다는 점, 그리고 법률 자문 및 국회 보고 등 객관적 평가를 통해 사업 연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수의계약’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특히 이 같은 방침은 군과 조선업계 모두 “지속적인 사업 지연이 조선·해군 전력 공백, 기술 노후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조속한 결정을 강하게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사업 지연이 잦아지자 해양 전문가와 전력계획 관계자들은 “일정대로 추진해야 세계 해군 시장 경쟁력과 향후 함정 수출 기반도 같이 다진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6척, 8조 원대 ‘초대형 방산’—국산 기술력 상징

KDDX 사업은 2030년대 초까지 약 6,000톤급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일괄 건조하는 대형 방위력 강화 프로젝트다. 기존에 외산 기반으로 도입되던 전투 체계, 전장 통제 시스템 등을 완전히 국산화해 향후 동북아 해상 전력 우위를 확보하려는 목적이 크다. 세부적으로는 통합 마스트·레이더·미사일 체계 일원화, 전기 추진 기반 등 첨단 IT·AI 기술이 대거 집약된다.


사업 추진 단계는 ▲기본설계(완료, HD현대중공업 담당) ▲상세설계 및 1번함(선도함) 건조(이번 수의계약 예정) ▲후속 5척 순차 발주 순으로 이어진다. 올해 하반기 설계와 선도함 착공이 이뤄져야 예산 집행에도 차질이 없다. 완공 후에는 국내 후속 함정 조달 및 글로벌 방산 수출 교두보로 실질적 효과가 확대될 전망이다.




기술·전략적 가치—‘K-방산’ 수출 신호탄

HD현대중공업이 수주에 성공하면, KDDX 사업을 바탕으로 한국 조선·방산이 국내외 함정시장에서 전략적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다. 이미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무인 함정, 미래 항공모함 등 다양한 군함 설계·건조 실적을 축적한 HD현대중공업은 “KDDX의 첨단 기술·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남아·중동·유럽 등 신흥 해군방산 시장 수주 가능성도 커진다”는 입장이다. 조선업계 관계자 역시 “함정 분야에서 K방산 위상이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향후 과제—공정성 논란, 후속함 경쟁

다만, 이번 수의계약 강행에 대해 경쟁사 한화오션 측은 “경쟁입찰 등 투명성과 공정성 원칙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정부 및 방위사업청은 “사업 경쟁력, 기술 연속성, 예산 집행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이해당사자 설득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 방사추위 최종 결정 후 KDDX 선도함 건조사업이 본격화되면, 후속 함정의 경쟁 방식과 기술력 심사, 실질적 수출 전략 마련 등 또 다른 경쟁과 과제들도 대기 중이다. 신규 첨단 전투함 개발의 신호탄이 될 이번 사업의 결과에 조선업계와 군·방산계는 그 어느 때보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opyright © 밸류체인타임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

0


경기도 고양시 의장로114 하이브 A타워 1312호

대표전화 02 6083 1337 ㅣ팩스 02 6083 1338

대표메일 vctimes@naver.com


법인명 (주)밸류체인홀딩스

제호 밸류체인타임스

등록번호 경기, 아53541

등록일 2021-12-01

발행일 2021-12-01 

발행인 김진준 l 편집인 김유진 l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유진



© 2021 밸류체인타임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