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 육성 정책 기대감에 네이버 등 관련주 급등…KAIST 등 주요 기관, ‘AI 강국’ 도약 본격화 | 밸류체인타임스

김유진 기자
2025-06-24
조회수 873

(출처: Wikimedia Commons)


[밸류체인타임스=김유진 기자] 2025년 대한민국 증시와 산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정부의 대규모 AI 산업 육성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네이버를 비롯한 AI 관련주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KAIST 등 주요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들이 ‘AI 강국’ 도약을 위한 혁신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산업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변화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 100조 원대 투자와 ‘소버린 AI’ 전략…AI 산업에 불붙이다

이재명 정부는 2025년을 ‘AI 산업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100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구체화했다. 정부는 AI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투자를 위한 10조 원 규모의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조성하고, AI 바우처, 규제 샌드박스 등 혁신 지원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국가 주도의 AI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확충, AI 단과대학 신설, 석·박사급 인재 5만 명 양성 등 인재 육성 정책도 병행된다. 정부는 ‘소버린 AI’(국산 초거대 AI) 개발을 국가 전략으로 내세우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 AI 서비스와 산업기반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AI 산업에 필수적인 고성능 GPU 5만 개 이상 확보, 국가 AI 데이터 클러스터 조성, 민관 합동 AI 국부펀드 조성 등 구체적 실행계획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AI 기본법’은 정부의 AI 산업 진흥 거버넌스 체계 구축과 책임 있는 AI 생태계 조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 1월 시행을 앞두고 하위법령 정비와 민관 협의체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 등 AI 관련주 급등…정책 수혜 기대감에 ‘투자 열기’

정부의 AI 산업 육성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네이버 등 AI 관련주가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6월 18일 네이버 주가는 전일 대비 18% 오른 24만 3,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JP모건 등 글로벌 증권사들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27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네이버뿐 아니라 더존비즈온, NHN, 카카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등 AI 기반 플랫폼·콘텐츠 기업들도 동반 급등했다.


네이버의 급등 배경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 대통령실 AI 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되면서, 정부의 ‘소버린 AI’ 전략과 AI 산업 집중 육성 과정에서 네이버가 최대 수혜주로 부각된 점이 크게 작용했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구축, AI 신규 서비스 보급, 맞춤형 추천 플랫폼 등 AI 인프라와 서비스에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청년 창작자를 위한 ‘AI Biz 크리에이터 스쿨’ 등 실전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대규모로 운영 중이다.


AI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네이버의 실적 전망에도 반영된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영업이익은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I 플랫폼, 홈피드 등 신규 서비스 확장이 매출 성장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KAIST 등 주요 기관, ‘AI 강국’ 도약 위한 혁신 행보

KAIST를 비롯한 국내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들도 AI 강국 도약을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AIST는 5월 22일 ‘2025 국가전략기술 혁신포럼’을 개최해 AI, 첨단바이오, 양자, 반도체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의 글로벌 동향과 한·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KAIST 이광형 총장은 “과학기술주권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산학연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KAIST 김재철AI대학원은 5월 16일 ‘AI 기술설명회 2025’를 열어 멀티모달 AI, 로보틱스, 대규모 언어모델(LLM), 생성형 AI 등 핵심 원천기술의 최신 연구 성과를 산업계와 공유했다. KAIST는 AI 교수진을 50명까지 확대하고, 연구동 신축 등 인프라 확충에 5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세계 1위 AI 대학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KAIST 인공지능연구센터는 이미 1990년 설립돼 국내 AI 연구의 산실 역할을 해왔으며, 한글·한국어 정보처리, 지능형 로봇, 멀티미디어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산학협력과 기술이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실무형 AI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산업계·학계·정부, AI 생태계 전방위 확장

AI 산업은 정보통신, 제조, 의료, 공공·국방, 금융, 교육 등 거의 모든 산업군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25년 한국 AI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2.1% 성장한 3조 4,38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2027년에는 4조 4,636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의 AI 기술수준은 2018년 81.6%에서 2022년 88.9%로 비약적으로 발전해, 미국과의 기술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정부는 AI 산업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AI·SW 분야 취업 연계형 재교육, 산학협력, AI 융합 신산업 육성 등 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능형 반도체, 자율주행, 스마트 헬스케어, 로보틱스, 스마트 팩토리 등 AI 융합 신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면서, 국내외 투자와 협업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남은 과제와 전망

AI 산업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과 산업계에 강하게 반영되고 있지만, 정책의 실효성과 규제 불확실성,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AI 기본법의 하위법령 마련, 위험관리 및 신뢰성 확보, 이용자 보호 등 구체적 기준 정립이 시급하며, 단기 급등 이후 일부 차익실현과 변동성 확대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와 산업계·학계의 혁신 노력이 맞물리면서, 대한민국은 AI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네이버 등 국내 대표 기업과 KAIST 등 연구기관의 리더십, 그리고 대규모 인재 양성 정책이 시너지를 내며, AI 산업이 국가 경제의 미래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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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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