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FMT)
[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 중국 정부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일론 머스크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4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관리들은 틱톡이 미국 내 금지 조치를 막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머스크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평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소유권을 유지하는 것을 강력히 선호하지만, 미국 대법원이 지난 10일 틱톡 금지법을 지지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 관리들이 논의 중인 시나리오 중 하나는 머스크의 X(구 트위터)가 틱톡 미국 사업을 인수해 함께 운영하는 방안이다. 미국 내 1억 7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틱톡은 X의 광고 유치 노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 회사 xAI도 틱톡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이러한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확정된 바는 없다. 바이트댄스나 틱톡, 머스크가 이러한 논의에 얼마나 관여하고 있는지도 불분명하다. 그러나 이번 보도는 틱톡의 운명이 더 이상 바이트댄스의 단독 통제 하에 있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정부는 바이트댄스 계열사에 대한 '황금주'를 보유하고 있어 회사의 전략과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의 수출 규정은 틱톡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판매를 제한하고 있어, 중국 정부는 틱톡 매각에 있어 중요한 발언권을 갖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들은 작년 틱톡의 미국 사업 가치를 400억~500억 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에게도 상당한 금액이며, 어떻게 이러한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 다른 자산 매각이 필요할지, 미국 정부가 승인할지 등은 불분명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틱톡 금지 조치를 연기하고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틱톡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금지 조치를 우회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틱톡의 미국 사업 분리는 실질적으로 매우 복잡한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틱톡 측 변호사들은 대법원에서 미국 부문을 분리하는 것이 "극도로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이자 미국과 중국 양국 경제를 아우르는 사업을 운영하는 인물로, 중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의 테슬라는 2019년 상하이에 대규모 공장을 설립했으며, 이는 현재 테슬라의 가장 큰 생산 기지로 확장되었다.
이번 틱톡 매각 논의는 미중 무역 갈등, 기술 패권 경쟁 등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차기 정부가 대중국 강경파들로 내각을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최근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 등 일부 대중국 무역 정책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틱톡의 운명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이번 사태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국제 정치적 위치와 각국 정부의 기술 규제 정책이 얽힌 복잡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과 함께 틱톡을 둘러싼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이것이 글로벌 기술 산업과 미중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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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
[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 중국 정부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일론 머스크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4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관리들은 틱톡이 미국 내 금지 조치를 막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머스크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평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소유권을 유지하는 것을 강력히 선호하지만, 미국 대법원이 지난 10일 틱톡 금지법을 지지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 관리들이 논의 중인 시나리오 중 하나는 머스크의 X(구 트위터)가 틱톡 미국 사업을 인수해 함께 운영하는 방안이다. 미국 내 1억 7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틱톡은 X의 광고 유치 노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 회사 xAI도 틱톡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이러한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확정된 바는 없다. 바이트댄스나 틱톡, 머스크가 이러한 논의에 얼마나 관여하고 있는지도 불분명하다. 그러나 이번 보도는 틱톡의 운명이 더 이상 바이트댄스의 단독 통제 하에 있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정부는 바이트댄스 계열사에 대한 '황금주'를 보유하고 있어 회사의 전략과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의 수출 규정은 틱톡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판매를 제한하고 있어, 중국 정부는 틱톡 매각에 있어 중요한 발언권을 갖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들은 작년 틱톡의 미국 사업 가치를 400억~500억 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에게도 상당한 금액이며, 어떻게 이러한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 다른 자산 매각이 필요할지, 미국 정부가 승인할지 등은 불분명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틱톡 금지 조치를 연기하고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틱톡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금지 조치를 우회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틱톡의 미국 사업 분리는 실질적으로 매우 복잡한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틱톡 측 변호사들은 대법원에서 미국 부문을 분리하는 것이 "극도로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이자 미국과 중국 양국 경제를 아우르는 사업을 운영하는 인물로, 중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의 테슬라는 2019년 상하이에 대규모 공장을 설립했으며, 이는 현재 테슬라의 가장 큰 생산 기지로 확장되었다.
이번 틱톡 매각 논의는 미중 무역 갈등, 기술 패권 경쟁 등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차기 정부가 대중국 강경파들로 내각을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최근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 등 일부 대중국 무역 정책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틱톡의 운명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이번 사태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국제 정치적 위치와 각국 정부의 기술 규제 정책이 얽힌 복잡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과 함께 틱톡을 둘러싼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이것이 글로벌 기술 산업과 미중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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